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 대마도(對馬島)
현재 한국에서 쓰시마로 갈 수 있는 직통 항공편은 없다. 이전에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에서 쓰시마 공항까지 항공편을 운항했으나 회사 자체의 상태가 말이 아니게 되면서(...) 항공편 역시 단항되었다. 쓰시마 관광 붐이 일어나면서 항공편을 다시 살리려는 시도가 있긴 했으나 2019년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흐지부지 망했다. 굳이 비행기를 통해 가겠다면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서 환승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배편 역시 2019년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 19사태의 여파로 대부분의 노선이 운행정지 상태로 쓰시마 관광은 한일관계와 코로나19 양면이 다 호전된 뒤에서나 재개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쓰시마로 가는 2가지 노선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하나는 섬 북쪽의 히타카츠항(比田勝)로 가는 노선이고 다른 하나는 섬 남쪽의 이즈하라 국제여객터미널(厳原)로 가는 노선이다. 파고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히타카쓰 노선은 1시간 10분 정도, 이즈하라 노선은 2시간 넘게 걸린다. 매우 가까운 해외라는 것을 빼면 당일치기로 해도 히타카쓰나 이즈하라 근처의 어지간한 볼거리를 다 본 뒤에도 시간이 남을 정도로 볼거리가 별로 없다. 하지만 쉬러 가거나 자연 경관을 즐기면서 캠핑, 트래킹, 씨 카약, 스쿠버 다이빙, 낚시, 해수욕 등을 하러 간다면 조용하고 좋은 곳이다. 일본이지만 일본의 번화가 느낌은 찾기 힘든 편이고 조용한 일본의 어촌 마을을 느껴볼 수 있다. 그냥 한국의 조그마한 시골 어촌 읍내에 온 느낌 속에서 일본의 문화가 섞여있다. 히타카쓰 쪽은 특히 어촌 쪽으로 발달되어 있으나 최근들어 단체 관광객 등의 증가로 관광업과 연계되어서 토요코인처럼 숙박 시설이나 식당 등의 건물이 좀 늘긴 했다. 이즈하라 쪽은 쓰시마의 행정 및 경제 중심지답게 더 도회적이다. 조용한 시골의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즈하라보다는 히타카쓰를 추천한다.
히타카쓰로 가는 노선에서는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 미래고속해운의 코비와 니나, JR큐슈고속의 비틀, 한일고속해운의 오로라호가 취항했으며 이즈하라로 가는 노선에서는 미래고속해운의 코비와 니나,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 쓰시마고속훼리의 블루쓰시마가 취항중이었다. 각 배마다 취항하는 날짜가 따로 정해져 있으므로 취항 스케쥴을 확인하고 일정을 짜야 한다. 멀미가 있는 사람들은 어떤 배를 타든지 배멀미를 대비해야겠지만 특히 제트포일 페리나 선박이 큰 블루쓰시마가 아닌 오션플라워, 니나, 오로라호 쪽이 많이 흔들리고 배멀미가 심한 편이므로 배멀미 대비를 해놓아야 한다. 파고가 심한 날이면 배를 타고 가는 내내 바이킹 타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국제 여행길이 막히며 대부분의 선박들이 운항중지 상태거나 다른 국내 노선에 투입된 상황이라 쓰시마 관광이 재개된 뒤에 어떤 선사의 어떤 선박이 다니는지는 재개된 시점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히타카쓰의 주요 관광지는 미우다 해수욕장을 비롯한 다양한 해수욕장, 한국 전망대, 아지로의 연흔, 와니우라항의 이팝나무길 등이 있으며, 박제상 순국비나 토노사키 러일전쟁 기념비, 도요포대, 만제키바시 운하처럼 한국인으로서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유적지도 있다. 미우다 해수욕장은 일본 100대 해수욕장으로 선정될 정도로 좋은 미경을 지녔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 북적거린다. 사람이 붐비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관광객들이 없는 아침이나 오후 늦게 가보는 것을 추천. 해수욕장 근처에 펜션이나 텐트장, 호텔 등의 숙박시설에서 묶는 것도 방법이다. 개장기간이 있어 대개 7~8월에만 해수욕을 할 수 있으므로 해수욕을 원하면 개장기간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한국 전망대는 한국이 보이는 쓰시마의 뷰 포인트 중 한 곳이며 부산에서 하는 불꽃축제 역시 볼 수 있다는 듯하다. 히타카쓰의 동쪽 끄트머리 토노사키 곶에는 러일전쟁 당시 피격된 러시아군 전함이 임시 상륙을 하여 현지 주민들에게 치료를 받은 장소가 있는데 현재는 이와 관한 내용을 부조로 새긴 기념비가 있으며 러시아군 상륙지를 나타낸 안내판이 있다. 북쪽 한국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1차대전 당시 대한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감시하기 위한 거대한 도요포대의 유적이 있는데 들어가기 전 입구에 불을 켜는 스위치를 알아서 올리고 들어가볼 수 있다. 다만 포대 안쪽은 관리를 잘 안해서 그런지 곱등이, 나방 등 벌레들의 천국이다.
