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뜨겁고 습한 날씨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그네들의 이름은 야생초! 잠시 피었다가 가버리는 꽃이지만 누가 봐 주질 않아도 예뻐해 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그네들... 
범부채 주홍색 꽃 바탕에 짙은색 범무늬 반점이 있어 범부채라고 합니다. 
범부채는 주로 산이나 풀밭에서 살았는데요 요즘엔 관상용으로 화단에도 많이 심더라구요. 줄기 윗부분에서 갈라진 줄기 끝에 예쁘게 꽃을 피우는 범부채! 뿌리줄기를 한방에서는 가래를 삭히는 약재로 쓴다고 해요. 
산딸나무 열매 하얀꽃을 피우는 산딸나무, 빨갛게 익는 열매가 산딸기를 닮아 산딸나무라고 했을까요? 익으면 먹기도 하는, 맛은... ? 안 먹어봐서 몰라유~ 
산딸나무의 꽃이랍니다. 하얀 꽃이 진 자리에는 산딸의 열매가 불그스럼하게 탱글탱글 영글어갈 것입니다. 
부처꽃과 봉숭아꽃 지사제로 쓰인다는 부처꽃, 왜 부처꽃이라고 했는지 모르겠으나 분홍색의 부처꽃은 키가 커서 멀리서 봐도 한눈에 쏘옥~! 봉숭아꽃도 빨갛게 폈네요 여름날 시골 뜨락에 피던 봉숭아꽃, 손톱을 빨갛게 물들이던... 봉숭아꽃 참 오랜만에 보네요. 
미국자리공 뿌리와 열매에 독이 있어 조심해야 해요. 빈터 아무데서나 쉽게 만나는 미국자리공은 약재로도 쓰고, 염료로도 쓰고, 부드러운 줄기는 먹기도 한다네요. 생태계를 파괴하는 식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랍니다. 하지만 미국자리공의 냄새는 윽~ 엄청 안 좋습니다. ㅋ 
새깃유홍초 빨간색 깔데기 모양의 꽃이 귀엽죠? 이녀석은 메꽃과의 덩굴식물이랍니다. 꽃모양이 닮은 둥근잎유홍초가 있는데 헷갈리심 곤란합니데이, '새깃유홍초'와 '둥근잎유홍초'의 구별은 '잎'으로 확인하세요. ^.~ 
꼬리 진달래 겨우살이 참꽃나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종이에요, 꼬리진달래는 6월부터 하얀꽃을 열심히 피우다가 7월이면 작별 할 때를 기다리는 듯 그 모습이 더욱 청초해지려고 애써는 것 같아 보여요. 
개망초 길가 아무데서나 잡초처럼 흔한 야생초, 줄기 끝마다 하얀 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소담스러워요. 개망초의 꽃은 하얀꽃 가운데 노란색 통꽃이 촘촘히 박혀 있어서 사람들은 그러죠 계란후라이 같다고... 북아메리카의 원산으로 번식력이 강합니다. 꽃말이 '화해'라네요. 
해당화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 동요가 생각납니다. 어린순은 나물을 해먹기도 하고요, 꽃은 향수의 원료, 뿌리는 염료로 사용하고, 열매는 피로회복 자양강장제 등에 쓰이는 해당화입니다. 
풍접초 족도리풀 또는 백화채라고도 합니다. 야생화를 하나 하나 가만히 들여다 보아요 숨죽여 귀도 기울여 보고... 소근소근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베르가못 꿀이 많은 꽃, 허브종류에요. 베르가못은 오일과 향수를 만드는 천연재료. 잎으로는 茶도 만들어요. 
베르가못의 향을 음미해 보세요. 코를 벌름벌름~ ㅎㅎ 차로도 마셔보세요, 허브향이 솔솔, 입 안에 감도는 알싸한 맛, 너무 좋아요... 피부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원추리 '넘나물'이라고도 하는 원추리는 6월~8월에 잎사이에서 길게 자란 꽃대 끝에 꽃가지가 갈라지면서 나팔 모양의 노란색의 꽃이 핍니다.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 먹지요. 암튼, 안 먹는 야생초가 없고, 약재로 쓰이지 않는 야생초가 없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백일홍 예전에 아파트라는 주거시설이 없었던 시절, 주택가 화단에서 여름이 되면 흔하게 보던 정겨운 추억이 담겨진 꽃입니다. 백일홍의 고향은 멕시코인데요, 요즘 이녀석들은 원예종으로 개량한 종류가 많아 꽃 모양이 아주 다양하더라구요. 
