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NATIONAL LEAGUE’ 29년 역사를 뒤로 내셔널리그 K3 통합 전 레전드 선정하다.
역대 어느 시상식보다 뜻 깊은 행사가 지난 20일 오후 4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이었지만 내셔널리그의 마지막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시상식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29년 역사 속 최고중의 최고를 선정하는‘역대 베스트 11’을 선정, 레전드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 줬으며, 그 레전드 중에 김천대학교 축구부 김규태 수석코치가 포함되어 김천 축구계에도 큰 경사를 맞이했다.
김규태 수석코치는 강릉시청 및 경주 한수원 등 굵직한 팀에서 주축 선수로서 큰 활약을 했으며, 역대 내셔널리그 수비수 중 최고 중의 최고로 선정되어 가장 빛나는 별이 되었다.
261경기 15골 13도움! 김규태 수석코치가 내셔널리그에서 각인해 놓은 기록이다. 수비수로서 수비뿐만이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 공격력까지 주문하고 있음을 보란 듯이 증명한 기록들이다.
김규태 수석코치는 “그냥 꾸준히 축구만을 해왔을 뿐인데, 큰 상을 주셨습니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기록이며 상입니다.”라며 팀 스포츠로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사실, 그냥 축구를 하기에 너무 힘든 시기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큰 힘이 되어준 부모님들과 사랑하는 아내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며 자상함이 묻어나는 인자한 미소로 고마운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올해는 제게 대박의 해가 되었습니다. 선수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으며, 신흥 강호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천대학교 축구부에 코치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이 제 가르침을 늘 목말라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선수생활의 노하우와 선배 감독님들의 지도방법을 제자들에게 100% 쏟아 부어 선수들이 꿈꾸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 자리를 위해 엄청난 기회를 주신 윤옥현 총장님과 늘 인자하신 미소로 지도자의 본보기가 되어주시는 이창우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하였다.
늘 수줍게 미소만 짓던 김수석코치의 미소에 오늘은 하얀 치아가 살짝 내비치고 있다. 그래, 오늘은 ‘전설 김규태’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