히타카쓰의 주요 관광지는 미우다 해수욕장, 한국 전망대, 아지로의 연흔, 와니우라항의 이팝나무길 등이 있으며, 박제상 순국비나 토노사키 러일전쟁 기념비, 도요포대, 만제키바시 운하처럼 한국인으로서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유적지도 있다. 미우다 해수욕장은 일본 100대 해수욕장으로 선정될 정도로 좋은 미경을 지녔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 북적거린다. 사람이 붐비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관광객들이 없는 아침이나 오후 늦게 가보는 것을 추천. 해수욕장 근처에 펜션이나 텐트장, 호텔 등의 숙박시설에서 묶는 것도 방법이다. 개장기간이 있어 대개 7~8월에만 해수욕을 할 수 있으므로 해수욕을 원하면 개장기간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한국 전망대는 한국이 보이는 쓰시마의 뷰 포인트 중 한 곳이며 부산에서 하는 불꽃축제 역시 볼 수 있다는 듯하다. 히타카쓰의 동쪽 끄트머리 토노사키 곶에는 러일전쟁 당시 피격된 러시아군 전함이 임시 상륙을 하여 현지 주민들에게 치료를 받은 장소가 있는데 현재는 이와 관한 내용을 부조로 새긴 기념비가 있으며 러시아군 상륙지를 나타낸 안내판이 있다. 북쪽 한국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1930년대 대한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감시하기 위한 거대한 도요포대의 유적이 있는데 들어가기 전 입구에 불을 켜는 스위치를 알아서 올리고 들어가볼 수 있다. 다만 포대 안쪽은 관리를 잘 안해서 그런지 곱등이, 나방 등 벌레들의 천국이다.
이즈하라는 쓰시마 섬의 경제 중심지로 모스버거, 티아라 쇼핑센터처럼 당일치기 쇼핑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그 밖에도 이즈하라 안 이곳저곳에 다양한 면세점이 있고 북쪽 근교 미쓰시마에 이런저런 드러그스토어도 있어서 면세쇼핑을 하기에도 좋다. 이즈하라에도 후술할 최익현 순국비, 덕혜옹주비, 조선통신사비 등 우리 역사에 관한 유적지가 많으며, 그 외에 나가사키 현에서 설립한 쓰시마역사민속자료관(2020년 재개장을 목표로 현재 폐장중이며 티아라 몰 3층에 임시로 가전시를 하고 있다), 쓰시마의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인포메이션 데스크인 후레아이도코로 쓰시마, 반쇼인, 가네이시 성터, 하치만구 신사, 무가저택거리,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아메노모리 호슈의 묘, 고려문, 니시칸몬, 이사라비 공원, 오후나에 등도 있다. 8월의 첫번째 토, 일요일에는 이즈하라 아리랑 축제가 열려 조선 통신사 행렬 재현 등의 행사가 있는데 이 시기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쓰시마는 다른 여타 일본의 지역에 비해서 문화재가 그렇게 양적으로 많다고 볼 수는 없으며 굵직한 문화재는 대체로 이즈하라에 모여 있어서 하루이틀이면 거진 다 둘러볼 수 있다. 이즈하라 시내의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반쇼인(滿松院), 슈젠지(修善寺), 가네이시(金石) 성터, 이즈하라 하치만구 신사(巖原八幡宮神社) 정도가 있다. 반쇼인은 쓰시마 후추 번 초대 번주 요시토시(義智) 이래 역대 쓰시마 도주들의 묘소이자 보리사로 쓰였던 곳으로 일본 3대 묘소 중 하나다. 