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어제 오바이트를 하고 간 손님 포함 2명이 아직까지
(am10:00)전기세를 죽이고 있어서 급히 나가라고 했어요. 룸 청소-러닝-식사
까지pm2시입니다. 갈 곳은 없지만 샤워를 한 후 노랑이 콘셉트로 외출
준비를 마쳤어요. 새벽녘에 갑자기 외로워진 이유를 생각해보았어요. 숫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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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돈)가장 큰 원인인 것 같긴 한데 제 나이가 되면 다들 외롭고 주굴
주굴 하지 않은가요? 나이60에 아직도 돈 걱정을 하고 살고 있는 내가 스스로
한심해졌을까요? 크리스마스 매일과 함께 예주 통장에 10만원을 붙였어요.
입금 확인도 전에 예주가 '유 투 메리크리스마스'를 답장으로 보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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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레 미소가 지어지면서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 같아요.
당구 채널을 노상 켜놓고 삽니다. 신여성인 예주에게 방학동안 당구를 가르쳐
주고 싶은데 대통령보다 더 바쁜 아이라서 Agree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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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구를 배워놓으면 망중한에 틈틈이 취미생활도 하고 남자친구랑 심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운전면허도 마음만 먹으면 한 방에 따내는 아이라 10번만
아빠 레슨을 받으면 스리쿠션을 선수처럼 치고도 남을 것입니다. 이미래(29)
선수는 고교 때부터 당구를 쳤다는데 내년에는 무조건 LPBA우승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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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래 에스더가 오면 뭘 해야 발전적으로 시간을 보낼지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에스더한테도 당구 애기를 해볼 작정입니다. 30대에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들에게 마땅히 놀이 감이 없는 것 같아요. 골프 생각도 해
보았는데 골프는 이래저래 걸리는 게 많고 당구가 가장 적당할 것 같고 만
우리 공주들이 아비 생각에 동의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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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해서 한 해를 정리하고 가야할 것 같아요. 돈-운동-영어가 한해 목표
이었는데 어느 것 하나 발전하지 못했어요. 물론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쉽지가 않더이다. 돈이나 운동은 시간을 두고 계속 해보겠는데 이놈의
잉글리시는 당 최 감이 오질 않아서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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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님은 사전을 다 씹어 먹었다는데(5만 단어 암기) 연병, 하루 1문장
암기를 못해서야 무슨 공부를 하겠는가. Help me! Please.
육체로 오신 사랑_the love of the flesh
사랑을 거절하는 반응_a rejection of love
아들을 내어 준 사랑_the love of one's son
2022.12.24.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