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4분기 워킹홀리데이 지원자 입니다. 현재 바리스타이자 작가 지망생입니다.
-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하게 된 이유
저는 문예쪽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바리스타로 활동 중 입니다. 음료나 차 그리고 디저트를 자주 먹으러 다니고, 독립서적이나 잡지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일을 배우고 접하면서 느꼈던 것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자! 였습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한계와 턱없이 부족한 실력을 가진 내 자신을 보게되었고 조금씩 매너리즘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나날이 부풀어 오를 뿐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갈등이 매우 심해져 지친 나를 잠시 놓아주고자 가까운 나라인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 마주쳤던 강한 개성을 지니며 강한 프라이드를 가진 바리스타들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과 자신이 하나가 된 모습에서 나오는 당당함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국내와는 달리 작고 협소한 공간에서도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가게 내부에 매료되었고 유명 브랜드가 아닌 마을 서점에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보며 따듯한 에너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이란 나라를 알아가면서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워킹홀리데이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워킹홀리데이 1년 후 나의 변화
저는 워킹홀리데이가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랍니다. 1년 동안 커피와 차 문화를 제대로 배워 탄탄한 기본기와 음식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그리고 만인이 선호하는 커피 맛을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개인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책과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본 유명 작가들의 책도 읽고 전시들을 감상하면서 나 자신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독립잡지를 출간할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이 두 가지 일들을 한 곳에서 연출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먼 훗날엔 북 카페를 창업하여 일본에서 보낸 1년이란 시간이 헛되이 되지 않았음을 반드시 보여주고자 합니다.
2019년 4월 ~ 6월 - 도쿄
한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싶다면 그 나라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은 기본이자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입국 후 거주하기로 결심한 도쿄에서 어학원을 다녀 언어 실력을 높이 쌓고 그 속에서 친구들을 사귀어 대화에 대한 부담감을 없앨 것입니다. 그리고 벚꽃이 매우 만개하는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도시 외곽이나 유명한 공원에서 벚꽃 축제와 불꽃놀이를 보고 즐기며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2019년 7월 ~ 9월 - 다카마쓰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다카마쓰 섬을 탐방해 에도시대 건축물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수타가 매우 유명한 쇼도시마에서 소면과 간장을 맛보고 나오시마에 있는 쿠사마야요이의 조각상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의 우유니사막이라 불리는 치치부가하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꼭 남기고 싶습니다.
2019년 10월 ~ 12월 - 삿포로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 장소인 삿포로. 눈에 대한 낭만이 가득한 곳이라 들어 더욱 궁금했습니다.
겨울왕국처럼 하얀 삿포로에서 눈축제에 참여하는 식도락 여행과 맥주 박물관에서 일본 생맥주가 유명한 이유도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훗카이도 대학교에서 나의 20대를 추억하고 기념하고자 합니다.
2019년 1월 ~ 4월 - 도쿄
워킹홀리데이 시작과 마무리를 도쿄에서 보내어 카페투어, 서점투어, 인테리어 소품 매장 투어 등등 일본만이 소유한 정서를 느껴볼 것입니다. 또한 일본 여행부터 도쿄에서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찍어 사진집을 펴낼 것이며 다양하게 위치한 카페들을 다니며 커피를 다양하게 맛보고자 합니다. 또한 다양한 감성을 지닌 인테리어들 또한 하나하나 기억하며 매우 애정하는 곳들을 다시 가보기도 하며 독립출판으로 매우 유명한 인디서점들도 자주 방문하여 책을 출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