눈산행을 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4시간여 달리면 lake tahoe 가 나온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의 경계지역으로
호수와 자연의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에라 산맥의 줄기로서
요세미티와 위트니산 모두 같은 시에라 산맥이다.
이 타호는 미국의 suv 자동차 이름에도 붙어있다.
(서버밴이라고 해서 영화에 보면 대통령 경호하는 차량의 이름이 서버밴이고 ,타호,에스켈리이더 모두 같은 프레임의 차량으로 럭셔리냐 바디가 긴거냐 짧은거냐 그런 것으로 구별된다.)
이 지역은 국립공원이나 주립공원이 아닌데 암튼 자동차 이름에도 씌어질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스키장,호수,카지노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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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지역은 south 지역으로 jakes peak이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스키그림이 있는데
쉽게 말해 스키장은 아니고 스키를 짊어지고 꼭대기 까지 가서
타고 내려오는 코스인데 스키를 신고 올라가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보기엔 체력이 아주 만빵이어야 신고 올라 갈수있다.
구글어스와 매칭한 지도(사진생략-요량초과)인데 경사도가 심한 코스이다.
산행코스는 지도와 같이 중간 정도 갔다가 내려왔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아침 10시에서 오후 3시)
이곳 산행은 3시에 끝마쳐야 한다.(해가 일찍 저물고 해발 2,000천미터가 넘는 지대라
날씨도 추워지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
타호 호수를 둘러싼 근처에는 스키장이 아주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키를 별로 안 좋아해서.....
여기 헤븐리 스키장이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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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heaven이 천국이라는 뜻이다.스키천국.....
내가 산행한 곳에서 호숫가 끼고 차로 10분정도 가면 되는데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경계여서 이쪽으로 내가면 네바다,저쪽으로 내려가면 캘리포니아.
그런식이고 크기는 용평스키장 3 따블정도(나는 용평도 참 크다라고 생각 한다.)되고
진짜 외각에 안전그물 같은 것도 없고 나무사이로 쇽쇽쇽 가는 데도 있고,
정상은 10,000 피트 (해발3000미터 정도)가 되는데
아래 지역이 아무리 따뜻해도 꼭대기 가면 추워서 얼른내려와야 된다.
코스는 나같은 초보자도 꼭대기 까지 가도 된다.(쉬운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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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를 보려면 대관령 고개를 넘듯이 타호를 가려면 고개를 넘어야 되는데
차에 내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은 안개(구름?)가 꼈다.
호수는 안개에 가려서 안보인다. 여기는 고개 꼭대기라서 다시 안개속으로 내려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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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작전 파킹랏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 가는 중.....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원래 지도의 코스로 산행을 해야 되고 길을 잃어버릴까 GPS도 챙겨 왔는데
일행중에 원래 눈 산행이 코스가 어디있냐고..... 우리가 가면 그냥 코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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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코스와는 별개로 그냥 올라 갔다.
그래서 트랙을 보면 올가간 코스가 트랙을 벗어나서 올라 갔고
내가 안되겠다 싶어서 트랙을 찾아서 내려 왔다.
올라가는 코스는 거의 절벽에 가까운 급경사이다.
나무도 많고 안개도 끼고 눈이 없다고 쳐도 아주 힘든 급경사 인데
스노우 슈즈까지 신고 더군다나 해발 2000미터 가 되는 고지대에서
높은 고도에 적응도 안되터라(첨엔 호흡곤란증세) 아주 힘들어서 처음부터 힘을 너무 소비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안개낀곳과 햇빛나는 경계 지역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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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는 안개가 끼고 여기는 해가 쨍쨍...
사진의 나무가 서있는 것을 보면 경사도 어떤지......
산행을 하던중에
여기는 코스가 아니라서 사진과 같이 나무가 많다.
나무가 많으니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에는 힘들고 경사도도 내가 보기엔 아주 특 상급자 아니면
안되는 경사도이다 싶어
지도를 보니 스키를 타고 내려 올려면 경사도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고
나무도 여기는 너무 많다 싶어 코스를 찾아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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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가 보인다.
하지만 눈산행은 목적지를 정해두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보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어느 정도 산행을 하다가 시간이 되면 다시 하산을
해야된다. 안 그러면 낭패를 보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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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란넣은 라면으로 한끼 때우고.....
참고로 신라면은 미국에 차제 공장이 있어 made in usa이고
삼양 라면은 made in kore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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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보면서 라면을 먹었다.
