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제비꽃
♧ 4월 1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만우절
* 대한민국 수산인의 날
♧ 4월 1일. 한국의 탄생화
* 사월의 시작. 제비꽃 같은 조그만 계집아이가 사월을 열었다. : 제비꽃과 제비꽃속 81종
* 대표탄생화 : 제비꽃
* 주요탄생화 : 종지나물, 고깔제비꽃, 낚시제비꽃, 남산제비꽃, 노랑제비꽃, 둥근털제비꽃, 뫼제비꽃, 서울제비꽃, 알록제비꽃, 왜제비꽃, 잔털제비꽃, 졸방제비꽃, 콩제비꽃, 태백제비꽃, 털제비꽃, 호제비꽃 ,흰젖제비꽃, 흰제비꽃, 팬지(삼색제비꽃)
※ 4월 1일 세계의 탄생화
아몬드 (Almond) → 4월 5일 한국의 탄생화
제비꽃같이 조그만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봄.
3월의 봄은 [역동]이고, 4월의 봄은 [찬란]이며, 5월의 봄은 [절정]입니다.
찬란한 4월을 여는 꽃으로 [제비꽃]을 선정하였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 4월은 찬란한 꽃들만큼 조금 더 행복할 것입니다.
제비꽃과에는 제비꽃속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제비꽃속에는 자생종 57종, 귀화종 2종, 재배종 22종 등 모두 81종의 적지 않은 식구들을 거느리고 있답니다.
제비꽃은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 쯤 핀다고해서 [제비꽃]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또 [제비꽃]은 보라색의 상징입니다. [violet]은 제비꽃의 영어 이름인데요, 보라색을 뜻하기도한답니다. 그렇지만 제비꽃이 보라색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색깔의 제비꽃들이 있답니다. 서울 남산에서 처음 발견된 남산제비꽃이나 흰젖제비꽃은 하얀색이고, 노랑제비꽃은 노란색입니다. 또 원예종인 팬지는 색깔이 하도 많아 삼색제비꽃이란 우리 이름이 붙었답니다. 팬지는 지금 거리 화단에 엄청 많이 심어져 있는데요, 추위에도 강하고 잘 죽지 않고 무엇보다 예쁘고 다양하고 값도 싸서 봄에 관청에서 가장 먼저 거리 화단과 화분에 심는 꽃입니다. 가을 늦게까지도 끄덕없이 피는데 작년에 10월 31일 과천에 국립미술관에 갔다가 아름답게 핀 삼색제비꽃을 보고 깜짝 놀란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해방이 되고 미국에서 건너와 미국제비꽂이란 별명을 가진 종지나물은 귀화한 제비꽃인데 이 아이는 신기하게 산에서는 살지 않고 아파트 화단 등 인가 근처에서만 번식을 하며 잘 자란답니다. 어제도 지인의 병문안을 위해 평촌 한림대병원을 가던 중 병원 옆 아파트 화단에서 비에 젖어 울고있는 종지나물 무리를 보고 달래주고 사진도 찍어주었답니다.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 식용하지는 않습니다. 해방 후에 전쟁 중이나 배고픈던 시절에는 나물로 먹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도 없지만 맛도 없기 때문에 지금은 나물로의 효용가치가 떨어졌답니다. 그래도 꽃이 예쁘면 그만인 것이지요.
야생 제비꽃들 중에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특산식물, 멸종위기종, 희귀식물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제비꽃을 오랑캐꽃이라 불렀답니다. 이 작고 여린 꽃에 이런 어마무시한 별명이 붙었을까요? 2가지 설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지금 시기가, 지난 가을에 추수한 양식은 떨어지고, 봄보리는 아직 익지 않은 보릿고개입니다. 북쪽 변방 지방의 오랑캐들이 양식이 떨어지는 요즘같은 춘곤기에 양식을 구하러 자주 쳐들어 왔는데요. 이때가 제비꽃이 피는 시기랍니다.
또 하나는 제비꽃 뒤에는 제법 커다란 꿀샘이 있는데요, 이 모습이 오랑캐들의 머리채 모양과 닮았다해서 오랑캐꽃이란 별명이 붙었답니다.
4월 1일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만우절을 떠올립니다.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말도 안되는 날이 된 날이지요? 그래서 예전에는 장난도 많이 치고 특히 학교에서는 선생님은 속이는 일이 만우절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또 112나 119에 거짓 전화를 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요즘은 그랬다간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삶을 정직하게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거꾸로 4월을 시작하는 오늘 하루만큼은 자신에게 정직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정식 국가 기념일은 [수산인의 날]입니다.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하나되는 수산인]이란 슬로건으로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8회 기념일을 맞이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어업인의 날이라 했었는 데 어느 틈엔가 수산인의 날로 바뀌었습니다. 바다와 함께 살아가시는 모든 수산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수산인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의 식탁에는 생선을 비롯한 온갖 수산물들이 있어 우리들은 식사의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닷일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는데요, 올 한해도 아무 사고없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제비꽃]의 대표적인 꽃말은 [순진무구한 사랑]입니다. 제비꽃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었다하여 [반지꽃]이란 별명도 있는만큼, 우리 부부님들도 제비꽃과 같이 순진무구한 사랑의 마음으로 배우자와 협력하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제비꽃들 사진과 멋진 시를 감상하면서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