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진보여성정치포럼 창립식, 이정희 대표 축사
일시 : 2011년 4월 7일 목요일 오후 2시 30분
장소 :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
반갑습니다.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입니다. 날씨가 매우 고르지 못한데, 이렇게 함께 자리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또 여성정치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아서 수고해주신 이영순 최고위원님께 마음으로부터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인터뷰를 하면,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받는 고정 질문이 몇 개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같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입니다. 제가 늘 질문을 교정해 드립니다.
“여성성의 가치는 진보의 가치입니다. 여성성의 가치라는 것은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열의와 능력을 가지고, 다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보고 서러워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소수자를 위해서 자신을 열어놓고 서로 껴안고자 하는 연대의 가치다.” 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은 고스란히 진보의 가치이고, 진보의 가치가 여성성과 통해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이렇게 그동안 커나갈 수 것은 바로 바로 이곳에 계신, 올라오지는 못하셨지만 지방에서 활동하고 계신 여성당원들이 노력해 오신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의 조직이 이를 완전히 받아들여서, 아직 전국적으로 보면 조금 못 받아들이시는 분이 계시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고, 우리가 지켜가야 할 진보의 가치도 함께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발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발전, 진보가 더 폭넓게 나아가는 역시 우리들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많은 분들께서 이 여성성의 가치라는 것이 정말로 진보의 가치와 동일하다는 것, 진보적인 사람만이 여성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보여드려야 합니다. 제가 이 질문을 다시 교정하지 않을 수 있을 때가, 저는 내년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2012년 큰 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합과 연대를 통해서 민주노동당이 올 한 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이것은 2012년 반드시 승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입니다. 어려운 일이 왜 없겠습니까, 그리고 고통과 난관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가면 갈수록 우리 실력을 더 갖추게 됩니다. 반드시 좋다. 안 될 이유가 없다. 안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만들고야 만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곳에 오신 내외빈들께서 해주셨던 것처럼. 민주노동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 여성들이 나서서 이끌어 냈듯이 새로운 진전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이기기위해서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
2011년 4월 7일
민주노동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