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우린 노상 빵구라고 했었지. 또 빵구하면 똥이었지. 우선은 냄세가 그래서도 그렇고.. 더러는 가스라고도 했었고. 때문에 똥빵구, 똥깨스라고도 했었지. 다른점이 있다면 똥은 누거나 싼다고 했지만 빵구는 뀐다로 해서 차이를 두고. 고약한 냄세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거 같고. 그렇담 빵구에 대해 먼 말이 하고 싶어서 이 지저분한 얘길 시작한다고 할까? 기실은 나도 빵구에 대해 마음에 새겨두고 있는 말은 없는거고 언듯 생각이 나서 시작은 해놓고는 마땅히 쓸 말을 못 찿아서 헤메네. 참 그렇지 빵구, 이거 발음을 한 인터발 늘여 길다랗게 하면 방-구나 빵구-가 되어 뜻이 완전이 달라지고.. 즉 돌삐, 돌띠, 돌방구가 되고.. 또 우리말 속담에 방구낀 놈이 성질낸다고도 했지. 향토색짙은, 사투리 심하게 쓰는 입이 건 창수라면 똥뀐 놈이라고 했을거고. 방구가 잦으면 뒤이어서는 똥 싼다고도 했고. 방구는 뭐니뭐니해도 보리밥 먹으면 생산이 잘 되어어 해마다 방뀌풍년이 들고.. 그런데 보리밥 방귀는 보리밥먹은게 그양 표가 나는것도 이 방구의 특징이었지. 바지사이로 새 나오는 소리도 힘이 없었고 냄세또한 풀풀, 거의 풀냄세에다가 매가리 없이 흩어지고.. 핫바지에 방구새듯 한다잖는가? 반대로 비싼 고기먹고 뀌는 방구는 소리도 소리지만 냄세가 이루말로 할수 없을정도로 지독했지. 얼마나 독했던지 한 서너명이 동시에 뀌였다하면 온 동네가 다 진동한다 하겠지. 최루탄터진걸로 오해할수도 있고. 혹시 자동차길 가다가 타이어에 빵구 터지는 소리듣고 사람이 방구끼는 소리로 착각했다면 이는 귀가 마이 어두운 노인네라 할수 있고. 사람이 방구끼고 나면 뱃속이 시원타 했지만 달리는 자동차 타이어에 빵구가 났다면 이거 그야말로 낭패지.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고. 그리고 사람이 끼는 방구에는 어디서 나오느냐에 따라서 두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는 가죽피리, 보리피리라고 하는 엉덩이 슬며시 들썩이며 뀌는 게 있고 다른 하나는 코로 뀌는 방구, 콧빵구라는 거지. 이건 사람 흥분시키는 데는 똥방구에 비교가 안된다하는게 똥방구는 냄세나 소리가 귀와 코에 좀 거슬리고 고약하다고는 해도 생리적인거라 어쩔수 없다고 이해를 할수 있지만 콧방귀는 그게 아이라 하네. 성질이 거지발싸게 같은 놈 한테 걸리면 안면몰수는 물론, 바로 육자배기 욕설에다가 멱살잡이로 발전하기 십상이라 하고. 경찰서까지 끌려가서야 끝이 난다하겠지.
첫댓글 옛날에. 빵구를. 농촌에 향기. 청춘에 멜로디라고 했지,,, 그땐. 보리밥 한그릇먹고. 힘주어 몇번. 뀌고나면. 배가 홀죽했지. 지금은. 시도때도 없이 나온다. 괄약끈이 느슨한지. 조절이안된다.
글체 그거사 머 나이드이 어쩔수 없는거고? 좌우지간 똥만 안싸면 되지 않겠는가? 방구뀌는건 맹 안 봐주겠나? 싶으네..
풍씨마
가죽피리
구라파전쟁
쌍바위골의 난리
내적갈등의 외적표현
우와 이 사람! 풍성하네 그려. 감격스러우이?
어릴때 기억이 그대로 구만. 역시. 강산이구만.
그렇제 강산은 역시 강산이고... 강산빼면 고무줄없은 빤스고 앙꼬빠진 찐빵이지.
요새 방구가 자주 나오는건 왜그런가?
소화능력이 저하된 것일까?
거 왜 그런가? 바람이 마이 들어갔는가? 그래도 똥싸는 일만 없으면 괜찮으이.. 전혀 걱정할 일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