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언어 이대로 좋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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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세부분류 없음 |
작성일 |
2003-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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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미디어세상열린?/a> |
HIT |
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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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개 |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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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문제의 제기
방송이 그 시대의 문화를 대변하고 이끌어 나가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신문, TV, 라디오 등의 기존 매체 외에 인터넷, 케이블 TV, 위성방송 등 다양한 매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용자들은 자신들의 알고자하는 욕구, 여가생활의 향유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매체들이 제공하는 내용과 언어들은 수용자들의 일상생활과 언어체계, 의식에 영향을 주며, 특히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방송은 활자매체보다 더 접근하기가 쉽고, 영상을 동반하고 있어 사실적으로 여겨지며, 프로그램 유형별로 같은 연령대의 또래문화를 접하면서 동질성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매체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리의 일상생활에 근접해 있다. 방송 언어도 우리 사회의 언어현상과 직결되어 있다. 방송언어가 그동안 시청자의 언어생활과 언어습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 면도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로 언어의 다양화와 지식의 보편화 현상, 토론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인해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체계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자기표현 능력의 향상 등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TV수상기의 기하급수적인 보급과 민영방송의 출발로 인해 각 방송사의 시청률 경쟁이 본격화 된 이후로 방송언어의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방송언어의 선정성과 폭력성, 방송에 부적절한 비속어, 은어 사용, 상대방의 인격을 비하시키는 언어를 통한 언어폭력의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왔다. 또한 새로운 매체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 채팅이나 이동통신의 모바일 서비스로 인한 언어의 파괴, 언어의 축약현상, 문법을 무시한 신조어 등장 등 새로운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은 매체의 특성상 활자화되어 영구 보존되지 않고 일회성으로 지나가버린다. 방송의 내용은 앞뒤의 상황을 유추하여 그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방송언어는 그만큼 지적이 까다롭다. 또한 프로그램의 유형에 따른 문제점의 형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지상파TV 3사(KBS, MBC, SBS)의 방송언어 실태 조사를 토대로 그 문제점을 지적하여 앞으로 방송언어가 국민들의 바른 언어생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Ⅱ. 모니터기간과 대상프로그램 및 분석방법
1. 기간
2003년 2월26일(목)부터 3월9일(일)까지 12일간
2. 대상프로그램 및 분석방법
각 방송사의 편성기준에 의거하여 대상프로그램을 보도프로그램, 교양‧정보 프로그램, 연예‧오락프로그램,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분류하였다. 모니터기간의 일정상 방송언어의 전반적인 실태와 문제점의 파악을 위해 각 방송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 유형별로 양적 균형을 고려하였다. 프로그램의 유형별 분석에 있어서는 전반적인 문제점과 함께 유형별 특징을 나타내는 문제점을 집중 분석해 보았다.(※표 1 참조)
<표1. 모니터대상프로그램>
Ⅲ. 프로그램 유형별 분석
1. 보도프로그램
1) 어깨걸이 자막
뉴스프로그램을 볼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아나운서의 얼굴과 함께 떠오르는 어깨걸이 자막이다. 해당 꼭지의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요약하거나 그 내용에 적합한 단어를 조사(助詞)없이 조합 나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눈길을 끌어 채널이 돌아가는 것을 막고, 뉴스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뉴스 제목으로 강하고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하고 있다.
