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시 목단강촌
#액목습지
#7월 10일 마지막 식물 탐사
백두산에서의 꿈같은 5일이 지나고 있다. 여행을 떠나 며칠이 지나면 집이 그리운 법인데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에 왠지 습습하다. 시간만 자유로우면 15일 정도 머물며 탐사를 하고 싶지만 매인 몸인지라 5박 6일도 호사를 누린 것이다. 5일 동안 쉼 없이 야생화 탐사를 이어와서 꽃친들도 지친 기색들이 보이고 나도 오후에 탐사를 한 액목 습지에서는 높은 습도에 기온까지 올라서 많이 힘들었다. 한 가지라도 더 보고 꽃친들에게 알려주려는 욕심에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다 몇 번을 허벅지까지 빠져서 나오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녹다운 직전이었는데 큰금매화와 하늘나리 등등 야생화 꽃받을 바라보면 금세 또 힘이 솟았다.
기대와 흥분으로 시작된 백두산 에서의 5박 6일의 일정이 촌음 같이 끝나가고 있다.
#숙소 앞의 장백송 숲
#회목나무
#냉초
#주엽나무
#호노루발
#털동자꽃
#자주종덩굴
#쓴메밀
#털동자꽃 #큰하늘나리
#가는골무꽃
#큰하늘나리
#큰송이풀
#큰톱풀
#큰금매화
#좁쌀풀
#털동자꽃
#남방부전나비?
#석잠풀
#큰방울새란
#대송이풀
#독미나리
#닭의난초
#빤짝버들
#가는골무꽃
#실별꽃
#액목습지 풍경
*에필로그
2023년 6월 19일
[백두산 갑니다] 포스팅으로 시작된 백두산 야생화 탐사가 일 년 여가 지난 7월 11일 귀국으로 마무리되었다.
2021년 백두산 탐사를 기획하였었는데 어물거리다 전 지구적인 코로나의 창궐로 기획 단계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23년에 이르러서야 계획에 들어갔는데 인원 모집 포스팅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대기자에 명단을 올릴 만큼 반응이 좋았다. 사실 기획을 할 때는 대여섯 명은 안 가겠나 했었는데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고 그동안 아름아름 다녀오던 백두산 야생화 탐하기의 기폭제 역할을 하여 타 밴드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하였다. 이번 백두산 야생화 탐하기엔 정원 14명에 꼭 가고 싶다는 두 분을 더하여 16명이 참석을 하였는데 이도근 선생님의 깐깐한 진행과 부산아저씨의 성질머리에도 잘 따라 주셔서 큰 불상사 없이 행복한 탐사를 마무리하였다.
이 글을 빌려 말 안 듣는 경상도 사람들 인솔하느라 수고하신 이도근 선생님 연길 여행사의 정림호 사장님 그리고 조선족 가이드와 운전기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다양한 성격의 구성원들을 무리없이 잘 이끈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래도 모두 좋아하는 보고싶은 꽃을 본다는 목표로 잘 진행되었으리라 봅니다
위 앵초는 냉초의 오타군요
저는 주엽나무와 회목나무는 못보았군요
ㅋ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이도백하의 호텔 건너 숲속에 있었습니다
액목습지의 다양한 야생화들을 잘 보았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꽃들은 그대로인데 사람만 늙어가는것만 같아 아쉽군요
액목습지에 장화신고 들어갔던 기억이 또렷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