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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30.자 물치항 드라이브 이야기.
(물치항 드라이브 준비)
4월30일은 4월의 마지막주 월요일이다.큰딸이 휴가내고 집에 와 있어서 손주를 돌봐줄 사람도 있어서 물치항까지 드라이브에 나섰다.
물치항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에 있는 조그만 항구다.7번국도에서 해변까지 약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7번 국도변을 달리다가 차창밖으로 보면 동해바다 수평선이 무척 아름답게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다.그래서 항상 나는 물치항에 관심이 많았다.시간이 나면 물치항에 들려서 바다구경 실컷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많이 느겼던 곳이다.
7번국도변에는 이렇게 바닷가에 바싹 붙어 있는 동해안 해변이 몇군데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7번 국도변은 동해바다 해변으로부터 1킬로미터이상 떨어져 있고 그 사이 공간에는 숲이나 논밭이 꽉 들어차 있어서 국도를 달리면서 수평선을 볼 수가 없다. 그렇지만 물치항은 7번국도와 동해안 바닷가 해변이 바로 붙어 있어서 시원한 수평선과 동해바다를 차장 밖으로 바로 볼 수가 있어 내가 무척 좋아하는 시골 항구다.
도시락과 열무김치 약간 및 커피 두 봉지와 뜨거운 물을 넣은 보온병 그리고 수저와 젓가락을 챙겨서 배낭속에 넣고 그 배낭은 차량속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아파트 근처 주유소에 들려 3만원어치 휘발유를 주유하고 아파트 단지를 출발하면서 차량 거리 미터기는 0에 맞추고 시간을 보니 09시52분이었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내 차량은 외곽순환고속도록(100번) 의정부ic - 별내ic - 별내면 남별내ic(29번고속도로상) - 구리포천간고속도로(29번) - 강변북로 - 남양주 가운사거리 - 남양주 삼패사거리 - 서울양양간고속도로상의 덕소삼패ic - 서울양양간 고속도로(60번) - 가평휴게소도착(11시02분도착/누적거리는 75km) - 홍천휴게소도착(11시43분/누적거리 119km) - 내린천휴게소 도착(12시14분/누적거리 154km) -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 주차장 도착 (13시00분 / 누적거리 207km) 하니 시간은 13시 정각이었다.
서울 도봉동 한신아파트에서 09시52분에 출발했으니 꼭 3시간 8분이 걸린 셈이었다. 그런데 가평휴게소 홍천휴게소 내린천 휴게소 들려서 각각 약 10분씩 휴식을 취했으니 이 휴식시간 30분을 빼면 서울도봉동 한신아파트에서 강원도 양양군 물치항까지 가면서 운전대를 잡은 실제 시간은 2시간 38분이었다.
(양양으로 갈 때의 서울양양고속도로변에 있는 가평 휴게소 모습)
(양양으로 갈 때의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변에 있는 홍천 휴게소 모습 )
(양양으로 갈 때의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변에 있는 내린천 휴게소 모습.그런
데 내린천 휴게소는 양양으로 갈 때의 휴게소와 서울로 올 때의 휴게소가
동일한 위치에 있는데 지금 보이는 사진은 아래층에 있는 양양으로 갈 때의
휴게소 모습임.맨 꼭대기에는 양양에서 서울로 올 때의 휴게소가 위치함.그
러나 가평.홍쳔 휴게소는 상하행선상의 휴게소가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함.)
(양양으로 갈 때의 내린천 휴게소를 진입로 부근에서 촬영한 내린천 휴게소 모습)
(양양에서 서울로 올 때의 내린천 휴게소 모습.이 휴게소 바로 아래층에는 서울에
서 양양으로 갈 때의 휴게소가 위치해 있음.)