선거 기간에는 ‘격돌’ ‘접전’ 등의 전쟁용어가 자주 사용되어 긴박한 상황을 연 상시키고, 평상시에도 ‘파괴’ ‘강타’ ‘철퇴’ ‘일촉즉발’ 등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표현의 사용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청자에게 사회현상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무슨 큰 사건이 터질 것 같은 위기감이 형성되어 시청자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사례>
* 아찔한 붕괴위험, 아찔한 운행중단 - 극단적 표현(MBC뉴스데스크)
* 기생충알 득실, 대장균 득실 - 어린이 놀이터 흙에 기생충 알이 많고, 생식에서 대장균이 다량 검출되었다는 내용. 혐오감을 주는 표현(MBC뉴스데스크)
* "불나면 다 죽죠“ - 시민 인터뷰 기사를 인용한 문구. 극단적 표현(MBC뉴스데 스크)
* 고전하는 햄버거, 얼빠진 전동차, 겨울잠 깬 경칩 - 의인화(MBC뉴스데스크)
* 서열파괴, 꽃샘추위 전국을 강타, 사기메세지 철퇴 - 강성단어 사용(KBS9시뉴 스)
* 일촉즉발 20분, 의도적 도발 - 북한관련 보도에서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선정주 의적 언어 사용(SBS8시뉴스)
2) 내용
뉴스프로그램은 공정하고,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할 것 같습니다.’ ‘~라고 여겨집니다.’ 등은 보도자의 자신 없는 견해를 나타내는 표현이므로 삼가야 한다. 꼭지의 제목과 무관한 자료화면을 내보내거나, 사건의 결과에 대해 미리 예단하는 단정적인 표현, 전문적인 용어나 약어를 자막 등의 설명없이 남발하는 경우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취재원의 말을 인용한 꼭지는 따옴표(“ ”)를 사용했지만 사용한 단어의 선택은 방송사의 몫이므로 신중해야 한다. 단지 인용구라는 이유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언어사용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취재원을 인터뷰한 화면의 경우에도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은 편집 등을 통하여 여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례>
* ‘불나면 제대로 죽는 데가 바로 여기야.’ ‘불나면 다 죽죠. 명 긴 사람은 살고.’
- 지하철 사고 현장에서의 시민 인터뷰. 극단적 표현(MBC뉴스데스크)
* 억지력 유지돼야, 인계철선을 유지해야 - 어려운 용어 사용(KBS9시뉴스)
* 국과수, 공정위, 금감위 - 설명없이 약어 사용(MBC뉴스데스크
* 산후조리원 9명 폐렴 증세 -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집단으로 폐렴 증세를 보임. 이병원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었는 데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산후조리원 측의 잘못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음. (KBS9시뉴스)
* 자막: 기대 반 우려 반
기자 멘트: 기수 파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 미칠지 안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하는데, 꼭 많이 미칠 것 같다는 예단을 함(SBS8시뉴스)
2. 교양 ‧ 정보프로그램
1) 부적절한 언어 사용
교양‧정보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청자의 정서를 함 양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자칫 지루하고 딱딱하여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각 방송사들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연성화시키기 위해 재연의 수법이나 자막, 인터뷰화면을 많이 사용하고, 연예인 사회자나 패널을 기용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방송에 부적절한 사투리, 은어, 비속어, 외래어 남용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사례>
* 기사랑 크레인이랑 쪼까 안 어울리는 것 같네요 - 나레이션 부분을 불필요하게 사투리로 처리(SBS 세상에 이런 일이)
* (스튜디오 패널 중 치과의사가 액취증 환자가 다녀가면 온 건물 창문을 다 열어 놓았다는 경험담에 이어) 김 진 : 그 건물 폐쇄했다면서요? 인간병기예요...
- 여성 액취증 환자를 지나치게 웃음거리로 만듦(MBC타임머신)
* (룸펜애가) “젤루 좋아하는...” - 자막처리, “제일 좋아하는..”으로 표기 바람직 (MBC타임머신)
* 컨셉, 밀리언셀러, 카리스마, 캐릭터, 스타커플, 신드롬, 몰카, 사이버테러, 리얼 토크... - 인터뷰나 사회자가 말하는 도중 지나치게 외래어, 외국어 사용(SBS한선 교‧정은아 의 좋은 아침-이하 같은 프로그램)
* “식사하시고 술 드시니까 배 아프시겠죠...” - 김건모의 매니저의 인터뷰 내용. 자신의 상관이지만 시청자를 상대로 극존칭을 계속함
* “라디오 했었거든요.” “저는 돈에 아직 개념이 없어요.” - 김건모의 인터뷰 내 용으로 “라디오에 출연했었거든요.” “저는 아직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가 바 람직
* “그거 해야지, 이 자식아!” - 조영남 인터뷰 내용. 반말, 비속어 사용
* “정상이 아니야.” - 사회자 한선교가 조영남과 김건모를 지칭하여 말하면, “참 별나요.” - 조형기가 뒤이으며 말한다.
