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천주교 3분교리! 교계제도와 성직자
교계제도에 관하여
1. 신품권에 의한 교계제도: 미사집전과 관련해서 주교, 사제, 부제로 구성
2. 재치권에 의한 교계제도: 입법, 사법, 행정권과 곤련 교황과 주교의 권한을 의미함.
교황: 가톨릭 교회의 최고 사목자, 로마교구의 교구장 주교, 세계 주교단의 대표
추기경: 교황을 보필, 교황선출권을 가짐
대주교: 하나의 교구나 그 이상의 교구로 이루어진 '대교구' 관리
주교: 하나의 교구를 책임짐
보좌주교: 교구장 주교를 도움.
몬시뇰: 주교품을 받지 않은 덕망이 높은 성직자 중 교황이 선출
사제: 교구사제와 수도사제가 있음
부제: 설교와 세례성사 집전, 사제를 보좌.
교계제도(敎階制度)와 성직자 : 교회의 직무(874~879)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의 사명을 인류구원으로 정하시고, 이 사명을 수행하는 직무를 제정하시고, 이 직무 이행에 필요한 권한을 주셨으니 그리스도께서 교회직무의 원천이시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12 사도들을 선정하시고 그들에게 직무와 권한을 주시어 당신을 대신하여(in persona Christi) 직무를 수행하도록 파견하셨고(마태 28, 19~20), 사도들은? 그 직무와 권한을 후계자들에게 전수하였다(사도 20, 28 ; 1디모 4, 14~15).
그러므로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이 받은 직무는 하느님의 백성을 인도하는 봉사직이고, 본질적으로 단체적 봉사직이면서, 여기에 소명된 개인은 성품(聖品)성사를 통하여 직무와 권한을 받아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한을 행사한다. 이렇게 성품성사를 받은 신자를 성직자라 한다.
교계제도(敎階制度)와 성직자 : 주교단과 교황(880~887)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들을 소명하여 사도단을 구성하시고 그들 중에서 베드로 사도를 단장으로 세우셨으므로(마태 16, 18~19 ; 요한 21, 15~17) 오늘의 주교들은 사도단의 후계자들이고, 교황은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이다. 그래서 교황은 로마의 주교이면서 주교단의 단장이다.
주교단은 단장인 교황과 함께 세계교회의 공동 사목자이고, 개별 주교는 자기 담당지역(교구)에서 고유한 사목자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교계제도(敎階制度)와 성직자 : 주교의 임무(888~896)
주교들은 백성들에게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는 책임과 이에 상응하는 교도권(敎道權)을 가지고 있다. 교황과 주교단 전체가 일치하여 가르치는 것은 무류한 가르침이고, 또 교황 단독으로 자신의 최고 목자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결정을 내린 것도 무류하다. 이 두가지 경우에는 무류성의 은사(無謬性의 恩賜)가 작용하고 있다.
또 주교는 전례 거행과 성사 집전으로 신자들을 거룩하게 하는 사제직을 이행하는 성품권을 가지고 있고, 맡은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다스리는 임무와 이에 상응하는 사목권을 가지고 있다.
주교들은 이런 임무와 권한을 행사할 때에 사제품을 받은 신부들과 부제품을 받은 부제들의 보필을 받아서 직무를 수행한다. 그래서 교계제도는 주교, 신부, 부제 3계급으로 구성되고, 교황은 주교직에 포함되어 있다.
▣ 예수님은 왜 교회를 세우셨는가?
예수님은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모든 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과 일치하여 새로운 백성을 이루도록 교회를 세우셨다.
원래 이 말은 하느님의 정하심에 따라 각기 소임을 맡은 9개의 천사군(天使群)을 의미했으나 교부시대(敎父時代)로부터 각 품계(品階)에 임명된 성직자 전체를 가리키게 되었으며 넓게는 성직자 및 평신도를 포함하는 교회조직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가톨릭 교회에서 이 교계제도는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체제의 기본이며 신품권(神品權, ordo)에 의한 것과 재치권(裁治權, jurisdictio)에 의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신품권에 의한 교계제도는 미사 집전과 관련되는 주교, 사제, 부제의 세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치권에 의한 것은 교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입법, 사법, 행정권과 관련되는 것으로 교황과 주교의 권한을 말한다. 이러한 재치권은 사제와 부제들에게도 부분적으로 위임될 수 있고, 그 때문에 교회의 교계제도는 모든 계층의 성직자들을 다 포함한다. 즉 교계제도는 주님의 뜻에 따른 교회조직에 있어서의 제도적인 질서인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에 관하여 "교회란 하느님 나라에 봉사하는 데 있어 교계적 질서 안에 살고 있는 하느님의 새 백성들을 말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도직에 관한교령에는 교계제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다. "평신도 사도직을 촉진하여 원리와 영적(靈的)도움을 제공하고, 교회의 공동선(共同善)에 유익하도록 사도직의 실천을 질서지어 주며 교의(敎義)와 질서가 보존되도록 배려하는 것은 주교들의 임무이다." "평신도 사도직의 어떤 형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주교가 공인해 준다."
