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호박의 행복한 가을인기
호박 같이 생겼다.
호박꽃도 꽃이냐?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안 된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못난이의 대명사가 된 호박이다.
사전에도 호박이란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성식물과 함께 못생긴 여자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돼 있다.
소위 못생긴 사람에게 빗대어 말하던 호박이 요즈음은 정말 수박이 되어 가을철 행복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경우다.
겉으로 보기엔 촌스럽기만한 늙은 호박은 버릴 것 하나 없이 쓰인다.
또 하나의 속담 중 뒤로 호박씨 깐다라는 말에서 호박씨 또한 멜라토닌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과 숙면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호박을 보면 비록 껍질이 울퉁불퉁하지만 색깔도 노랗게 예쁘고 통통해 보기 좋고
호박꽃도 다른 꽃들만큼 예쁘기만 하다.
호박은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을 만큼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건강효과도 뛰어나다.
잎, 줄기, 꼭지, 씨 등을 모두 먹을 수 있고 약용으로 사용되는 약알칼리성식품이다.
호박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다.
암수한그루로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종 모양의 노란 꽃이 피고 열매는 장과(漿果)로 크고 둥글다.
잎과 순, 열매는 물론 심지어 늙은 호박의 씨까지도 간식거리가 되는 우리 인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최고의 식물이 아마도 '호박'이지 싶다.
콜럼버스 이후 유럽에 전파됐고 중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으며 크게 3종류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호박은 일본을 통해 전파된 일본호박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세로로 큰 골이 나있으며
짙은 녹색이나 황색이다.
미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파된 밤호박으로 불리는 서양호박은 매끄러운 표면과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다.
페퍼호박은 장식용이나 관상용으로 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먹는 동양호박은 수확시기에 따라 애호박, 단호박, 늙은 호박으로 나뉜다.
애호박은 덜 자란 상태로 비타민 A와 C, 무기질이 많다.
단호박에는 각종 비타민, 탄수화물, 식이섬유, 무기질이 풍부하다.
포만감이 높지만 칼로리가 낮고 지방함량이 작아 다이어트식품으로 좋다.
늙은 호박의 성분은 단호박과 비슷한데 특히 베타카로틴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
특히 비뇨기계에서는 방광, 전립선,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높다.
훌륭한 건강기능식품인 호박은 다양한 암에 대해 강력한 항암효과도 갖고 있다.
비뇨기과영역에서는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높다.
전립선암은 동물성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과일, 채소, 곡류를 충분히 섭취해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전립선암에 대한 호박의 항암효과는 호박의 녹색 또는 노란색을 띠게 하는 베타카로틴성분의
강력한 항산화효과 때문이다.
100g당 600μg 이상의 카로틴함유채소를 녹황색채소라고 하는데 호박 외에도 당근, 시금치, 상추
아스파라가스 등이 있다.호박에 풍부한 셀레늄과 비타민E, 폴리페놀도 전립선암 발생과 진행을 막아준다.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줄여주는 다른 식품으로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 알리신이 풍부한
마늘, 식물성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콩류 식품들이다.
호박은 성기능 향상효과도 있다.
호박에 풍부한 셀레늄과 아연은 남성호르몬 생성을 늘리고 정자의 활동력을 높인다.
비타민E는 노화를 예방하고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성기능과 임신능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호박은 오래 전부터 방광과 전립선기능에 효과가 있는 배뇨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성분이 풍부해 방광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경과 근육기능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 정상적인 세포기능을 위한 아연,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E 등도 방광의 감각이 예민해지는 과민성방광증상 완화에 좋다.
호박은 과육뿐 아니라 씨에도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탄수화물, 비타민,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전통요법으로 소변에 문제가 있을 때 호박씨를 사용했고 유럽에서도 생약
백과사전에 배뇨장애에 대한 호박씨 사용이 1578년부터 공식 언급됐다.
호박씨추출물은 1985년 11월 독일 보건성의 천연물질에 관한 지침서에서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
방광증후군의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승인 받았다.
절박뇨, 빈뇨, 잔뇨감과 야간빈뇨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수면부족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배뇨와 행복한 성생활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또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과 신선한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도움되는 식품으로는 콩, 토마토, 호박, 시금치, 마늘, 마늘 등이 있는데 특히 호박이 큰 효과를 나타낸다.
호박이 넝쿨째 떨어졌다라고 할 만큼 유익한 호박이 어디가 어때서 못 생겼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늙은호박은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귀한 음식중의 하나이다
가을철의 누런 늙은 호박은 보관만 잘 하면 겨우내 두고 먹을 수 있어 겨울철 부족되기 쉬운
비타민 A의 훌륭한 공급원이 된다. 늙은 호박에는 칼륨이 많아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예로
부터 산모의 산후회복에 쓰였으며 비타민 A와 C, B2가 풍부하다.
식이섬유가 많고 같은 양의 밥에 비해 칼로리가 4분의 1에 불과해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늙은 호박은 죽으로 요리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점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찹쌀가루 때문이다.
찹쌀가루는 본초강목에서 언급돼 있듯, 위와 비장을 따뜻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면서 독을 풀어준다.
이 때문에 술을 마셨거나 찬 음식을 먹은 뒤에 쑤어 먹으면 영양을 보충함과 더불어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 늙은 호박죽을 끓일 때 땅콩 등의 견과류를 갈아 넣거나 콩, 팥, 밤 등의 부 재료를
곁들이면 맛과 영양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땅콩처럼 씨앗음식은 늙은호박에 부족한 필수 아미
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늙은호박과 궁합이 잘 맞는다.
늙은 호박의 노란빛을 내는 카로티노이드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도 발표됐다.
최근 미 국립 암연구소에 따르면, 하루 반 컵 정도 늙은 호박을 꾸준히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
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 혈액 속에 카로티노이드가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심장병의 발생 위험이 36%나 적다고 한다.
그리고 죽이 완성되면 그릇에 담은 뒤 땅콩 등의 견과류를 고명으로 뿌려 주면 겨울철 보약으로 손색이 없다.
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성 채소다.
동양계와 서양계가 있을 정도로 세계인들이 애용해 식용한다.
그래선지 호박이란 단어로 형성되는 속담 또한 많이 생겼다.
흔히 호박 같은 여자하면 못 생긴 여자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지만 인물 빼고는 누구나
호박을 좋아한다.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 들어왔다'거나 호박을 잡았다란 속담은 호박이 좋은 징조임을 뜻하는 것에 쓰임을 나타내는 속담이다.
두리둥실 둥글고 둥글게 사는 것이 바로 호박처럼 사는 것이고 그래서 닮고 싶은 인생을 이야기
할 때 호박과 같은 인생을 말하고 그리되기를 염원한다.
오죽하면 놀부의 심보 중에 호박에 말뚝 박기가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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