“여자한테 자상해요. 너무 많아서 그렇지.” - 한선교가 김건모를 칭하며 인격비 하의 말
* <자막> 폼생폼사 멋생멋사 - 비속어사용
* “삥땅치다 걸렸어요.” - 김건모가 인터뷰에서 한 말을 그대로 내보내면서 자막 은 “돈 빼돌리다가...”로 고쳐서 내보냄
2) 사생활 파헤치기 - 선정적인 언어
오락프로그램과 교양프로그램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향은 교양․정보프로그램의 소재 선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 소재가 선정적으로 흐르는 것은 토크프로그 램에서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토크프로그램에서는 의도적으로 선정적인 답을 유 도하는 질문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패널과 사회자까지 합세하여 사담 일변도의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타인의 사생활을 몰래 엿보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교묘히 자극하는 부부사이에 관한 소재나 부부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패널이나 사회자의 적절한 언어 사용이 더욱 중요하다.
<사례>
* <아내를 미워하는 남편> - 남편이 아내를 싫어하고, 애부터 낳고 억지 결혼함.
이상벽 : (남편에게) 무척 좋았었나 부네, 애부터 갖구.
엄앵란 : 부인을 패지 마요. 그럼 재수가 없다구요. 무식하게 말하면 그럼 되는 일이 없어요. 부인을 패지 말아요. 물건들은 뭐할라구 쳐 쌓아놔요. 왜 새바지에 똥을 싸? 부인 나가면 밥은 누가 해줘요? 손 한번 올라가면 결사적으로 한번 댐벼 봐(KBS1아침마당-부부탐구)
* <부부도전장> “부럽네요.” “꿈깨.” -도전한 부부를 향해 하는 패널 간의 대화. 반말(KBS2테마토크부부본색-이하 같은 프로그램)
* <당분간 각방 쓰자> - 남편의 말에 대한 아내의 반응 알아보기(자막)
아내의 대답 1 : 각방 쓰고 있는데, 무슨 각방을 쓰자고 그랴? 오케이여,나도! 알 았어! 돈만 벌어다 줘. 잔소리하지 말고 빨리 안 오면 가만히 안나둬..
아내의 대답 2 : 각방? 뭐, 내가 잡아먹나? 각방은 얼어죽을 각방이냐? 에휴, 각 방 쓰고 싶으면 써라.
아내의 대답 3 : 20일 동안 바람나서 도망가면 어떡할 거야? 나 바람나 도망가도 돼? ... 이제 애인 생겼어? 아이! 내가 허락해줄게. 다 늙었는데 뭘.. 애인이 생기 면 어때...
패널 : 어떻게 각방을 써. 말도 안 되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늙은 체온이라 도 닿으면서 살아가야 되요. 각방은 더더군다나 열 받지.
* <남편이 두 집 살림을 해요>
리포터 : 일단 가시자구요. 남편의 혼을 쏙 빼놓는 그 불여시를 잡아다 혼을 내줘 야...
3. 연예 ‧ 오락프로그램
근래의 오락프로그램은 온통 연예인 세상이다. 연예인의 신변잡담을 위한 토크쇼, 연예인들 간의 게임, 짝짓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사회자로, 패널로, 손님으로 출연하고 있다. 방송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 없이 방송을 대하는 경우 이들의 독특한 어투나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 남의 인격을 모독하는 등의 언어들은 그대로 청소년들에 의해 모방되어 그 결과 우리 사회 일상언어의 왜곡현상을 가져오게 된다.
웃음의 소재로 외모나 능력을 놀림거리로 삼거나 비하하고, 신체 특정 부위 단어 사용이나 가학적인 표현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일상생활에 그대로 흡수되어 그릇된 가치관과 편견을 형성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1) 비속어, 은어, 선정적 언어 등 저속한 언어 사용
<사례>
* 나이트 가자, 버전, 소개팅, 휠, 어필, 캔슬, 터프가이, 취중토크, 싸이코틱한 성 격이군요, 포토토크, FM대로, 터치당하다, 럭셔리한 눈빛.. - 무분별한 외래어,외 국어 사용에 외국어와 우리말을 접속시킨 합조어 사용(KBS2헤이!헤이!, KBS2야! 한밤에, KBS해피투게더, MBC강호동의 천생연분, SBS야심만만, SBS토요스타클 럽)
* 그 여자는 잡히면 죽으니까, 왜 앉아 있는거야 - 김진의 반말 대사, 왜....는 방 청객을 바라보며 소리지름(SBS야심만만)
* 워메, 어따, 데부다 줬죠(데려다 주었죠), 엉근히(은근히) - 강호동의 사투리 (SBS야심만만)
* 냅둬버려 뒤져불게 - 이진성의 사투리를 가장한 비속어 사용(KBS2헤이!헤이!)