"또한 교회의 공동선이 요구할 때에는 교회의 권위자가 직접적으로 영적 목적을 택하여 특별히 추진시키며, 특별한 책임을 지는 수도 있다. 이렇게 주교는 환경에 따라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사도직을 질서지어 주며 어떤 형태의 사도적 활동을 자기 교유의 사도적 임무와 밀접히 결합시킨다.
그러나 쌍방의 고유한 성격과 차이점을 보존해야 하며 따라서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주교의 이같은 행위를 여러 교회 공문서에서 '위임'이라고 부른다." "마침내 주교는 모름지기 사목자들의 임무와 관계가 깊은 특정 임무까지도 평신도들에게 위임한다. 예를들면 그리스도교 교리의 설명, 일정한 전례행위, 사목상의 일 등이다. 이렇게 위임받은 임무 수행에 있어서 평신도는 교회 장상의 지도 밑에 온전히 종속되어 있다"(제5장 24절).
[참고문헌] Wernz-Vidal, De personis, Roma 1923 / K. Eubel, Hierarchia Catholica, v. 3, 1913-1923 / L. Leminens, Hierarchia Latina Orientis, 1924.
[펀펀(FunFun) 교리] (15) 교계제도 (상)
하느님 백성 가르치고 이끌고 성화하기 위한 제도
초대교회 때부터 이어진 체계
주교 사제 부제 성직 신분부터
수도자·평신도, 예비자까지 포함
민이 : 세라 자매님. 무슨 고민 있으세요? 얼굴이 안 좋아 보이네요.
세라 : 고민은 아닌데…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갑자기 신학교에 가겠다고 하는데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땡 : 일단은 축하하고 응원해 주셔야죠.
세라 : 그렇긴 한데요… 너무 힘든 길을 가는 걸까봐 걱정도 돼요. 주땡 신부님, 신학교에 가서 신부님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동생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아는 게 너무 없네요.
주땡 : 일단 7년 동안 신학, 철학 등을 공부하고 수련을 거치면서 두 가지 ‘직’(職)과 ‘품’(品)을 받아야만 사제가 될 수 있어요. 교회 안에서 정식으로 독서를 할 수 있는 독서직과 미사 때 사제를 도울 수 있는 시종직, 그리고 부제품과 사제품을 받아야 하죠.
민이 : 어휴, 듣기만 해도 쉽지 않은 과정일 것 같네요. 하지만 초대 공동체부터 이어져오는 사제의 직무를 맡다니… 무척 영광스럽기도 할 것 같아요.
주땡 : 역시 민이 형제님, 잘 알고 계시네요. 교계제도에 속한 모두는 초대교회 공동체에 그 근원을 두고 있지요.
세라 : 교계제도요? 그건 교회의 법 같은 건가요?
주땡 : 교계제도는 하느님의 백성을 가르치고, 이끌고, 성화하기 위한 제도를 뜻해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 열 두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 주교를 도와 각 본당에서 하느님 백성을 돌보는 임무를 수행하는 사제까지, 교회가 커지면서 그 속의 하느님 백성들을 더 잘 이끌기 위해 다양한 직무들이 생겨났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죠.
민이 : 그럼 교계제도는 신부님과 같은 성직자만 의미하는 건가요?
주땡 : 교계제도는 주교, 사제, 부제라는 성직 신분과 다른 한편으로 수도자, 일반 신자, 예비신자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랍니다.
세라 : 부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도 알고 싶어요.
주땡 : 부제도 초대 공동체부터 이어져온 오래된 직무예요. 예루살렘의 초대 공동체 시대 사도들이 많은 자선 활동 등으로 일에 과중함을 느꼈고, 이에 ‘식탁 봉사를 할’ 7명의 남자들을 임명하고 축성한 것이 부제의 시작이죠.
민이 : 음, 그럼 부제는 사제가 되기 위해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주땡 : 한때는 부제직이 그저 사제직으로 가는 과정 정도로만 인식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아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외국에서는 평생 부제로 살아가며 사제를 돕는 종신 부제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