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한국 초계함 '여수함', 베트남에 무상양도..다낭항 도착
입력 2018.10.22. 17:29 수정 2018.10.22. 18:10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 무상양도한 한국 초계함 '여수함'이 지난 20일 밤 베트남 다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1천t급 초계함인 여수함은 1986년 취역했다가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여수함은 전장 88m, 전폭 10m에 76mm와 30mm 함포, 미스트랄, 경어뢰, 폭뢰 등을 탑재하고 30여 년간 우리나라 연안 방어임무를 수행했다.
전역 후 대대적인 보수 정비를 거친 여수함은 지난 8일 베트남 해군에 양도됐다.
이 군함은 지난 11∼14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가해 성능을 최종 점검하고 15일 출항했다.
다낭까지 1천440마일(약 2천317㎞)을 항해하는 동안 우리 해군 요원 5명이 동승해 기술을 지원했다.
베트남 해군은 오는 26일 오전 다낭항에서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수함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5월 양도한 초계함 '김천함'에 이어 베트남에 양도한 두 번째 군함이다.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