* 내가 누구게, 나는 개그콘서트의 히든카드 이정수야, 웃기지! 웃기잖아! 연습 한 번 해보자. 분위기 다운되면 다시 돌아온다. - 이정수의 대사(KBS2개그콘서트)
* 학교들끼리 붙잖아요. 블랙죠스파였어요. 낫들고 “너 죽어...” - 윤도현이 학창시 절 이야기하는 대사(KBS2해피투게더)
* <자막> 방송을 통한 욕구 충족인가 - ‘다른사람에게 희롱당한 적이 있다’는 질 문에 강산에가 윤도현을 만지자 자막 나옴(KBS2해피투게더)
* 한번만 더 줘(박수홍), 소설을 써라(김원희가 강호동에게)- 반말(SBS야심만만)
* 선수죠, 선수들의 방법이에요, 환장하죠, 가지가 없게 굴어 가지고(싸가지를 표 현하려한 말) - 비속어, 은어 사용(SBS야심만만)
* 무슨 노인이에요 - 느리고 한심하다는 표현으로 비하적 표현(SBS야심만만)
* 빳떼리 - 배터리(SBS토요스타클럽)
* 한번 욱하면 대단히 욱하죠 -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SBS토요스타클럽)
* 저러다 똥 싸겠다 - 대사는 그대로 나가고 자막은 ‘저러다 X싸겠다’로 나옴 (SBS토요스타클럽)
2) 진행의 문제
연예인을 많이 출연시키는 토크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의 사생활을 샅샅이 파헤치기 위해 하는 질문들이 방송에 부적절한 대답을 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또한 개그맨 등 스타 연예인등을 위주로 한 사회자 선정은 더욱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물론 개중에는 전문MC 못지않은 조리 있고 차분한 말솜씨를 구사하는 진행자도 있지만, 억센 사투리와 거친 몸동작, 고성 등으로 일관하는 진행자도 있어 출연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언어폭력의 수준에 달하는 진행도 나타나고 있다.
<사례>
* <나는 학창시절에 이런 적이 있다>(질문 내용)
- 터치 당하거나 터치한 적이 있다.
- 다른 사람에게 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
- 주책바가지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 (KBS2해피투게더)
*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나타났을 경우>(질문 내용) 이에 대해 <---한다>로 대답하라는 주문에 ‘성형짱한다’, ‘글쿠나한다’, ‘짜식들한다’, ‘끄지라한다’... 등으 로 답하고 있다. (SBS야심만만)
* “꼴에 정우성도 아닌데 말도 안 거네 그럴까봐...” “워메 어떤 아가씨야?“ ”숨만 쉬어도 남자를 팍팍 쓰러뜨려버리는...“ ”아따, 후끈 달아오르는구만“ - 다른 프 로그램을 패러디한 사투리, 외모비하의 대사(SBS야심만만)
* “예쁜 건 여자들 타고난 복이야..” (변정수가 수영복 위의 반바지를 벗어주자 도 로 내던지며) 아줌마 바지는 안입어요.(벗을 때까지는 벗기를 기대하는 소리를 내 며 헉헉대다가) “(효리 몸매를 보고) 이 몸매는 신이 만든 몸매에요, 자연이 만든 몸매에요!” “(효리에게) 호흡이 곤란하면 저한테 이야기 하세요. 인공호흡 해 드 릴께요.) - 이창명의 선정적인 대사(KBS2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
* 지나치게 눈을 까뒤집어요 - 하춘화가 김영철에게 하는 대사(KBS2해피투게더)
* - “주책바가지란 소리는 저쪽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김미화
- “미화누나!‘ - 김영철
- “가끔 분위기 파악을 못해” - 김영철
- “가끔이 아니지.” - 김미화
- “늘 그렇지.” - 신동엽 - 인격 모독적인 대화(KBS2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
* - “김영철씨가 분위기 파악 못하듯이... 어떻게 했어요? 댁이.” -김미화
- “눈깔아, 자식아” - 신동엽
- “평소에도 눈을 까뒤집어?” - 하춘화
- “김영철씨가 보아 흉내낼 때 텔레비전 부셔버리고 싶었어.” - 신동엽
- 여러 패널이 한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적 발언(KBS2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
3) 자막의 남용