주변에 수령 몇백년짜리 굵직굵직한 삼나무도 많고 인조가 하사한 법구인 세 발 향로, 에도 시대의 쇼군 가문이었던 도쿠가와 가문의 위패의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서 쓰시마 안에서 그나마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소 요시토시의 후손으로 덕혜옹주의 남편이었던 소 다케유키의 묘도 이곳에 있다. 슈젠지(修善寺)는 오음(吳音)으로 유마경 읽는 방법을 왜국에 전했다는 백제의 비구니 법명(法明)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절로 최익현 순국비가 있기도 하다. 다만 슈젠지는 사유지인 데다가 최근 주지가 외지로 출타하며 관광객 자체를 안 받고 있기도 하기에 재개장되기 전에는 경내에 있는 최익현 순국비를 볼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가네이시 성터는 소 가문의 거성으로 현재 오테만 복원되어 남아있으나 성의 정원은 남아있어서 입장료를 내고 둘러볼 수 있으며 가네이시성터의 오테를 따라 올라가는 길 사이에 덕혜옹주 봉축기념비 역시 있으므로 같이 둘러볼 수 있다. 서산사(西山寺) 역시 현대에는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어서 숙박객이 아니면 경내를 구경할 수 없지만 조선 통신사들이 묵었고 1589년 통신사에서 부사로 임명된 김성일의 시비도 있어서 한국하고도 연관성이 어느 정도 있는 문화재다. 이즈하라 하치만구 신사의 경우 일본 전국에 같은 이름의 신사는 매우 많지만 이즈하라의 하치만구 신사 경내에는 임진왜란의 선봉장으로 참전한 고니시 유키나가가 입양한 조선인 고아였던 고니시 마리아와 그 아들이자 가톨릭 신부가 된 고니시 만쇼를 기리는 작은 사당이 유명하다. 그 밖에도 에도 시대에 조성된 무가저택 거리의 방화벽 등도 에도시대의 정경을 볼 수 있는 관광지이다.
이즈하라와 히타카쓰가 아니더라도 둘러볼만한 곳이 몇 군데 더 있다. 상도의 히타카쓰에서 하도의 이즈하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도요타마의 와타즈미 신사(和多都美神社)와 에보시다케 전망대도 관광지로서 갈 만하다. 와타즈미 신사는 바다의 신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姫命)를 모시는 신사로 만조에 따라 물에 잠겨서 윗부분이 드러나는 도리이가 특징적인 신사로 음력 8월 1일 아침부터 고식대제를 열기도 한다 다만 현재 와타즈미신사는 어떤 한국인 유튜버의 도촬 사건으로 말미암아 외국인을 상대로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에서는 상도와 하도의 경계선에 위치한 아소 만의 절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슈시 강 단풍길 역시 들를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들러서 걸어볼 만한 산책로다. 와다즈미 신사가 있는 미쓰시마마치에 있는 가네다 성(金田城) 역시 고구려 멸망 1년 전에 쌓은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조선식 산성으로 의의가 있다. 히타카쓰에서 좀 거리가 되지만 같은 상도(上島)에 위치한 사오자키 공원과 그 옆에 있는 센뵤마키야마와 이국이 보이는 전망대, 쓰시마 야생생물보호센터 역시 들릴 만하다. 아울러 쓰시마 야생생물보호센터에서는 쓰시마 야마네코를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택시 투어나 차량을 렌트하지 않는 이상 가기 힘들다.