(양양에서 서울로 올 때의 내린천 휴게소 전망대에서 양양쪽으로 뚫린 터널을 바
라 본 모습임.)(아래층 주차장은 서울에서 양양으로 갈 때의 휴게소 주차장 모습)
(서울양양간고속도로상의 북한강)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남양주시 조안면과 양평군 서종면 사이로 북한강이 흐른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이 북한강 다리를 건넌다. 그런데 고속도로상에는 “북한강”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띠기 때문에 내 차량이 지금 북한강 다리를 건고있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인지하게 되지만 다리에 들어서도 다리 좌우로 투명색 프라스틱 가림막이 높이 처져 있어서 차량속에서는 북한강물을 볼 수 없는 점이 마냥 아쉽기만 했다. 그렇다고 고속도로상이라 다리 중간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강물을 내려다 볼 수도 없는 일이었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터널)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는 원래가 크고 작은 터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내린천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좀더 달리면 인제양양터널을 만나게 된다. 이 터널 입구에는“인제양양터널.터널길이 13km”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인제양양 터널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 차린다. 터널 속으로만 13km를 달리기 때문에 무척 지루했다. 특이한점은 터널 중간에 무지개색갈의 아취형 전등불빛 속을 지나기도 하고 또 터널속에서 큰 목소리로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하지만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유감이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양양 톨게이트)
양양군 톨게이트 근방에 도착하니 (1)양양읍내로 빠져나가는 길과 (2)속초시와 동해고속도로 북양양ic로 빠져나가는 길 및 (3)강릉시와 동해고속도로 빠져나가는 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진입해야 했다. 나는 (2)번인 속초시와 동해고속도로 북양양ic로 들어섰다가 북양양ic를 빠져나와 7번국도를 타고 속초시 쪽으로 북상해서 물치항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물치항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시간은 13시 정각이었고 서울에서 이곳 물치항까지의 누적 거리는 207km였다.소요된 시간은 3시간 8분이 걸렸지만 중간 휴게소 가평.홍천.내린천 휴게소에서 10분씩 쉬었으니 휴식시간 30분을 공제하면 실제로 운전대를 잡은 시간은 2시간38분이 걸린 셈이었다.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물치항)
물치항과 로터리 공원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주차장도 물치항 주차장과 로타리 공원 주차장은 한 개의 아스팔트 마당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물치항 주자장에 차를 파킹시켰다가 다시 로타리 공원 주차장으로 차를 옮겨 놓고 로타리 공원 흔들의자에 앉아서 동해의 푸른물과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했다.
(물치항 주차장의 한가한 모습.)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거리면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한없이 아름다웠다. 바닷물이 얌전하게 가득 차 있는 검푸른 바다 .끝없이 널게 펼쳐진 넓은 바다. 이렇게 얌전해 보이는 바다지만 해안선에 밀려와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우렁찬 어떤 힘의 생동성을 느낄 수 있는 바다. 자로 잰 것 같이 일직선으로 쭉 펼쳐진 수평선. 이런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한없이 평온해지고 또 즐거워진다. 이런 맛을 즐기고자 서울에서 이곳 물치항까지 207km의 먼길을 달려온 것이다. 이렇게 얌전해 보이는 바다도 태풍과 쓰나미가 오면 악마로 변해버리는 것이 이 바다가 가진 이중성이다. 바다는 이런 이중성을 가진다.
(물치항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 로타리 공원과 흔들의자 모습 )
(물치항 로터러 공원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모습1)
(물치항 주차장에서 속초시쪽으로 바라본 동해바다 모습2)
(물치항 주차장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수평선 모습3)
(물치항의 정취)
이렇게 아름다운 동해바다에 심취되어 있다가 허기를 느끼고 배낭에서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먹었다. 흔들의자 한쪽에 열무김치통을 꺼내놓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보온병 속 뜨거운 커피물을 종이컵에 따라 믹스커피를 섞어서 한 잔 마시니 그 맛이 또한 일품이었다. 약 40분동안 푸른 물이 가득찬 동해바다에 심취되어 있다가 물치항 회타운 건물과 물치항 강뚝까지 둘러보았다. 물치항 강뚝에는 낙시꾼들이 군데 군데 낚시를 즐기려 하는데 바다 바람이 너무 세서 포기하는 것 같았다.
