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세월을 지내왔는가...?
마음 진정하고... 자문자답해본다.
한마디로 "지탱하기 어려웠다"는
현실적 고백부터 해야할까 보다.
"그동안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서울여상과 같은 재단인 문영학원의
문영여중 교편생활.1980.9월~1983.2월
팔각정에 식당과 매점이 있어서
제자들, 쌤들과 재밌게 지냈다.
주발에 담겨진 교사식당의 밥을
사면 제자들은 정말 고마워했다.
'82년은 교권회복의 해, 존경받는 스승
앞에 교권은 꽃이 핀다' 당시 2-2(숙)반
제자들과 홍제동 문영여중 본관 앞에서!
이 때만해도 정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다.
보성중학교 졸업식, 아들과 함께...
꿈많고 사랑과 정이 많은 아들은 남들을
잘 이해하는 성격이었다. 2000년. 2월.
2000년 3월 24일, 병원으로 이송된 아들.
끝내 뇌사에 빠지자, 다른 친구들과 달리
병원으로 가는 비극적 사실이 가슴 아팠다.
2000년 5월,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추레하고 헬쓱하게 변신된 몰골...
그래... 그동안... 이렇게 길고 긴,
멀고 먼 세월을 꿋꿋하게 지났구나.
어쨌든, 누구에게나 닥치지 않아도 될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하지만,
갑작스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최선의 선택은 역시 장기기증이리라...
아들이 읽던 이야기 한국사...
눈에 확 들어오는 아들 글씨체...
이젠 이 책 마저도 버려야지.
역사적 흔적의 책값은 10000원,
개정 12쇄 발행(1998.1.15.)...
막상 버리려니 눈물이 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기증은 그 뜻에 동참하기 원하는 사람들만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갑작스런 사망을 당할 경우 본인 의사를 존중하는 제도(opt in)를 시행한다. 그러나 장기기증이 활발한 스페인 등에서는 '장기기증에 대한 묵시적 동의' 방식... 즉 장기기증 거부의사를 별도로 밝히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장기기증 희망자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이를 가리켜 opt out 방식이라고 하는데, opt in 방식보다 훨씬 많은 기증자가 나타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옵트인 방식에서는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원하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며, 옵트아웃 방식에서는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다면 장기기증을 일단 시행하는 것이다. |
* 1. 아쉬운 마음은 'opt in, opt out' 단어를
의미있게 번역,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
* 2. 문영여중 당시 제자들은 세월 많이
흘렀기에 사진 게재를 이해해주리라 믿음.
첫댓글 창세기.. 누구는 누구를 낳고 몇 년을 살다가 죽었다... 또 누구는 반복... 결국 어떤 삶, 어떤 죽음이냐가 관건이네요...
남을 위해 생명까지 나누었으니 아름답게 생을 마치면 그것이 최고의 삶이 아닐까요??
1982년도에 목사님은 탱탱하셨네요... 한 반에 66명이나 되다니.... 왕콩나물교실......
그치요? 원래 한 반 인원이 70명이었는데... 보고싶은 마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