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4편
동윤이
임세연
임세연 선생님 글은 읽을 때마다 눈이 빨갛게 되고 코 끝이 찡해집니다.
십여 년 전, 임세연 선생님이 새내기 학교사회복지사로서 중학교에서 일하며 동윤이를 도왔던 이야기.
지금 내가 동윤이를 만났다면, 나는 어떻게 도왔을까? 무슨 말로 위로하려고 했을까?
과연 나는 동윤이에게 어떤 어른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때마다 소식을 전해주는 동윤이가 고마웠습니다.
아이에게 끝까지 학교를, 졸업을 이야기한 게 참 마음에 걸립니다.
별반 다르지 않은 어른, 학교 선생님과 같이 대한 게 후회됩니다.
동윤이가 믿고 전화한 학교사회복지사마저도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을 강요하고 부담을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학교에서 멀어져 갈 때 세상과는 다르게 아이를 대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려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함께 있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임세연 선생님 실천 속에서 발견한 사회사업적 의미.
<사례관리 사회사업론>에서
실천 현장에서 사례관리 사회사업 기본 전개 과정은 ‘맥락, 이해, 공감, 신뢰, 합의, 계획, 진행, 평가, 성찰, 기록’이라 했습니다.
임세연 선생님은 동윤이를 도우며 그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신뢰를 만들었습니다.
이해의 바탕에는 경청이 있습니다. 경청, 이해, 공감, 신뢰. 그 좋은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맥락'입니다. 동윤이도 부모에게 버림받은 경험이 있었으니,
자기 아이만큼은 어떻게든 지키려 했습니다.
지금의 동윤이를 이해하려면 판단에 앞서 두루 살펴보아야 할 게 여럿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지난 실천을 돌아보며 학교사회복지사의 정체성, 처지와 역량, 기회비용과 자원을 성찰했습니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과 그렇지 못한 일(그래서 의뢰 연계해야 하는 일)을 알 수 있습니다.
한계 안에서 잘할 수 있고,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임세연 선생님 글로써 이를 성찰하게 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선생님들마다 맡은 일이 다양하고, 경험이 다릅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고 느낀 바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제 이야기는 참고 정도로만 읽어주세요.
'동윤이'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자신이 살아가는 방법이 나른 '센 척'하는 동윤이의 이야기에 눈물나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 가운데 '아이는 책임질거에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다시 잘살아보려는 의지를 보였는데..아이 입양이라는 현실을 만났을 때 좌절하지는 않았을까 걱정도 되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동윤이를 응원할 '한사람'이 필요했듯이 내 주위사람에게 '한사람'이 되어주는 사회사업가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다 읽었습니다.
글을 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윤이에게 믿고 의지할 만한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계속 이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고, 그 마음을 읽어 주고 공감해주는 한 사람이, '시간의 마법'을 믿고
함께 견디며 기다려 주는 한 사람의 노력이 아이들을 바꾼다."
윗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음에 잘 간직하여 그런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