오락프로그램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자막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 다. 자막의 원래 기능은 청각장애인의 방송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코너 및 게 임규칙의 소개, 출연자 이름 및 약력 소개, 장소 소개, 출연자 대사의 요약 등으로 모든 장르에서 즐겨 사용되는 기능이다. 그러나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본래의 보조적인 수단보다는 연출자의 자의적인 연출로 시청자의 의식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자율적인 시청행위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출연자의 부적절한 언어도 자막화되어 바른 언어생활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례> - MBC강호동의 천생연분(자막)
* 작은 깜찍, 큰 끔찍, 무거운 팽이 강호동, 질-질-질 눈빛, 럭셔리 눈빛, 고개숙 인 럭셔리 질-질-질, 두꺼비 ‧ 개구리 (울음소리까지 들려 줌), 락커닭으로 변신, 촐싹닭, 질질질 트위스트, 체력만땅, 구루미 소영... -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
* 부러움, 경악, 화들짝, 감탄, 기대, 윙크, 의기양양, 황홀... - 몸동작이나 표정을 나타내는 표현
* 까불까불, 촐싹촐싹, 뒤뚱뒤뚱, 절레절레, 콩닥콩닥, 두근두근, 벌렁벌렁, 끄덕끄 덕, 으쓱으쓱, 긁적긁적... - 의성어, 의태어
* 뱀같아요. 아, 정말 벌레같애. - 출연자들의 말을 그대로 자막으로 인용하고 신 정환의 얼굴을 크게 클로즈업시키며 자막으로 [모기]라는 문구 사용
* - 윗입술이 닿았습니까? (강호동)
- 전 안닿았습니다. 솔직히. (강정훈)
- 닿았어, 닿았어 (윤정수)
- 지금 기분 나쁩니까? 좋습니까? (강호동) - 선정적인 내용까지 그대로 자막 처리
4) 어린이 출연자에 대한 배려 - SBS진실게임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린이 출연자에게는 그 연령대에 맞는 내용과 질문으로 배려해야한다. 진짜 커플이라고 주장하는 3쌍의 초등학생 어린이들(‘키다리 공주 와 꼬마왕자’, ‘김재원과 장나라’, ‘키스미 걸과 키스미 보이’) 중에서 판정단이 커플 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해 가짜 한 쌍을 밝혀내는 게임에서 출연자들에게 키스 를 시키고, 초등학생에게 적합하지 않는 문답을 여과없이 방송하고 있다.
< 사례 >
- ‘키스 미 커플’인 이유는? 어른들이 뽀뽀할 때 얼굴을 돌리고 하잖아요. 어린 이들은 그냥하고요. 우리들은 결혼할 사이니까 얼굴을 돌리고 해요. 그래서 키 스미라고 했어요.
- 뽀뽀는 언제 해봤는가? 일학년 때부터 해봤다.
- 뽀뽀를 어떻게 해요? 주로 키스미 걸이 잡고 해요? 원래는 같이 해요.
- 뽀뽀하는 모습 보니까 하고 싶어? 평소에 안 해요? 올해 들어서 했어요.
- 어디서 했어요? 편의점 25시 전봇대 옆에서 했어요.
- 전봇대를 보니까 갑자기 키스하고 싶어졌나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했어요.
- 뽀뽀할 때 부끄럽지 않았어요? 전혀.
- 아빠한테 하는 식으로 뽀뽀해요? 전혀 달라요. 아빠한테는 볼에다 하지만 얘 한테는 입술에다 해요.
- 푸름이 어디가 가장 맘에 들어요? 몸매가 좋아요.
- 어떤게 몸매가 좋은 거에요? 일자예요.
- 키스미 걸 몸매가 어때요? 일자예요? 조금 꾸불꾸불한데 괜찮아요.
- 다른 여자한테 잠깐이라도 마음 빼앗긴 적이 있나요?
5) 게임프로그램 - MBC줌인 게임천국
인터넷의 발달로 게임문화가 청소년들 사이에 보편화되면서 게임에 사용되는 공격적인 용어나 언어파괴 현상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다. 케이블TV에 게임전문채널도 등장하였고 지상파방송에도 본격적인 게임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 사례 >
* 사회자 김진표가 “오늘 때려잡을 게임은요..” 하며 게임 소개 - 공격적 언어
* 필살공격, 절대절명의 순간, 필살기.. - 공격적 언어
* ‘무한대결, 겜생겜사’ ‘줌인 겜파라치’ - 신조어
* 하이타임, 스팅거로 돈 워리 진입, 하이타임으로 컴온, 아유레디로 넘어가죠...