히타카쓰나 이즈하라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 대여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서 예매할 수도 있지만 현지에서 자전거 대여점이나 자전거 대여를 해주는 가게에서 렌트해서 탈 수 있다. 쓰시마는 거제도의 2배 정도 되는 섬이고 고갯길이 아주 많아서 섬 전체를 둘러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든다. 히타카쓰와 이즈하라를 오가는 버스 편은 하루 4편 정도가 운행되고 있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페리의 출발/도착 시간과 맞물릴 때는 한국인 관광객들로 미어터지곤 하며, 재수가 없으면 히타카쓰에서 이즈하라로(혹은 그 반대로) 가는 2시간여 내내 서 있어야 할 수도 있다. 아침 11시와 오후 4시에 있는 버스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을 경우 타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싼 맛에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지만 쓰시마에서 1~2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국으로 치자면 민박이라고 할 수 있는 민숙이 대체로 많으며 호텔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대단한 호텔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미우다 해변, 아유도모시 자연공원, 신화의 마을 공원과 같은 캠핑장 역시 있어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도미트리 형식의 게스트하우스나 2017년에 이즈하라에 완공된 토요코인 쓰시마 이즈하라 호텔이나 2019년에 히타카쓰에 완공된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쓰 호텔이 생겼으므로 이 쪽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국인 혹은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민숙도 의외로 많으므로 언어의 장벽이 많이 걱정된다던가 현지에서 거주하는 동포에게 쓰시마 관광의 가이드를 듣고 싶으면 이러한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 낚시 여행을 왔다면 낚시 민숙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 세이잔지는 쓰시마에서 묵어볼 수 있는 특이한 숙소인데 절간을 숙박 시설로 활용하고 있지만 템플스테이라기보단 일반적인 민박 혹은 호텔 형태의 숙박이 기본이므로 부담없이 가도 괜찮다.
숙박의 경우 미리 숙박을 예약하고 가길 권한다. 특히 성수기나 주말이라면 대부분 단체관광객으로 꽉 차기 때문에 빈방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평일이라도 문 닫은 곳이 많을 수 있다. 여행사에서 배표+숙박을 묶어서 판매하는데, 좁은 지역의 특성상 긴급상황에 대처하기가 용이하고 따로따로 알아보는것보다 가격차이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더 적을 수 있으므로 적극 권장한다.
이즈하라 티아라 쇼핑센터의 쓰시마교통 사무소, 혹은 히타카쓰의 버스 터미널에서는 '1일 버스 프리패스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천엔. 히타카쓰에서 이즈하라까지 가는 버스 요금이 3천엔이나 한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한 이득이다. 1달 정기권을 5,000엔에 판매하고 있지만 장기출장이 아닌 이상 거주(...)는 불가능하니 웬만하면 1일 패스권을 사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약갼 비싸기는 하지만 이즈하라항의 쓰시마 호텔에서 운행하는 야마네코관광 버스도 한 주에 4~5일 하루 1편 히타카쓰-이즈하라간 운항중에 있다. 편도 1만원에서 1만 5천원 사이로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쓰시마교통에서 운행하는 버스보다 압도적으로 편하며, 풍광이 좋은 곳을 지나기 때문에 관광 목적으로 나름 탈만하다.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쓰로 갈 경우에도 아침 노선이 1편 있다. 한 주에 월화목금, 그 다음 주에 월수목금 식으로 버스 편성이 없는 날이 바뀌므로 미리 알아보고 갈 것. 소셜커머스와 같은 예매 사이트에서 예약해서 가면 좀 더 싸게 구할 수 있다. 같은 야마네코 관광 버스 편성 중에는 당일치기로 히타카쓰 근방을 한바퀴 도는 투어버스 역시 있다. 관광객 대상으로 이즈하라와 히타카쓰를 오가는 특별종단버스가 있었으나 여행객 급감으로 지금은 폐지되었다.
여기도 가깝지만 나름 일본이니 가봐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듯한데, 덕질 여행을 목적으로 간다면 정말로 적절하지 않다. 애초에 인구가 적은 지역이니 극장도 없고 음반 판매점도 하나밖에 없다. 게오 매장이 게치에 있기는 하지만, 게치는 한국인이 주로 찾는 이즈하라에서 거리가 조금 떨어진 동네다. 뭐 당일치기 코스에서도 꼭 가려면 못 갈건 없는 정도의 위치이기는 하지만... 게오 쓰시마점 위치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제대로 된 오락실도 없다. 프라모델이나 장난감, 피규어의 경우 티아라 쇼핑센터나 티아라 쇼핑센터로 가는 길목에 요시다 완구점이 있었지만 현재는 폐업한 상태다. 티아라 쇼핑센터의 경우 국내에서도 이미 수입된 제품들뿐이고 종류가 많지 않다. 특히 레어 아이템을 찾으러 가는 거라면... 그런 거 없다. 메이드 카페 같은 것도 당연히 없다. 그러니까 덕질 여행을 위해서는 최소한 경비를 더 모아서 돗토리 내지는 나고야, 후쿠오카나 오사카에 가는 것을 추천. 그나마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같은 쓰시마를 배경으로 하는 몇몇 작품의 무대탐방 정도는 가능하겠다. 그래도 쓰시마에서 조금이나마 덕질을 하고 싶다면 이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쓰시마 섬) 한국과 제일 가까운 일본! 쓰시마 섬에서 덕질한번 해보기!
