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직도 나는
아닌 듯 온갖 얼굴을 드러내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
(전원 풍)의 그 라벤더와 희고 붉은 장미며 허브의
아주 매혹적인 모습과 향 가득한 프랑스 남동쪽
프로방스 지방을 떠올릴 때 있다. 그런데 다행이
은근히 호기심 반 기대 반 해 사들인 이번의 나의 책
그 속에 넌즈시 온갖 아름다운 여행미와 그곳 문화며
풍경들 죄다 데려다 준 누가 있어 실로 그것으로 만끽
하는 즐거움이 그럴수없이 소솔하다.
그가 뉴욕의 맨허튼에서 지내는 1년동안 자주갔던
프렌치 레스트랑(피그&올리브 :Fig&Olive)는
프로방스와 사랑에 빠진 사장과 셰프가 오로지 프로방스
콘셉트로 꾸민 공간으로 멋진 공간의 묘미를 수없이
연출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두사람 모두가 프랑스인이어서 그런지
(인테리어에서 데코레이션) 그리고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두에 감각이 뛰어나 스타일리시한 뉴요커들이 밤이면
줄을 이어 모여드는(핫 플네이스)라는 것. 그들은 온종일
무화과 나무와 올리브 나무가 있는 그곳 프로방스의
네츄럴한 정원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그래서 레스트랑
이름 조차 (Fig&Olive : 무화과 나무와 올리브)로
지었다는 것 거기다 실내에도 올리브나무와 화분을 두고 벽에는 허브 화분과 알맞게 말린 허브를 꾸민 다소곳한 액자로 장식까지 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실내에는 테라스를 만들고 주위에는 빙 둘러
허브 화분으로 장식해 프로방스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모르기는 해도
기후까지 쾌적한 프로방스에서 그들의 (테라스)는
하루를 가장 순수의 자기 시간으로 보내며 즐길 수있는
매우 매력적인 공간일 수 있으리라. 또
곳에 따라 다를수도 있으나 사실 (테라스)란
그 주인이 콘셉트한 스타일에 따라선 몇가지 색의
포도넝쿨과 희고 붉은 장미며 혹은 올리브나무나
크고 작은 파라솔 그늘 아래서 정원을 바라보며 (아침
점심, 저녁)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역시 이 나이에도
내게 남은 시간동안
내가 그려온 집의 어느 공간에 그런 편안하고도 나만의
사색적인 공간 하나쯤 옥외에 만들어 드문드문
가장 편한 친구와 내 생애에 소중하고 귀한 분들 몇
간혹 모시고 삶의 얘기들 노닥노닥 내려놓으며 나름
소담하지만 품격있고 의미있는 시간 보내고싶은
마음이다.
사실 어떤 의미를 담은 테라스란
카페나 레스트랑 뿐만 아니라 호털이나 전시장,
혹은 또다른 특수공간에서도 모든 식사시간에는
(테라스 석)이 가장 먼저 예약되는 인기석이며 요즘은
호털의 객실이나 건물 옥상에 쉼터 공간이 듯 '떡'하니
이 테라스가 자리 하나씩 잡고앉아 매번 바뀌는 주인들을 반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곳 가구는 소박하고 심플하다.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에 가면 철재와 나무소재의
(아웃도어 테이블과 의자)가 여전히 그 주인자리에
앉아 있으며 등나무 의자에 (리넨이나 면)으로 납작하게
만든 쿠션을 깔아놓고 이들 주인을 기다린다.
하루중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곳
(테라스) 그의 따뜻한 햇살 아래서 먹는(프티테주네:작은
점심)디저트로 들며 한가로운 티타임을 보내고 늦은 밤
별과 달을 데려와 하루중
가장 로맨틱한 시간을 알게 하는 그들
(사람과 꿈 과학 한잔)까지 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