- 게임용어가 외국어나 외래어 일색. 설명하면서도 외국어를 일상적으로 사용
4. 드라마
드라마는 방송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시청자의 일상샐활과 가장 밀착되어 있 고 그만큼 시청자의 의식구조와 언어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드라마는 그 내용이 연속적인데다 등장인물이 계속 등장하여 반복적으로 문제된 언어를 사용하고, 이야기라는 구성을 통해 사실화되어 시청자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게 되므로 그 영향력은 오래 지속된다.
언어는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 도구이다. 여러 형태의 사회적 관계에 적합한 언 어를 구사함으로써 우리는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 마를 보며 그 내용이 허구인 줄 알면서도 알게 모르게 등장인물의 말투나 몸짓, 얼굴 표정 등을 모방하고 있다. 따라서 드라마에 사용되는 언어는 우리의 언어생 활, 나아가서는 인간관계, 사회활동, 우리 사회의 분위기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주므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1) 가족 사이의 언어
가족은 사회적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이다. 서로 잘못을 이해하고 보듬어줘 야 할 가족들이 갈등상황에 처하면 서로 거친 언어를 함부로 쓰고, 부부간에도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극단적인 단어와 비속어의 남발,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인신공격적인 말이나 모욕감을 주는 언어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사례>
* “차라리 너하고 나하고 죽자. 할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기를 바란다면 계속 지금 처럼 해봐. 차라리 죽어라, 죽어.” - 엄마가 딸에게(KBS2저 푸른 초원 위에)
* “아주 웃겨, 우리 아빠. 아주 막 놀아 먹었네, 우리 아빠.” - 딸이 아빠 이야기 를 하며(SBS 흐르는 강물처럼)
* “입 놀리지 말랬지. 그놈의 입을 확 꼬매든지 해야지.” “기압 좀 받아 볼테야. 뭐 하는 짓이야, 이느무 예편네가...” - 남편이 아내에게(KBS2저 푸른 초원위에)
* “왜 안 되겠니” “내가 그렇게 잘못했니? 내가 죽어주면 되겠구나.” - 50대 부부 의 싸움(SBS흐르는 강물처럼)
* “잘못한 니가 나가야지, 왜 내가 나가.” “맘대로 해봐. 니 맘대로 해. 야! 나 나 간다.” - 20대 부부의 싸움(SBS흐르는 강물처럼)
* “너 전화 좀 교양있게 받을 수 없니? ... 며느리가 전화하는 매너 틀렸다구. 기분 나빠서 전화하기 싫대. 목소리 쫙 깔고 어른들한테 그게 머야?...” ”빈말로 맨날 죄송하단 소리 듣기 싫어. 혹시 한그릇 남겨놨다가 안 들어와서 찬밥되더라도 며 느리가 먹는 거지. 그냥 따신 밥만 먹을라고. 너는 하나부터 열까지 니 자신 너무 끔찍해.“ “넌 입으로만 네네했지 내 말은 완전 귓등이야...... 넌 월과채도 모르지? 어채도 모르고? 넌 개강정이 뭔 줄도 모르지? 들어두 못봤지?” ”저 어머니 미워 죽겠어요....미워 죽겠다구요.“ ”너 몸속에 피가 있는 애니?...“ ”잘 배워먹은 애 야.“ - 고부간의 대화(MBC인어아가씨)
2) 비속어, 은어 등 방송에 부적절한 언어 사용
<사례>
* “시네아트 가서 영화 한편 때리고...” “진경이 그 년도 내숭, 깜직이야.” - 마마 린(MBC인어아가씨)
* “걔 뻑하면 가방 싸는 거 보면 싹수가 노래.“ - 김자옥(KBS2저 푸른 초원위에)
* “존심 상하게 하면... - 자존심 상하게 하면(KBS2저 푸른 초원위에)
* “용만이 자식은 왜 아직도 안 들어와. 왜 사무실로 갖고 들어와, 임마. 니 팔짜 지, 임마.” - 부하직원에게(KBS2저 푸른 초원위에)
* “너 같은 양아치는... 이 망할 놈.” “...인하 그 새낀 나한테...” - 비속어(SBS올 인)
* “덤벼 이 시키들아. 개처럼 살다 죽는 게 억울해. 야 이 시캬! 그 재수없는 새 끼... 이 병신새끼...에이 썅! 쌰 - 앙!” - 비속어(SBS올인)
* “틈만 나면 아랫도리를 벗어던지는 저놈! 어디 그 잘난 두쪽 구경 좀 하자.” - 할머니의 대사가 예고방송으로도 나옴(MBC죽도록 사랑해)
* “오존들, 공삼인지 오쓰리인지 아주 비린내 나는 것들하고 잘 놀아라.” - 신입생 을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 (SBS흐르는 강물처럼)
* “나 아까 빠때리가 나갔었어. 서로 터치 안하는 게 바람직.. 이 자식이 미쳤어. 징글징글한 놈, 먹고 떨어져라.” - 비속어(MBC뉴논스톱)
* “설마 삐끼 같은 거 하는 거 아니지?” - 비속어(KBS2저 푸른 초원위에)
3) 인격 손상, 그릇된 편견