편의점은 현재 이즈하라에 로손과 훼미리마트 두 개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다. 히타카쓰에 아무래도 외딴 섬 지역이다보니 일본의 3대 편의점이 그 동안 한 개도 없었고 대신 이즈하라에 코코스토어라는 편의점만 있었다. 이 때는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만 제한적으로 영업했는데 '''2016년 8월 코코스토어가 훼미리마트로 바뀌면서 24시간 영업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 훼미리마트는 담배를 팔고 있지 않고 일본답지 않게 대다수의 호텔들이 담배 자판기를 설치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눈치것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담배 자판기를 이용하거나 훼미리마트에서 이즈하라항 방면으로 조금 떨어진 책방에서 구매해야한다. 2018년에 히타카쓰항 맞은편에도 포푸라가 하나 생겼으나 현재는 두 악재 문제로 폐점한 상태다. 2021년 3월 이즈하라 세무소 맞은편에 있던 포푸라가 폐업하고 로손이 들어서게 되었지만 관광객이 이용하기에는 위치상 매우 애매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쓰시마 섬만 짧게 여행하고 싶어서 온 사람들 중에 먹는 데에 딱히 돈을 쓰기 싫은 사람들이라면 적당량의 먹을거리를 부산에서 준비해 갖고 올 수도 있다. 편의점이 거의 없다고 해도 레드캐비지나 밸류마트 같은 대형 슈퍼마켓을 들여다보면 편의점보다 훨씬 다양한 즉석식품이 잔뜩 있다. 도시락이라든가, 빵이라든가 전혀 문제가 안 될 수준. 대형마트 외에도 반찬점이나 도시락집 같은 곳이 몇 군데 더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가게 하나 없는 후미진 곳을 지날 때는... 그래도 누가 자판기 천국 아니랄까봐 가게가 없어도 자판기는 어디에나 있다. 특히 쓰시마 섬 전역의 어지간한 관광 스폿에는 다 놓여 있는 아이스크림 자판기라든가.
쓰시마는 바다낚시터로 명성이 자자하다. 낚시꾼 역시 일본인보다는 한국인들이 많은 편. 대략 90년대 중반부터 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요새는 겨울철 벵에돔 낚시터로 정말 유명해졌다. 쿠로시오 난류를 직접 받는 곳이라 온갖 어종들이 다 나온다. 에메랄드빛 맑은 물 속에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직접 보면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국내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40~50cm짜리 대물들이 쑥쑥 낚이니 낚시꾼이라면 눈 뒤집히지 않을 사람이 없다. 2014년 경부턴 각종 낚시 방송에서도 출조 프로그램을 여럿 방송 중. 벵에돔 외에도 무늬오징어, 참돔 등 여러 어종들을 다양하게 나오고 거리도 가까운 데다 일본의 낚시 문화나 기술 등이 한국보다 앞서다 보니 많이 찾는 것 같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낚시 전문 민박도 있다.
쓰시마 그 자체 관광보다는 면세쇼핑을 위해 당일치기하는 경우도 많다. 2~3만원 당일치기 티켓으로 몇 십만 원어치 면세쇼핑하고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쓰시마 섬 갔다 오는 티켓 자체가 해외여행 치고는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굉장히 이익이다. 물론 이 사람들이 쓰시마 섬에 머무르는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있다가 오는 건 아니고 면세점이 주에 겸사겸사 구경도 하고 온다는 식이다.