천사의 나팔 유독성 식물, 꽃은 종처럼 달려 땅을 보고 핍니다. 호주여행 때의 일입니다. 어느동네에서 어디선가 불어오는 향기에 매료되어, 코끝을 심하게 간지럽히던 향기의 출처를 찾아 다녔었지요 알고보니 키가 아주 큰 '천사의 나팔' 나무에 달린 꽃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뿜더라구요. 천사의 나팔꽃 나무가 그렇게 큰 것은 첨 봤습니다. 
부레옥잠 연못에 둥둥 떠다니며 자라는 수생식믈입니다. 부레옥잠이 물위로 떠는 것은 잎자루 가운데에 부풀어져 있는 부레의 역할 때문입니다. 연보라색의 부레옥잠 꽃은 쉬폰브라우스처럼 여성스럽지 않나요? 수질을 정화시키는 착한식물 부레옥잠... 
돌양지꽃 양지꽃은 주로 봄에 꽃은 피우는데, 돌양지꽃은 여름에 꽃을 핍니다. 노란색의 꽃이 저를 한참이나 유혹하네요. ㅎ 
능강 솟대문화공간의 마당에 돌양지꽃을 심었더라구요 토질이나 자라는 환경에 따라 잎과 꽃이 변이 된다는 것을 아시나요? 제 눈에는 저 돌양지꽃은 변이가 되었거나 개량종이거나 합니다만, 
칡꽃 칡꽃의 향기... 다들 아시죠? 우와~ 넘 넘 좋습니다. 꽃은 또 와 이렇게 예쁜지... ㅎㅎ 
칡덩굴이 무성하네요 봄에는 길게 뻗으며 자라는 칡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먹기도 하고 장아지도 담더라구요. 칡꽃으로는 효소도 담고, 술도 담고, 茶를 만들기도... 칡 뿌리는 어떻게 먹는지 아시죠? 알고보면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한 식물입니다. 
큰달맞이꽃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랍니다. 남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구요, 꽃의 크기가 달맞이꽃보다 훨씬 커서 왕달맞이꽃이라고도 합니다 
달맞이꽃이 활짝 피면 요렇게.... 해질 무렵에 피고 해가 뜨면 시들기 때문에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이른아침 산책길에서 꽃이 활짝 핀 큰달맞이꽃을 보았습니다. 
낭아초 낭아초는 콩과의 식물로써 낭아땅비싸리라고도 부릅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싸리나무와 비슷하고, 나무 전체를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이녀석은 우리나라 토박이랍니다. 
고삼 산 기슭이나 햇볕이 잘 드는 강가에서 살아가는 고삼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합니다. 
고삼 꼬투리 꼬투리안에는 씨가 1개 들어있으며 꼬투리의 길이는 보통 5~8cm, 끝이 뾰족하고 염주모양입니다. 뿌리는 한방에서 건위, 구충제로 사용한다네요. 
이녀석도 싸리종류랍니다. 씨가 촘촘히 박혀있는것 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긴 꼬투리를 좀 보세요. 예쁜 눈으로 보면 안 예쁜 것이 없답니다. ㅎ 
흰전동싸리 길가에서 만난 흰전동싸리 비가 너무 안 와서 식물도 힘이 없어 보이죠? 잎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가뭄이 이만저만이 아니더이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힘껏 꽃을 피웠네요. 자연의 위대함인게지요. ㅋ 
흰전동싸리의 키는 큰 것이 120cm나 되요. 얘는 중앙아시아가 고향이라네요. 잎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습니다. 
노루오줌 노루오줌은 주로 산에서 자라는 야생화 자잘한 꽃이 촘촘히 모여핍니다. 
비누풀 여름에 꽃이 피는 비누풀은 패랭이꽃과 사촌이래요. 거품 장구채라고도 하는데, 비누풀은 천연 세정제 원료로도 쓴다고 합니다. 뿌리를 물에 넣고 흔들거나 잎을 문지르면 거품이 난다고 하여 비누풀이라고 불려졌고, 원산지 유럽에서는 의류 세척제로도 사용했다는구먼요. 
배롱나무 목백일홍이라고도 합니다 
배롱나무 
붉은토끼풀 유럽이 원산지인 붉은 토끼풀은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잎 앞면에는 연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