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없던 시기)
병은 완치가 됐지만 면역력이 약해 자주 아팠었고 너무 어린나이에 받아온 치료들 때문인지 근육 불균형이 심해 초등학생 때부터 척추측만 초기 증상이 나타났다.
*청소년기에는 허리통증을 달고 살았다. 조금이라도 오래 걸었다 싶으면 허리가 아파 걷기가 힘들었고, 정자세로 3분정도만 지나도 허리에 무리가 가서 잠시 주저앉거나 자세를 계속 바꿔주며 서있거나 앉아 있어야 했다. 내가 허리를 구부리면 친구들은 자연스레 주먹으로 내 허리를 두들겨 주곤 했었다. 발목을 접질리기 일쑤였고 순환이 잘되지 않아 하체가 항상 유난히 두꺼워 콤플렉스였었다. 면역력이 약한 것도 여전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이상하게도 허리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어깨, 목에서 통증이 시작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깨가 무거워 낑낑대며 몸을 일으켰고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에는 무조건 속옷끈을 잠시라도 내리고 있었다. 알바를 하는 날에는 어깨가 너무 아파서 엄마가 주물러주곤 했었고 가끔은 오른쪽 골반에서 통증이 시작되 발끝까지 도달해 제대로 걷지 못하고 절뚝거리는 날도 상당했었다. 목은... 그냥 계속 쭉 아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내 목이 언제 편했는지 생각이 안날정도..
*통증들 이외에도 육안으로 보여지는 나의 몸매는 나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높이 솟은 승모근, 어깨 비대칭, 두꺼운 하체.. 또한 골반 비틀림. 척추 휘어짐으로 인한 허리 비대칭.. 옷 입으면 아무도 모를 수 있는 것들이니 항상 옷으로 꽁꽁 숨겼던 것 같다.
*나는 나에게 나타나는 이 모든 통증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흔한 여러 가지의 치료들을 받아 본 적도 없다. 왜냐면 내가 당연하게 겪어야 될 통증이라고 생각했었다. 항상 아팠기에 아픈게 당연했기에 난 아파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무지했던 나였었다.
<아픈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SNPE를 알게 된 후 이운동이 내 통증들을 없애고 내 몸을 변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바로 벨트와 웨이브베개를 샀고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 2월부터 집중수련을 해주며 바뀐 나의 변화들이 아픈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크고 작은 변화들>
1. 어깨 통증 및 비대칭 개선
*수련 전 통증 100이라고 가정시 > 지금은 0에 수렴
*운동방법 - 어깨엔 역시 T무브! 처음엔 베개로만 시작하다가 스틱과 베개 크로스, V티무브 등을 이용해줬다. (살짝 티무브의 고통을 즐기는 편)


2. 골반전방경사 및 과전만 완화
*수련전 항상 나와 있던 아랫배, 툭 튀어나온 오리엉덩이, 과도한 c자 허리곡선 > 들어간 아랫배, 균형잡힌 c자 허리곡선.
*운동방법 - 1번자세와 L무브, sc무브

3. 1번자세의 변화



무게중심이 잡힌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
4. 체지방 감소 및 근력량 증가

5. 호흡곤란
어렸을 때부터 이유없이 찾아오던 호흡곤란.
심한건 아니었지만 호흡하는 법을 생각하며 의식해서 숨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유를 전혀 몰랐었지만
snpe를 하며 척추휘어짐이 호흡곤란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아예 사라진 상태다.
6. 수족냉증
집에서 수면양말이 없으면 발이 시렵다 못해 아플정도였던 내가 지금은 양말을 전혀 신지 않고 있다.
7. 생리통
유별나게 심한편은 아니었지만 항상 약을 먹어야 할 정도였다.
5월 - 극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급하게 약을 사먹고 움직이지 못할정도여서 벤치에 앉아 1시간가량을 있었다.
6월 - 배가 살짝 아팠지만 약을 안먹어도 될 정도
7월 - 아예 없었음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호기심천국 SNPE>
아직도 궁금한 것이 많은 SNPE이다. 내가 얼마나 어떤식으로 변할지 궁금하고 , 또 누군가를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을지
궁금하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스스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 것이고 그런 내 모습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