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성륜산 용덕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산57.성륜산(聖輪山) 서쪽 중턱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용인 남쪽, 안성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양지현(陽智縣)에 소속되어 있으며, 옛 양지현 소재지의 주산이었다고 한다.
성륜산은 동쪽으로 문수봉(해발404.2m), 남쪽으로 시궁산(514.9m)과 쌍령산(해발502m), 북쪽으로 형제봉(해발459m) 등 비교적 높은 산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쪽으로는 넓지는 않지만 남북으로 흐르는 진위천을 따라 들이 펼쳐져 있다. 동쪽과 남쪽 및 북쪽이 산으로 연결되고 서쪽이 열려 있는 지형이다. 또 산의 서쪽 기슭에는 용덕저수지가 있다.
절 안 곳곳에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석축과 유물들이 있어 유서깊은 사찰임을 보여준다. 이에 걸맞게 절에 전해져 오는 기록에는 용덕사가 신라 문성왕 때 염거(廉居)화상에 의해 창건되었고, 신라 말에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는 전하지 않고 있으나 절에 전하는 유물들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에는 상당히 번성했던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일제강점기에는 절 아래 이동면 일대의 땅 대부분이 사찰에 속해 있었을 정도의 사세를 자랑했다.
근래에는 절 뒤편의‘용굴’이라 불리는 암굴(일명 ‘굴암절’이라고도 한다)과 극락전, 삼성각 및 요사 정도가 있던 작은 사찰로 위축되었던 것을 1998년에 주지로 부임한 성효(性曉) 스님의 원력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절에는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법당, 미륵전, 범종각, 극락전 등의 전각과 요사 여러 채를 갖추고 있다. 그밖에 도선국사가 조성하였다는 삼층석탑, 나한상, 보살상, 철인 2기가 전하고 있으며, 마을 아래 저수지에 있었던 석조여래입상(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1호)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현재 절에는 주지 스님인 성효(性曉) 스님을 비롯하여 모두 세 분의 스님이 거주하고 계신다. .
신라 문성왕 때 염거선사(廉居禪師)가 창건하였고,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3층석탑 1기와 보살상, 철인(鐵人) 3위를 조성하면서 중창하였다. 그 뒤 1736∼1795년 사이에 석담(石潭)이 중수하였으며, 1825년(순조 25)에는 정사(淨舍)가, 1884년(고종 26)에는 성월(聖月)이 중수하였다.
용덕사는 1990년에 본래의 사찰이 자리하였던 산 아래에 대웅전을 지으면서 위채와 아래채로 전각이 나누어져 있다. 대중의 대부분은 아래채에서 기거하고 있으며, 위채에는 극락전ㆍ산신각ㆍ굴암 등이 있다. 정면 3칸, 측면 1.5칸의 대웅전 내에는 석가여래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우측에는 57위의 나한상이 있는데, 모두가 화강암 석재로서 백분을 입혔으며, 고려 중기 이전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굴 입구에는 도선국사가 조성하였다는 보살좌상 1구가 있다. 머리와 오른손이 결손되었지만 반가사유상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정교한 작품으로서, 가슴에 드리워진 영락(瓔珞)이 생동감 넘치는 귀중한 작품이다. 이 암굴에는 천년이 다 되어 여의주를 얻은 용이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자 치성을 드렸던 처녀에게 여의주를 주어 아버지의 병을 고치게 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연유로 용덕사라 하였다는 유래가 있다.
이밖에도 도선국사가 조성하였다는 파손된 3층석탑 1기와 철인 3위 가운데 2위가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의 절터보다 아래쪽에는 옛 절터의 석축이 남아 있다.
3층석탑은 절에서 약 100m 정도 아래쪽에 있는데, 병란을 겪으면서 도굴되고 파괴되었던 것을 뒤에 조합해 놓은 것이다.
또, 현재 석굴에는 높이가 각 48㎝와 44㎝인 철인 2위가 있다. 이는 도선국사가 이곳의 산세와 자리에서 솟아나는 기운으로 말미암아 터가 드세므로 이를 누르기 위하여 조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지기(地氣)를 누를 수 있는 것은 쇠[鐵]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철로써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석굴에 안치함으로써 음기를 막도록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철인상의 남녀구분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둥근 얼굴모형에 이목구비를 표현하였고, 양손은 모두 형식적으로 배열하였으며 짙은 미소를 띠고 있다.
용인 용덕사 석조여래입상(龍仁 龍德寺 石造如來立像)
용덕사에 있는 신라 시대의 불상으로 2001년 9월 16일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111호로 지정되었다
용덕사 철인상 - 화산 용주사 박물관에 소장.
조선 후기 철인상 2구는 지금까지 그 예가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례라고 할 수 있다. 조성 시기는 양식적인 특징이나 창건기로 보아 적어도 18세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 존상들은 조선 후기 사찰 문화의 한 예를 제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그 의미는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