다만 싼맛에 당일치기를 즐길 수 있는 건 부울경권, 잘해봐야 대구권까지만 한정된 얘기이다. 타 지역일 경우 부산항까지 이동하는 교통비, 숙박비 등이 소요되며 유류할증료까지 모두 합하면 저가항공 왕복권을 구매해서 일본의 타 지역을 다녀올 돈이 되므로 타지역 사람들에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 돼버리기 때문에 사실 타지역 사람들에겐 별다른 메리트는 없다. 부산 여행과 겸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추천한다. 특히 서울 쪽일 경우 쓰시마 섬 여행경비를 쥐어 짜내면 2박 3일로 오사카나 후쿠오카, 심지어는 도쿄에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쓰시마도 일본의 지역이고 축제 역시 열리고 있어서 가장 가까운 일본 현지에서 일본의 축제를 접해볼 수 있다. 한국전망대 근처에 있는 와니우라 항에서 열리는 이팝나무 축제, 아지사이의 수국 축제, 이즈하라항에서 열리는 지조봉, 국경마라톤 대회, 하쓰우마 축제 등이 있다. 이즈하라항 아리랑 축제는 8월 첫째 주 토요일, 일요일마다 쓰시마에서 열리는 가장 대규모의 축제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도 하고 불꽃놀이 등의 일반적인 일본 축제를 즐겨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신사마다 있는 여러 고식대제나 반쇼인의 라이트업 등등 역시 있다.
와이파이를 찾는 여행자를 위해 쓰시마 섬 거의 전 지역에 'tsushima city wifi'라는 공용 와이파이가 가설되어 있다. 무료이지만 30분마다 자동으로 연결되는 등록 페이지에서 등록을 눌러줘야 사용할 수 있다. 이메일과 이름은 첫 1회만 입력하면 된다. 다만 전파의 세기가 강하지 않고 속도도 느리니 웬만하면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 오거나 미리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가입해서 오는 것을 권장한다. 웬만한 숙소들에도 와이파이가 있긴 하나 이 역시 속도가 매우 느리다.
산간지역이 상당히 많아서 야생동물을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산간지역 도로에서 로드킬당하는 동물과 같은 사례 말고도 특히 매를 조심해야 한다. 쓰시마 곳곳에서 새매를 볼 수 있으며 가장 번화한 곳인 이즈하라 시내 쪽에서도 매가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우다 해수욕장 쪽에서는 매가 관광객의 음식을 노리고 급강하해서 채서 달아나는 경우도 많고 이 과정에서 부리나 발톱에 할퀴어서 제법 큰 상처를 입는 사람도 있다. 매가 날아다니는 곳에서는 가급적 야외에서 음식물을 먹지 말고, 미우다 해수욕장과 같은 곳에서는 휴게실과 같이 천장이 있는 구조물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이 좋다.
포켓몬 GO 일본 출시 이후 플레이 가능 지역이기도 하다. 시골 깡촌이라고 생각하기엔 의외로 한국보다 포켓스탑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다. 관광지를 위주로 몇 군데, 미네나 사스나, 미쓰시마와 같은 동네에 몇 군데 있는 편이다. 다만 히타카쓰항 근처에는 포켓스탑이 거의 없는 편이다. 상도보다는 하도 쪽에 스탑이 많은데 특히 이즈하라 일대는 여타 지방의 시가지에 밀리지 않을 만큼 스탑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몬스터 파밍 및 볼 파밍에도 유리하다. 이즈하라 일대는 해안가 지대다 보니까 해안에서 볼 수 있는 고래왕자나 만타인같은 포켓몬도 많이 보인다.