상대방의 경제적 능력이나 외모, 학벌, 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상대방을 모욕하고 인격을 손상시키는 언어는 그릇된 편견과 함께 일상생활에 그대로 흡수되어 왜곡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드라마에 나타나는 언어폭력은 상황의 당위성 때문에 흥미를 유발하고 사실화되어 더욱 문제시된다.
<사례>
* “열세평짜리 아파트 전세 얻을 능력이나 있어요?” - 경제적 능력(KBS2저푸른 초원위에)
* “당신 하나쯤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부셔버릴 수 있어.” - 폭력을 행사한 후 (KBS2저 푸른 초원위에)
* “취업도 못한 것들이, 우린 낙오자야...” “취업도 못한 놈이..” - 인신공격(MBC 뉴논스톱)
* “우리도 이젠 부자니까 우리 둘 중에 한명한테 시집와라.” - 경제적 능력(SBS 흐르는 강물처럼)
5. 애니메이션
어린이프로그램의 대다수가 국적불명의 로봇이 나와 서로 싸우는 내용이 많은데 웃음소리, 비명소리, 고성을 지르는 장면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소음처럼 들리 는 단문형의 단어를 자극적인 사운드를 배경음악 삼아 방영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언어생활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극단적인 언어나 전문용어, 지나친 외국어 사용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사례>
* 로봇이 변신할 때마다 공포의--전사, 공포의--가 꼭 들어가도, 최강 에너지 합 체, 최강 울트라 레이져 등 강한 언어 사용.
검색바이러스, 매트릭스, 시그마, 기간트론 등 전문용어 빈번히 사용(KBS2정의 의 용사 카봇)
* 지금까지의 스코어는..., 피닉스, 아이언 샤크, 가루다피닉스 등 외국어 남용.
불의 분노, 암흑마왕, 필살기, 최악의 상황, 얼마든지 널 무너뜨릴 수 있어...등 극단적인 언어 사용(KBS2크러시기어)
* 그짓말 하지마, 이 쌔빨간 그짓말쟁이야 등 부정확한 발음과 경음화 현상.
* 징징 짜지마, 이 곰퉁아, 이그 정말 재수없어 등(KBS2미키마우스)
Ⅳ. 문제점
1)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극단적인 언어 사용
강하고 자극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의 사용은 시청자의 정서에 악영향을 준다. 과장된 어휘나 극단적인 표현을 계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일상생활에서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지게 되고, 사회적으로는 흑백논리 형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거친 말투와 방송효과를 위한 극단적인언어사용은 사회 구성원간의 불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2) 저속한 언어의 사용
은어나 비속어, 타인을 깎아내리는 인격 모독이나 인신공격적인 언어의 사용은 웃음 유발의 기재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오락프로그램의 범람과 시청률 경쟁으로 인한 시청자 눈길끌기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스타위주의 진행방식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언어를 다루는 토크쇼가 바른 언어를 구사하기는커녕 시청률을 위한 질 낮은 언어사용을 하고 있기도 하다. 방송언어 사용에 대한 의식도 없고, 우리말에 대한 표현 능력이 부족한 진행자가 공적인 방송을 사담의 장으로 끌어가고, 패널들의 반말이나 장난 수준의 대화는 방송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 제작자나 작가들도 풍부한 어휘력과 바른 언어를 구사하는 진행자를 발굴해내는 노력을 하고, 진행자도 끊임없는 자기성찰로 방송언어의 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3) 외국어의 오‧ 남용
많은 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외국어의 무분별한 사용은 우리의 의식체계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언어는 사회현상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칫 우리의 주체성을 상실하고, 무비판적으로 문화까지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의 정서에 알맞은 언어를 찾으려는 노력이 없으면 문화의 종속으로까지 이어져 우리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외국어의 과다 사용은 프로그램의 제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표2 참조).
