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민족사 윤창화 대표가 진행하는 ‘한국불교 100년 명저’의 저자 초청특강에 2월 5일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김종욱 교수가 초청됐다. <선의 세계>의 저자인 고 청송 고형곤 박사의 학맥을 잇고 있는 김 교수는 2004년 고형 곤 박사 타계 이후『선의 세계』를 동국대에서 재출간하기도 했다.
1971년 ‘선의 세계’ 첫 출간
김종욱 교수는 “‘할아버지 은사’ 뻘인 청송(고형곤 박사의 호) 선생의 말년 약 15년 가량을 가까이서 ‘시봉’하며 그분의 인간적인 면과 깊은 학문의 세계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며 “호탕하고 인간적인 소탈함을 갖춘 분이었다”고 고형곤 박사를 회상했다.
고인의 저서 『선의 세계』는 1971년 도서출판 태학사에서 첫 출간된 이후 불교의 선을 서양 철학, 특히 하이데거의 존재론과 접목해 서양철학의 연구 방식으로 분석하려했다는 점에서 시대의 화제를 불러왔다. 서양철학의 도입 이후 전반적인 학계의 풍토가 서양철학에 깊이 빠져 있던 시기 서양철학을 이용해 불교철학의 분석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새로운 학문의 풍토를 구성한 동시에 시대의 풍토를 반영하고 있는 책인 것이다.
“하지만 청송 선생은 생전에 ‘이 책을 끝까지 읽었을 사람은 대한민국에 나와 초간본 교정을 본 서울대 소광희 교수, 그리고 재간본 교정을 본 자네(김종욱 교수) 뿐일 것’이라는 말을 하시곤 했습니다.”
김 교수의 기억처럼 이 책은 불교의 선과 서양철학의 존재론이 접목돼 있는 만큼 양자 모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없이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형곤 박사는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선어록 등의 한자 문장을 번역 없이 그대로 인용 수록했으며 심지어는 하이데거의 철학조차 독일어 원문으로 그대로 인용해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1995년 『선의 세계』를 재간하면서 책에 실린 한문 선어록을 번역하자고 제안했는데 청송 선생으로부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며 “상당히 뛰어난 문장력의 소유자였던 청송 선생은 자신의 책에 다른 사람의 번역이 실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며 당시 연세가 이미 여든을 넘어선 상태였으므로 자신이 직접 번역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었다”고 이유를 추측했다.
10년 역작 ‘금강삼매경론’ 분실
『선의 세계』는 이처럼 불교의 선, 또는 서양철학의 존재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제3자의 입장에서 양자의 융화와 분석을 시도했던 고형곤 박사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짜 역저는 따로 있다고 김교수는 소개한다.
“말년에 원효 연구에 천착했던 청송 선생은 1987년 즈음부터 내장산 산방에서 10여 년을 칩거하며 원효 스님의 『금강삼매경론』을 하이데거와 후설의 철학에 맞춰 재해석하는 작업을 했는데 10여 년동안 완성한 깨알 같은 육필원고를 하산 직전에 도둑맞는 일이 벌어졌다”며 “만약 그 책이 출간됐다면 한국불교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을 것이며 그 원고를 잃어버린 것은 한국불교의 크나큰 손실”이라고 아쉬워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889호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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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국불교를 빛낼 위대한 학자, 선지식들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선으로 깨달은 세계가 곧 <일심정토>입니다.
염불이 깊으면 선입니다.
선에는 염불이 없지만
염불은 선을 안고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NAMO AMITA BUDDHA ILSIM JUNGTO
NAMO AMITA BUDDHA ILSIM JUNGTO
<선의 세계>, <금강삼매경론> 궁금합니다.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 대승기신론소, 반야심경오가해, 일심정토, 아미타 와 이떻게 차이 나는지?
감사합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 대승기신론소, 반야심경오가해, 일심정토, 아미타 ---이것이
훨씬 발전된 논리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논서도 이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논리가 너무 높아서 오픈해서 얘기하기 힘듭니다.
대승기신론소 배운지 6번밖에 안되었는데 반이상 해버렸다는 겁니다.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 반야심경오가해, 일심정토, 아미타 만으로도 그 논리가 충분히 검증되고 남는거 같습니다.
사람들은 언제까지 원효성사의 논서를 자유롭게 보지 않고 전설에만 머물러 있을까요?
왜 그것을 고집하는 것일까요?
인연이 안되어서 그런지? 그런 사상이 없어도 먹고사는데 충분해서인지...
불교가 힘을모아 교상판석을 바탕으로 대승의 신행체계, 대승의 정체성(상구보리 하화중생) 실천하며 사는 삶의 터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NAMO AMITA BUDDHA ILSIM JUNGTO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일심 광명 화신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선으로 깨달은 세계가 곧 <일심정토>입니다.
염불이 깊으면 선입니다.
선에는 염불이 없지만
염불은 선을 안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일체경계 본래일심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입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波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스님!
< 나모 아미타 불타 일심정토 >
일심광명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새어나오는 빛을 막을수는 없는게 맞나봅니다.
단체와개인을 막론하고 불교를 일컫는데는 원효에 대한 깊은 관심은 사실인거 같구요.
일심정토 염불 수행으로 공부할 마음을 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냥 안심입니다.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