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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찰떡궁합을 이루며 한국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우리의 라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여기에 밥까지 말아 먹으면 말이 필요 없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라면을 더욱 맛있게, 색다르게 먹는 방법이 있다. 별미로 즐길 수 있고, 후루룩 먹는 라면으로 만들어 먹는 것뿐만 아니라 샐러드와 피자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라면을 색다르게 먹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한다.
라면땅이라고 불리는 라면 튀김은 기름과 라면, 설탕만 준비하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먹기 좋게 6~8등분 한 라면을 기름에 노릇노릇 튀긴 후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빼 주고, 설탕을 솔솔 뿌려 먹으면 바삭바삭하고 달달한 라면땅이 완성된다. 주전부리가 생각날 때 만들어 먹기 좋다.
일명 신동엽 파라면으로 불리는 스키야키 파라면은 지난해 신동엽이 한 방송의 라면 특집에서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쪽파는 송송 썬 뒤 면을 넣어 익으면 물을 1/5 정도만 남기고 버린다. 이후 라면 수프와 썰어 놓은 쪽파를 넣어 졸이면 완성되는데,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달걀 물에 찍어 먹어야 한다. 이렇게 먹으면 일본의 스키야키와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삶은 라면을 도우로 한 바삭바삭한 이색 피자도 만들 수 있다. 끓는 물에 3문간 삶은 면을 차가운 물에 씻어준 뒤 프라이팬에 넓게 펼쳐 준 뒤 그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손질한 양파, 베이컨, 양송이버섯, 피자 치즈를 올려준다. 5분에서 8분간 타지 않게 약 불로 구워주고, 뒤집어서 똑같이 5~8분간 구워주면 바삭바삭한 이색 라면 피자가 완성된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케첩 라면! 만드는 방법은 역시나 간단하다. 끓는 물에 3분간 면을 삶아주고 물을 1/3 정도만 남기고 버린 뒤 라면 수프 1/3과 케첩을 원하는 만큼 넣어 1분가량 졸여주기만 하면 된다. 이때 토마토소스를 첨가하거나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타바스코 소스를 첨가해 먹어도 좋다.
라면 좋아하는 사람 중에 가래떡을 썰어 넣어 끓인 떡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면 본연의 맛에 떡에 구수한 맛이 더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속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라면을 끓일 때 떡국에 넣어 먹는 두께로 썰어 넣어 함께 끓여주기만 하면 되는데, 입맛에 따라 다진 소고기를 함께 넣어 끓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왠지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토마토 라면! 평소 라면을 끓일 때 보다 조금 적은 양의 물에 먹기 좋게 썬 토마토와 양파를 넣고 끓인 뒤, 물이 끓어오르면 라면 수프와 면, 다진 마늘 1/2스푼을 넣어 끓이고, 다 익으면 불을 끄기 전에 식초 1스푼만 더 넣어주면 된다.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약간 김치 라면 같은 시큼한 맛이 난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똠양꿍 같다는 평도 있다.
라면으로 만드는 맥앤치즈, 면앤치즈! 느끼한 음식이 당길 때 제격인 면앤치즈 라면은 삶은 면사리를 물기를 뺀 옥수수 콘, 마요네즈와 함께 볶다가 모짜렐라 치즈를 얹기만 하면 되는 무척이나 간단한 요리다. 기호에 따라 소금을 뿌려주면 되는데, 굉장히 느끼할 것 같지만 일단 먹어보면 느끼함보다는 고소한 맛이 입안 전체에 퍼진다고 한다.
라면을 시원하고 색다르게 먹고 싶다면 라면 샐러드는 어떨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칵테일 새우와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자른 어린잎 채소와 방울토마토, 0.5cm 두께로 채 썬 파프리카와 양상추를 준비하고, 라면은 끓는 물에 삶은 뒤 얼음 물에 헹궈 체에 건져 물기를 빼서 차게 준비한다. 그릇에 칵테일 새우, 어린잎 채소,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양상추, 라면을 돌려 담고, 땅콩버터 4큰술, 간장 3큰술, 물 3큰술, 레몬즙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마늘 1작은술을 넣어 섞어 만든 땅콩 드레싱을 부어주면 된다.
평소 크림 스파게티를 좋아한다면 크림 라면도 분명 입맛에 맞을 것이다. 잘게 썬 마늘을 기름에 볶아 향을 내어주고, 이후 양파를 넣어 센 불로 반쯤 익도록 볶아준다. 여기에 먹기 좋게 썬 햄과 버섯을 함께 넣어 볶아주고, 재료가 익어갈 때쯤 생크림과 우유,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어 약 불로 끓여준다. 삶아서 물기를 제거한 면을 접시에 담아주고, 다 만들어진 소스를 그 위에 부어주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크림 라면 파스타가 완성된다.
백종원의 땅빠면으로 유명한 땅콩버터 라면!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돼지고기 반 컵과 잘게 썬 대파 반 개, 고춧가루를 넣어 달달 볶아준 뒤 500~550ml의 물을 넣어 끓어오르면 라면 수프와 면을 넣어 익혀준다. 맨 마지막에 땅콩버터 1큰술을 넣어 풀어 준 뒤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된다. 땅콩버터 향이 진하게 날 것 같지만 오히려 국물이 걸쭉하고 더욱 진해진다고 한다. 여기에 다진 마늘, 청양고추, 두반장을 응용해 넣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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