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어제 새벽 벌어진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자가, 자신은 무관하다며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라고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조국혁신당이 윤 의원에게 묻습니다.
윤 의원은 사상 초유의 사태와 성난 민심에 책임이 없습니까?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주장하고, 법원이 발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이라고 줄곧 주장했지요? 불법체포와 불법수사라고 사실과 다르게 선동을 해대니, 일부 극단적인 윤석열 지지자들이 ‘불법을 저지른 법원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응징하겠다’며 폭도로 돌변한 거 아닌가요?
윤 의원은 1월18일 서울 서부지원 앞에 있었지요? 윤 의원이 현장을 떠난 밤 10시까지는 폭력사태가 없었다고요? 법원의 담을 넘어 침입한 행위는 폭력사태의 전조 아니었나요? 그 사람들이 평화시위를 하기 위해 월담했을까요? 윤 의원은 그러면 안된다고 말리기는커녕 “조사 후 곧 석방될 것”이라고 했지요.
윤 의원은 월담한 폭도들의 신병 처리에 관해 알아본 곳이 어디인지 답하길 바랍니다. 경찰인지, 행정안전부인지 소속과 직위, 이름을 밝히세요. 여당 중진의원의 전화는 ‘단순 문의’일지라도 당사자는 강한 압박으로 느꼈을 겁니다. 윤 의원이 혹시라도 “애들이 뭐 모르고 담을 넘은 거 같은데 적당히 주의 주고 풀어줘”라고 청탁을 했다면, 무사히 넘어가기는 힘들 겁니다. 미국에서 휴대전화나 전화 비밀번호 잃어버리지 말고 속히 귀국하길 촉구합니다.
2025년 1월 20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