원래 이게 안개가 아니고 호수다.
레이크 타호 크기를 보니 가로가 35Km 세로가 17km 정도 되는데
서울로 치면 관악산 정상에서 북한산 정상까지 구글어스로 재보니 23km정도 되는데
사진의 앞에 보이는 곳이 그정도 되는거 같다.서울시내는 죄다 호수로 되어 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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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산길...
이번엔 트랙으로 지대로 내려 간다.
하지면 여기도 경사도는 장난이 아니지만
스키를 타고 내려 가는 코스는 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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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스키를 타고 내려간 자국들이 있다.
여기서 타는 스키는 일반 스키장에서 타는 스키랑은 좀 다르다.
스키 플레이트의 폭이 더 좁구
스키부츠가 앞에는 고정이 되어 있고 뒤꿈치가 움직이는데
이게 동계 올림픽에 보면 노르딕 스키인거 같다.(잘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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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다시 안개속으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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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오후인데도 자욱하다.
눈 산행은 일단 등산로가 없다.
아무리 GPS를 보고 간다고 해도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지도랑 나침반이 있어도 이런곳에 길을 찾는다는게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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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하게 하산을 마쳤다.
눈산행에 없어서는 안되는 스노우 슈즈와 스패츠(여기서는 게이토라고 부름)그리고 스틱
처음에는 스노우 슈즈 없이 산행을 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도 눈산행 하면 계방산이나 대관령 고루포기 기타등등...
한국에는 스노우 슈즈가 대중화 되어 있지는 않고 그래도
나름대로 눈이 많이 오는데도 스패츠와 아이젠으로 가능했기에
또한 은박지 돗자리와 비료푸대가 있지 않았는가.....
그래서 조금 만만하게 봤다.
다른사람들 슈즈 신은거 보면 스키 신고 걷는거 같이 조금 불편해보이고,어색하고
거추장스러워 보이고,무거워 보이고....
하지만 그게 아니다.
내가 막상 신어보니
슈즈 없이 걷는게 모래주머니를 매달고 걷는 거고
슈즈 신고 걷는게 모래주머니를 띠고 가볍게 걷는 느낌이다.
내가 느낀게 한국 겨울산행에도 이것이 있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보기엔 거추장 스러워 보이고 둔해 보이는 같이 보여도
이거 신고 걸으면 쇠줄을 차고 걷다 벗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 스노우 슈즈가 고가의 장비이다.
내가 신은 슈즈는 터부스라고 해서 미국에서도 나름 인지가 있는 브랜드 있고
괜찮은 것이다. 가격은 170불짜리 140불에 샀는데
원화로 따지면 15만원 정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게 있다면
MSR(등산장비 중에서 버너가 조금 유명하다고나 할까...) 에서 나온 슈스를 추천하고 싶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산행용도 보다는 트레일용도이다.
등산같이 언덕을 올라가는 것 보다는 그냥 평지를 걷는 용도이어서
MSR에서 나온것은 좀더 샤프해 보이고 등산용으로 나온게 있다.
이게 한국지형에는 더 맞는거 같다.
가격은 조금더 비싸고 2010년 신상에는 경사진곳을 올라갈때 뒤꿈치를 딛고 올라갈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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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안에 철사를 직각으로 세워서 경사진곳을 딛고 올라가면 더 쉽게 올라갈수가 있다.
이것이 한국지형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연장판대기를 덧댈수가 있는데 그것까지는 별로 필요 없는거 같고...
암튼 우리 일행이 이거 샀는데 제일 괜찮은거 같다.
한국에 있을때 저런거는 해외에서나 사용하려는 거니..... 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내가 신어보니 한국에서도 눈 산행 할때 이게 있어야 되는거다.
여유되시면 하나 장만하시길......
다음주에도 눈 산행 예정이 있다
castle peak라고
이곳은 기본 눈이 2미터 이다.
첫댓글 즐감했습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비싸군요..
좋은정보입니다. 눈(雪)물로 끓인 삼계탕(삼양라면+계란)이 최고죠 ~~~
어린시절 강원도 골짜기서 눈오면 다래나무로 만들어신던 설피 라는게 있엇지요 ,,문명이발
하니 스노슈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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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나무(참나무,밤나무)로 깎아서 사냥썰매(스키)만들어 타고 멧돼지사냥다녓지요,
가보지는 못하지만 GPS 월드를 실감합니다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