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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3월 8일 (목) 날씨 : 꾸물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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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좀 심하게, 진하게 酒님을 모신 탓에
: (두탕을 동시에... 이쪽에서 소주한잔, 저쪽에서 생맥
: 에구, 이노무 인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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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속은 꿀렁꿀렁, 잠을 자긴 잔거 같은데,
: 눈을 뜨고 잤는지, 눈이 넘 따갑구,
: 하여간, 여러가지로 온몸 전국의 증상을 느끼며,
: 교대로 향한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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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에 시작한다구 해서 8시 30분까지 정문앞서
: 만나기로 했었다. (세명이 걸렸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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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궁, 자다가 늦어 머리도 못빨구, 댕강 묶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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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사람들한테서 미리 많은 전법들을 배웠다.
: 절때루 말대꾸하지 말구, 네~~ 네~~ 대답만 하구,
: 담부텀 안구럴께요.. 하구, 잘몬했심다...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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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하며, 욜씨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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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접수꽈"를 찾아 오라구 했는데, 화살표는 하나두 없다.
: (윽~ 저 버스..
: 철조망쳐진. 이상한 색깔의 옷을 입은 밧쭐?같은
: 걸로 묶인 사람들이 내린다. 갑자기 숨이 멈춰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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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어보기는 jjok8리구,
: 그냥 여기저기 쑤시구 돌아다니다
: 드뎌 찾아냈다.
: "즉결심판 = 321호"
: (잘 외워두셨다가 찾아가세요~~~~)
: <<정문에서 약 150여미터를 걸어가다가 우향우,
: 다시 200여미터 쭈~~우~~ㄱ,
: 좌회전, 문열구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조흥은행이
: 보이구, 다시 321호를 찾아가문 됨>> - 나 넘 친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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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까지 오라해놓구, 갔더니 온거 확인했으니 10시까지 오랜다.
:
: 뭐하구 놀다오라는 건지, 오락실두 없구, 피쉬방두 없구, 호푸두 없구,,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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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이 중얼대며 기다리는데, 옆의 아줌마들이 쳐다보다가
: 묻는다.
:
: 줌마 : 아니, 아가씨들은 요기 왜왔어?
: 우리 : 네? 아~~ 포스터 붙이다가요..
: 줌마 : 에구구, 우리는 비디오방 광고지 돌리다 잡혔어.
: 종로3가 국일관 앞에서....
: 우리 : 예? 저희 거기 당겨요..
: 줌마 : 어? 그래? 에구, 요기서 만나네..
:
: <갑자기 친해진다. 1시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
: 줌마 : 아가씨들은 첨이지?
: 우리 : 네? 네..
: 줌마 : 그럼 금방 끝나구, 벌금만 내면 돼..
: 우리 : 그래요? 어떻게 아세요?
: 줌마 : 우리는 다 알어..
: <나는 암말두 못했다 - 술냄새 난다구 조용하라구 해서,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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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되니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
: 법쩡이라는 곳으로 들어간다.
: 어떤 아자씨가 설명을 해준다.
: 팔짱끼지 마시구, 다리꼬지 마시구,
: 핸폰 끄시구, (시키는대로 다 했다. - 무서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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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양숙씨~
: 에궁, 내가 1번타자다.
: 무슨얘기했는지는 잘 몰른다. 정신이 알딸딸한 상태에서
: 묻고 대답해서... 1분도 안되어 끝났따.
: 벌금내구 나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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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아저씨 : 이름 나 : ..
: 판 : 주민번호 나 : ...
: 판 : 주소 나 : ....
: 판 : 직업 나 : .....
: 판 : 포스터 같은거 아무대나 붙이면 안된다는거 몰랐습니까? 나 : 네
: 판 : 뭐라구뭐라구 나 : 네
: 판 : 벌금(사만오터넌)내고 가세요.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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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앞에서 누군가가 두부라도 한모 사들고 온줄 알고
: 아무리 찾아보고, 둘러봐두 엄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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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해장하러 가야할꺼 가따.
: 에구, 내 뱃속
: ~~~~~~~~~~~~~~~~~~~~~~~~~~ = 이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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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또 송별회
: (bebe가 다른 더 좋은 곳으로 옮기기 위해 회사를 짤랐다.)
: (죽어도 지가 짤린거 아니라고 우기므로)
: (bebe는 얼마전 반강제로 가입시킨 82년 개띠 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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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
: 또, 酒님을...
: 나 너무 광신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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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낼은 시청앞으로 가야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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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과 1범 술퍼주....낙인이 찍힌...몸이군...어쩌나...시집은 갈수 있을래나...두부먹고...(텅그렁~~)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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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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