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해남에서 고흥까지
날짜: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날씨: 남극날씨
동행인: 가람님그리고 천류팀
대편성: 펴보지 못하다가 고흥에서 짧은대
반갑습니다~ 초도짱 이상현입니다!
모든이가 반대하고 극구 말렸으나
한사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먼길을 달려
찌를 세울만한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언젠가 설운이 있는 어느 멋진곳에서 붕어를
낚는 이상적인 생각을 하면서 낭만만을 생각하니
그깟 추위야 사나이 뜨거운 가슴으로 녹여버리면
될것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남의 저수지를 탐방하기 위해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보이는건 오직 눈밬에 없네요..
저보다 먼저 도착하신 가람님~
말그대로 남극의 눈밭에 온것같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 찌를 세울수 있고
붕어를 만날수 있는 저수지를 찾는것~
낚시는 가능할것 같으나 다른 회원들의
안전과 빙판길 위험 요소가 있어 패쓰~~
역시 이곳도 눈이 많이 내려서 본부석 차릴곳도
주차하기도 어려워 패쓰~
작년 추석에 혼자 대박냈던 금자천 상류~
내 자리는 그대로인데.. 조류 AI로 좀 거시기
해서 일단 유명 수로권은 포기합니다!
하류쪽에 낚시인에게 조황을 확인해보니
드문 드문 나온다는데..솔직히 물색도 아주
좋고 괜찮아 보였지만 아쉽게 패쓰~
목요일 11시 도착해서 결국 저수지 찾느라
낚시는 못하고 어느 저수지에서 남극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어마 어마한 폭설~
20cm이상 온듯한 느낌? 손가락이 시러워
혼났습니다~ 진짜 이상태에서 낚시대 잡으면
손이 낚시대에 붙어버릴껏 같다는 생각이..
그리하야 가람님과 상의 끝에 고흥으로 가자고
합의를 보고 빙판길을 천천히 조심히 달려서
내봉지로 향하였습니다~
우선 밥도 못먹고 출발한지라 아침겸 점심을
경성식당에들러서 해결합니다~
푸짐한 한상이 떡~하니 차려지니 아무 부러움이
없어지네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내봉지 도착해서 자리잡고 본부석 차리고
바람은 조금 있지만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폅니다~
마침 현지 조사님과 커피 타임을 가지고
선물로 찌와 떡밥을 드렸더니 고급 정보를
서슴없이 알려주네요~ ㅎㅎ 역시 뇌물이 최고!
회원들도 몇분 도착하고 그렇게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근데 또다른 조력자님께서 제 자리는
뭘 어떡게해도 안나온 자리다고 다른곳으로
옴기랍니다! 긴대 짧은대 한번도 재미 본적
없는 자리라고.. 현지 조사님도 바닥찾는게
너무 힘들다고 만류하시는데.. ㅜㅠ
오후 3시까지 잘된다고 하시고 밤에는 별로라고
떠나시는 현지 조사님 말이 왜이리 섭섭하게
들릴까요? 하긴 내가 언제 남의 말듣고 낚시
한것도 아니고..오로지 독고다이~ 지금 내가
가는길이 길이다는 생각으로 낰시 진행~
첫 어신에서 붕어가~ 새우를 채집해서
넣어놨는데 씨알이 작아도 일단 붕어 얼굴
봤다는걸로 만족합니다~ 발밑 물속에 육초가
많아서 조금만 비껴 던지면 루돌프 사슴 뿔같은
나뭇가지가 어김없이 걸려나옵니다~
밤새 잔챙이지만 쉴새없이 잡아내고 잡아내고
마치 분풀이 하듯이 말이죠~ 요런놈들 다 잡아
내면 큰놈들 나오겠지 하는 맘으로다가~
첫날은 40~50수정도로 마무리하고 취침!
둘째날 낮 낚시는 아예 입질 조차 못받고..
밤이되서 케미 끼우니 글루텐에 정신없이
입질합니다~~ 새우랑 참붕어 61칸에 넣어
놨는데 참붕어에 9치급한마리 나오고 새우에
8치급 마릿수~ 그렇게 아침 6시까지 두대로
50마리 이상 잡은거 같네요~
씨알은 잘았지만 100수이상 마릿수로
아홉치 포함 씨알 마릿수 장원~ ㅋㅋ
누가 이 자리 결코 안된다고 했던가?
지나고 나니 내가 한 고생이 회원들에게
개고생이 안되게 만들었다는것에 만족하며
이번 출조를 마무리합니다~
항상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낚시하는
그런 낚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힘든 여정이였지만 이또한 훗날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꺼라 생각하니 나쁘지
않은 출조라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분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즐겁고 감사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