<표2. 방송사별 외국어 제목 사용 프로그램 현황>
이 조사는 일상화된 외래어나 우리말로 대체하기 힘든 외국어(TV, 비디오, 게임, 쇼, 뉴스, 스포츠, 드라마, 다큐멘터리, VJ, 칼럼, 채널, 고유명사인 이름이나 지명 등)을 제외한 목록이지만 각 방송사별로 1/3 정도 외국어를 사용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장르별로는 오락프로그램이 외국어의 과다 사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외국어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자체 프로그램의 제작보다는 손쉬운 외국프로그램을 수입하여 방영하거나 로봇 등 특정 소재의 프로그램에만 편중된 결과이다.
세계화 시대이지만 외국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단어나 표현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방송에서 신경 써야 할 몫이다.
V. 맺음말
방송은 정보, 오락, 휴식의 장이기도 하지만 사회교육을 담당하는 역할도 있다. 방송사는 자율적인 정화장치를 통해 문제되는 언어를 걸러내고, 방송위원회의 사후조치도 그 수준을 강화하여 방송언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방송언어는 그 시대 문화의 소산이다. 문화를 대변하기도 하지만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도 있다. 방송의 언어 사용은 언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만드는 일임을 고려하여야 한다. 방송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여론 조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현대는 다매체, 다채널의 시대이다. 하루가 다르게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인터넷의 영향이 우리의 생활양식이나 언어생활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휴대전화의 문자메세지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상용화되는 실정이다. 제한된 공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소리나는 대로 적거나 줄여쓰는 속기식 문자메세지도 등장하였다. 이러한 언어파괴현상, 언어축약현상은 단순히 문자메세지에서만 사용되지 않고 인터넷의 영향으로 일상언어에 까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방송언어를 통해 국어의 표준화체계를 세우고, 올바른 언어관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하여 방송관계자는 먼저 방송언어에 대한 책임의식과 국어 순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방송 종사자 전반에 대한 언어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방송프로그램 진행자의 바른 언어 구사는 방송언어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송사는 자질있는 진행자 발굴과 양성에 힘써야 한다.
수용자를 위한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 수용자는 비판적인 시각과 바른 방송언어에 대한 자각을 지닌 능동적인 수용자로 거듭날 수 있다.
KBS의 [한국어연구소]와 같은 방송언어 연구기관이 각 방송사별로 설립되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송언어에 대한 연구와 자체적인 점검 기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방송에서의 국어 오용이나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방송언어의 변질, 언론인교육과 수용자교육 등 총체적인 방송언어 순화사업을 담당할 방송언어전담기구의 운영이 요구된다.
(정리 : 서문하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대표)
(※이 보고서는 한국언론재단 주최의 “언론의 우리말글 오용 실태와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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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울화통 터지네... 잉어에서 건져낸게 고작 저게 전부라니...모질라두 한참 모질라네...
여기 나온 인어의 예는 정말 새발의 피다. 얼마나 많은데....
미디어세상 사람들도 저 담부턴 붕어를 안보고 있는게 아닐까여? 구래도 논문을 쓰려면 모니터를 제대로 해야쥐.. 당장 달려가서 울 카페 홍보좀 하고 와야겠슴다
인어에서 제대로 된 대사 건지기가 얼마나 힘든데..고작 저 정도랍니까??
저거말고도 수두룩한데.=_=a 저 사람들이 인어는 잘 안보나?
ㅎㅎㅎ 정중~~하게, 우아~~하게, 예의만땅으로 글 올리고 왔어여^^;;;; 재미붙였당~~~
미미어 새상 구성작가 혹시 성한이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