이렇게 한국인이 많이 오던 곳이지만,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쓰시마 섬 역시 타격을 많이 받았다. 애초에 일본 국내에서도 찾아오는 일이 드문데다 지리적 위치로 인해 한국인들이 주로 찾던 지역이어서 한국 관광객들이 끊긴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외에 다른 국가 관광객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지만 가망은 없다. 한국인은 가까워서 가볍게 해외여행을 올 수 있단 장점 때문에 왔었던건데 한국 외의 타국 관광객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도쿄, 오사카, 교토같은 곳에 가지 관광 자원 개발도 부족하고 접근도 힘든 이런 벽촌에 올 까닭이 없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2019년 8월 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한·일 여객 수송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5개 항로 여객선 운송실적은 66,3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여객선 운송실적 10만1037명에 비하면 34,721명(34.4%)이 줄어들었는데, 특히 쓰시마 섬 여행객 수는 37,5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378명에 비해 39.9% 감소했다고 한다. 한일고속해운은 승객 감소의 여파로 부산과 쓰시마 섬을 오갔던 오로라호를 지난달 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운항 중단하였으며,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추진할 예정이었던 ‘쓰시마 섬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 사업 참여를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런 지경이니 쓰시마 현지에서 관광업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주민들도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데, 일본 나가사키 신문(長崎新聞)은 2019년 7월 31일 기사에서 쓰시마 섬에서 면세점과 슈퍼를 운영한다는 한 업체 측의 인터뷰를 실어 "쓰시마 현지의 숙박, 렌터카 등 다양한 업종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부산에서 오는 배편 운행이 감소한 것은 쓰시마 섬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과 같다. 이 사태가 길어지면 섬의 가게들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쓰시마 관광물산협회(対馬観光物産協会) 회장 에구치 사케이(江口栄, 64세)는 쓰시마 섬은 한국과 상대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그만큼 일본 열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일본 국내 관광객들을 모으기 어렵다며 "조속히 한일관계가 정리되기를 바란다"는 의사와 함께 "일본 국경의 섬을 지키기 위해 국가(일본 정부)에서 저이자 융자제도를 창설하는 등의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
쓰시마 주민들과는 별개로 극우 성향의 일본 소설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는 자신의 트위터로 "해냈다! 한국, 화이트(리스트)국 제외 결정! 자아, 한국이 어떤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인지, 기대되네. 힘내라 한국, 저력을 보여봐!"라며 "쓰시마에 한국인 관광객이 격감했다는 것 같은데. 한국인이 없으니까 올 여름은 쓰시마로 관광여행이나 가볼까나"라는 비아냥거리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실 이전부터 사쿠라이 마코토 등 혐한 극우들이 쓰시마로 몰려와서 이렇게 하던 것은 넘치지만 쓰시마에서 그동안 이들은 일절 경제적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른다.
심지어 일본 방송에서도 쓰시마가 심각하지만 너무 멀어서 가기 힘들고 애써 가봐야, 뭐 볼 것도 없고 토크쇼에 나온 일본인들도 '솔직하게 가봐야 볼게 뭐 있어야지~'라고 말할 정도이다. 결국 쓰시마 전 시의원인 나카하라 야스히로는 YTN 인터뷰에서 쓰시마가 다 죽어간다고 징징거리며 한국인들 와달라고 애원했다. 물론 '한국에게 징징거리지 말고 아베에게 징징거려야지?' 하는 비아냥적인 반응이다.
9월 들어서 일본 방송인 보도1930에서 쓰시마 섬 현지 취재를 하였는데 쓰시마 섬 전체에 버스가 130대 중 대부분이 실직 상태에 있으며 숙박 시설은 9월 들어서 손님이 제로라고 한다.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단계에 일어난 일이라 연말까지 버티겠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고 한다. 이렇게 상황이 어렵지만 아베 정권의 정책은 찬성한단다. 패널로 나온 자민당 의원 마츠카와 루리는 쓰시마 섬이 국경 섬이니 자위대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트위터를 통해서도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번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한국과의 타협은 힘들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20일 나가사키 신문에 따르면 전날 정례시의회에 참석한 히타카츠 나오키(比田勝尚喜) 쓰시마시 시장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강화를 시작한 7월 이후 쓰시마 섬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격감했으며, 특히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쓰시마시 내 사업자가 신고한 해고자 수가 "(9월 9일 기준) 총 29명이었다"고 말하고, "쓰시마는 인재부족이 심각하다"며 "인재가 후쿠오카시 등 도시권으로 유출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쓰시마시 공공직업안정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사업자의 사정으로 퇴직한 직원은 총 34명인데, 그럼에도 7월말 쓰시마의 유효구인배율은 1.23배로 인재 부족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패널로 출연한 임용한 교수 말에 따르면 쓰시마에서 수산업은 아무래도 쓰시마보다 본토와 더 가까운 이키 섬이 있다 보니까 운반 거리의 차이 때문에 본토에서 쓰시마 산 수산물은 원가로 이키 산 수산물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키 섬은 쓰시마와는 달리 섬 가운데가 푹 꺼져서 평지가 있고 농사가 가능하다 보니까 식량 자급도 가능하고, 이키에도 쓰쓰키하마 해수욕장(筒城浜 海水浴場) 등 쓰시마 못지 않게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서 일본 본토 주민들은 쓰시마 가느니 차라리 이키를 가고 보니까 쓰시마 입장에서는 이키가 아주 웬수라나... 마냥 관광업 말고 다른 업종을 찾으면 된다는 느긋한 소리를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사실 현실적으로 봐도 십 년 넘게 가만히 있어도 한국인 관광객이 몰려와서 돈 써주면서 관광업이 쓰시마 경제에 큰 비율을 차지하던 중에 관광 수입이 갑자기 뚝 끊겼으니 마냥 좋을 리는 없다. 당장 사드 배치에 관한 중국의 보복으로 우리나라로 오는 유커의 수가 급감했을 때 우리나라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 비중이 높은 쓰시마가 타격이 없을 리가.