(물치항 포구에서 역으로 물치항 포구쪽과 물치항 회타운 건물 모습)
(물치항에서 서울로 귀경길)
물치항 주차장을 떠나서 다시 서울로 출발한 것은 14시13분이었다. 물치항에내가 머무른 시간은 1시간 13분 동안이었다.
물치항 주차장 출발 (14시13분/ 누적거리 207km) - 서울쪽 내린천 휴게소도착(14시58분/누적거리259km) - 서울쪽 홍천휴게소 도착(15시32분/누적거리 294km) - 도봉동 집 도착(17시19분 도착/누적거리 411km)
물치항에서 다시 상경길은 14시13분에 물치항 주차장을 출발해서 내린천휴게소 홍천휴게소를 들렸다가 서울 도봉동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17시19분이었다. 상경길에 소요된 시간은 3시간 6분이었다.여기서 내린천휴게소와 홍천휴게소만 들려서 각각 약10분씩 20분 동안 휴식을 취했으니 이 시간을 공제하면 상경길에 운전대를 잡은 시간은 2시간46분이었다.(상경시에는 가평휴게소는 들리지 않고 패싱했음)
이렇게 동해안 양양군 물치항까지 갔다 오면서 실제로 내가 운전대를 잡은 시간은 5시간24분이었다.(갈 때 실제 운전시간 2시간38분+올 때 운전대 잡은 시간 2시간 46분 = 왕복간 운전대 잡은 기산 5시간 24분).
그리고 물치항에서 상경시 운행한 거리는 204km였다.물치항으로 갈 때는 207km였다.서울로 상경길에는 204km이니 운행거리에서 3km의 차이가 났고 왕복 거리는 411km였다.
(207km+204km=411km).
이 3km의 차이가 어떻게 해서 나는 것일가. 물치항으로 갈 때는 양양톨게이트에서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북양양ic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뒤 7번국도를 타고 물치항에 도착했지만 상경시에는 물치항 주차장에서 7번국도를 타고 양양읍내로 들어왔다가 바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렇게 운행경로가 달라서 3km의 운행거리 차이가 생긴 것으로 추정해 본다.
아침 9시52분에 도봉동 아파트를 출발해서 동해안 물치항을 둘러보고 다시 집에 도착한 시간은 17시19분이었으니 왕복에 소요된 시간은 7시간 27분이었다.여기서 휴게소 휴식시간 50분과(갈 때 휴게소 30분휴식과 올 때 휴게소 휴식 20분간) 물치항 체류 1시간 13분을 공제하면 운전대를 잡은 시간은 5시간 24분이었고 왕복거리는 411km를 드라이브한 셈이다.
최소한 한 달에 한번씩은 이렇게 나는 동해안 물치항까지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드라이브를 즐길 생각이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뚫리기전에는 동해안을 가려면 서울-양평-홍천-인제-원통 - 한계령이나(양양) 미시령(속초시) 또는 진부령을(간성) 거치는 국도를 타야하기 때문에 5시간 내지 6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당일치기 동해안 관광은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덕분에 이렇게 당일치기 관광이 가능해졌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건설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끝.
* 소요경비=(1)+(2)+(3)
=62천원+14천원+2천원
=78천원.
(1).휘발유411km/10km*1514원
=62천원)
(4.30일은 리터당 1514원)
(지금은 1550원임)
(2).고속도로통행료 13.8천원
(본금액은 50%할인 받은 금액임)
(3).간식비 2천원(떡값)
가성비= 성과/소요경비= 1이상
첫댓글 송이사님~~ 반갑습니다!! 매번 전화해도 연결이 안되어 걱정 많이 했습니다~ㅜㅠ^^*
국방회보(제5호)에 실을 기행문 하나 부탁드리려 했는데...
위 글이 안성맞춤인거 같군요~~
허락해 주실거죠??
넘 잘 쓰신 여행 기행문 잘 보았구요~ 앞으로도 가끔씩 등산회에서도 얼굴 보여 주시고, 건강을 위해 취미생활도 틈틈히 즐기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