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우병 때문에 소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AI 때문에 닭고기를 찾고 있는 사람이 없는 대신
돼지고기와 해물류를 많이 찾아서 돼지고기 값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해물류도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음식점을 경영하시는 분들이 한편에서는 장사가 안 되서 힘들고, 또 한편에서는 원가가
너무 올라서 많이 힘들어한다고 어제 아침 기사에 나오더군요.
그런 음식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외식에 나선 부자아빠가
선택한 메뉴는 해물샤브샤브 입니다.
많은 음식들이 유행을 타고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데 이 샤브샤브도 확 퍼지더니 지금은 어느정도
정체되어있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웰빙열풍이 가시지 않는 요즈음에도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튀기거나 굽는 대신 국물에 가볍게 끓여서 먹는 음식이라 몸에도 좋고 해물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서 웰빙컨셉에 딱 맞는 음식이기 때문이죠.
제가 찾아간 곳은 분당 야탑역 바로 옆에 있는 칭기즈칸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아래층에 VIPS가 있는데도 꾸준히 영업이 잘 될 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더라구요.
일단 입구에서 해물샤브샤브뷔페라는 느낌 보다는 멋진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구요. ^^
꽤 넓은 홀에 깔끔한 인테리어와 아이들 놀이방과 흡연실, 대기실과 여성전용 파우더룸에 설치된 기저귀
가는 곳은 꼼꼼하게 신경 썼구나 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더군요.
게다가 해물샤브샤브뷔페라고 해서 다른 음식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양한 해물은 물론, 샐러드류와 롤, 초밥, 샤브샤브를 먹고나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국수류가
눈에 띄었구요.
대게도 있고, 후식도 맛있는 것들이 많아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더라구요. ^^
일단 눈으로 행복함을 즐겼으니 입으로도 그 행복을 실감해야겠죠?
준비된 육수에 야채를 넣고 끓이다가 고기와 버섯으로 잠시 입맛을 돋구고 난 후
다양한 해물로 신나게 해물샤브샤브의 진수를 즐겼답니다.
단가 때문에 생물 재료를 쓰지는 못했겠지만 나름 해물의 상태가 괜찮아서 맛이 좋더군요.
땅콩 소스에 찍어먹는 소고기 맛도 괜찮았구요, 어느쪽으로 기울이면 나오고, 또 다른 쪽으로 기울이면
안 나오는 간장병도 신기했답니다. ^^
제가 너무 열심히 먹다보니 먹는 과정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종업원들한테 눈치가 보이는데도 여러분들한테 정보를 전하려고 전체 사진 많이 찍었으니
이해해주시구요. ^^;
해물을 즐기고 난후 청양고추를 넣어서 칼칼하게 맛을 낸 국물에 끓여먹는 국수맛도 정말 일품이더군요.
평일 저녁엔 21,000원, 주말엔 23,000원(VAT 포함)인 가격도 갖춰져있는 음식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VAT가 따로 붙는 빕스보다는 가짓수가 더 많은 것 같은데
가격이 더 저렴하니까 말이죠.)
어쨌든 공간이 넓어서 돌잔치도 많이 하는 것 같고...
인천에도 있고, 수원 인계동에도 있다니까 참고하시구요..
맨날 짭쪼름한 국물을 끓여대는데 비해 배기가 좀 약해서 그런지 딱 들어서면 약간 냄새가
나는 것만 빼면(좀 지나면 무감각해져서 모릅니다. ^^;) 괜찮은 곳이더군요.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chingizkhanfood.co.kr/
첫댓글 왜 생산지 가격은 더 떨어지는지 알 수가 없어요... 휴~ 사먹는 사람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먹기가 꺼려지구요...
음.. 그렇죠? 생산지 가격은 떨어지고 소비지 가격은 올라간다면.. 중간에 있는 사람들만 돈 벌겠네요.. --;
여기 맛 없어요 몇번 갔는데 음식 종류가 점점 줄고 가격 대비 비추요
그래요? 요즘 산낙지나 해삼, 참게 등을 수조에 풀어놓고 가져가게 해주시던데.. 산낙지에 감동먹었었는데.. 산낙지 무지비싸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