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자의 선택, 그린 호텔
-2008.05.13 마이프라이데이 editor 서다희
창의 방향을 잘 내고 벽의 두께를 조정하면 에어컨이나 히터가 필요없다. 또 잘 말린 타월은 두 번 쓸 수 있으며 가방에 조금의 공간만 할애하면 일회용 칫솔과 빗을 쓰지 않아도 된다. 남극 빙하를 녹이고 싶지 않다면, 몰디브를 가라앉게 하고 싶지 않다면 환경을 생각해야한다.
밴쿠버의 친환경 숙박 패키지
Fairmont Empress Hotel페어몬트 임프레스 호텔은 밴쿠버 도심의 대표적 에코 호텔이다. 모든 제품을 재활용하고, 일회용 용품은 쓰지 않으며 음식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 게다가‘그린 스테이 패키지’라는 에코 투어 상품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호텔 내에서 운영 중인 에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유기농 특선 요리와 유기농 와인, 그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치즈를 인룸 다이닝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밴쿠버 아일랜드의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나가 고래나 바다새를 관람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첨가된다. 4월 15일부터 10월 31까지 진행되며 패키지 요금은 객실에 따라 479CAD(한화 약 47만5000원)부터.
room 총 556실 price range 199~1169CAD(한화 약 20만원~116만원) facilities 헬스클럽, 50개의 실내 수영장, 스파, 헤어살롱, 비즈니스 룸, 레스토랑, 라운지 address 721 Government Street Victoria tel +1 250-384-8111 web www.fairmont.com/empress
자연을 닮은 건축
Tiamo바하마는 에코 투어에 적합한 여행지다. 천연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는 70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중 메인 섬인 안드로스에 위치한 티아모 리조트는 자연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색과 재질을 그대로 담은 객실, 향긋한 자연 바람이 내부 공기 순환을 돕게 하는 구조, 뜨거운 카리브 해의 태양을 받아 만든 에너지 등 인위적인 그 무엇이 필요하지 않다. 자연의 가치를 알기에 이를 지키는 노력도 보인다. 아무 곳에서나 낚시를 하거나 수렵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원산지가 확인된 재료, 로컬 푸드만 사용한다. 스노클링, 하이킹, 카야킹 등의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room 22개 객실, 11개 방갈로 price range 830달러부터(한화 약 83만원) address South Andros Island tel +248-954-889-707 web tiamoresorts.com
스위스의 5성급 에코호텔
Ferienart Resort & Spa스위스 발레 지역 해발 1800m에 위치하고 있는 사스페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친환경 마을이다. 휘발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알프스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를 운행 중이다. 이곳에 위치한 페리엔아르트 리조트 앤 스파는 스위스의 5성 호텔 중 유일하게 ‘유럽 에코 라벨’을 수상했다. 객실의 조명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꺼지고 욕실에는 일회용 비누나 샴푸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 레스토랑인 ‘세자르 리츠’에서는 저칼로리의 유기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세스페는 세계 최고 높이에 위치한 회전 레스토랑, 세계 최대의 얼음궁전으로 유명한 여행지다.
room 일반 83실, 스위트 6실, 아파트먼트 5실 price range 256~740CHF(한화 약 26만원~74만원) facilities 실내스포츠홀, 파라디아 스파(실내수영장, 사우나, 자쿠지), 레스토랑 5개, 아트갤러리 address 3906 Saas-Fee tel +41-27-958-1900 web
www.ferienart.ch
<고찰>
<외대/10/변주영>
휴가철만 되면 피서지들은 쓰레기와 배기가스로 신음한다.
그리고 조금만 늦게 휴가를 가게 된다면 온갖 쓰레기들로 인해 망가진 환경을 보며 나도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게 되고 만다.
여행을 다닐때 단순히 돈만 쓰고 즐기는 여행에서 만족하지 말고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소비하는 여행을 한다면
더큰 만족감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요즘 고유가 파동으로 인해 많은 호텔들도 절약을 하려고 하고 있다.
하루에 한번 제공되는 타월이나 침대 시트를 두번사용할수 있게 하는 제도도 만들어 지고있고,
전기료의 절약을 위해 모터 교체 및 절감장치인 '인버터'도 설치해 전기비용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명또한 절전용 전구를 사용하고 형광등 마저도 교체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대에서 에코 호텔은 좋은 방안으로 떠올랐다.
에코호텔은 친환경적으로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식은 유기농 식재료로, 전력은 자연에너지로 제공하며 폐수와 폐기물은 재활용한다.
지역커뮤니티 관련 이벤트들도 진행된다.
창의 방향과 벽의 두께를 활용해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시원하고 따뜻한 객실이 될수 있도록 노력을 야기했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자동차 등으로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음식마저도 철저한 유기농으로 인해 저칼로리, 더 좋은 맛을 느낄수도 있다.
이런 에코호텔을 통해 우리는 더욱 환경을 생각할수 있고
환경과 가까워질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문화생활 및 여가시간이 더욱더 높아지는 이때에 환경까지 더욱더 생각한다면
겉치레가 아닌 정말 진정한 높은 수준의 고객, 국민으로 인정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