원래 어촌이었으니까 그때로 돌아가도 상관없다는 주장들이 종종 보이는데, 연안에서 영세어업을 하던 사람들이 관광업 혹은 관련 서비스업으로 전향하려면 일단 대출이 필수다. 사업에 투자한 돈도 회수 못한 상황에서 어떤 예상조차 하지 못한 채 고객(관광객)까지 대폭 감소하는 사태를 맞이했으니 운영비도 건지지 못하고 빚만 불어나는(대출을 하지 않았더라도 모아뒀던 돈을 크게 잃게 생긴) 암담한 상황일수밖에 없다. 게다가 농어민들이라고 농수산물만 먹고 사는 게 아닌지라 이걸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 생활이 되는데, 이런 측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은 지역 토산품판매장이나 식당의 식자재 납품 등을 통해 지역 농어민들의 소득도 보전해주고 관련 산업시설의 고용도 창출하는 여러 연관효과가 있었다. 한국 관광객들이 없다면 대마도산 농수산물은 판로가 박살난다. 본토 입장에서는 운송비도 비싸고 거리도 너무 길어서 신선도도 특출날것도 없는 대마도산 식자재를 써 줄 이유도 없고.
이런 사정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시 어업으로 전향하면 된다는 속편한 소리가 나올 수 없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매커니즘을 조금만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소리인 것이다. 과잉관광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잠시 줄어든다 해도 관광객 감소 상태가 지속되면 상권 감소로 인해 알게 모르게 받던 지역발전의 혜택이 사라져 가는 것을 체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장 이 벽지 도서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없으면 박살날 서비스가 한둘이 아니다. 히타카츠-이즈하라 간 종관선 버스노선만 해도 지금은 하루 5편이 다니지만 2016년 9월까지 4편이 고작이었고 쓰시마교통 자체가 관광버스 수입의 비중이 매우 높은 업체다. 이렇게 유지되던 버스노선부터 시작해 근린편의시설인 슈퍼마켓, 편의점, 식당 등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 주민들은 곱게 모든것을 수긍하고 마을에 남아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겠는가? 설령 어업으로 돌아간다 해도 한정된 어장에 어민이 증가하면 소득수준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다. 어느 도시든 간에 이렇게 기반산업이 무너지고 소득이 감소할 때 나타나는 공통적인 결론은 주민이탈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이런 논리면 군산시는 GM이 철수하고 새만금 사업이 백지화되어도 옛날처럼 농사짓고 고기잡으면 그만이겠다.
9월에 이즈하라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1,1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1.1% 감소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히타카쓰항을 이용한 한국인은 1년 전보다 76.4% 감소한 6,500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해양정책 담당상이 쓰시마 섬에 방문했다.
12월 들어서는 상황이 더더욱 악화되고 있다. 2019년 11월 한 달 동안 쓰시마 섬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9,8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가 하락한 수치다. 특히 11월부터는 여름 휴가 기간 이후 다시 성수기를 맞이하는 시기인데도 상황이 이렇다는 것이다. 결국 일본 관광청은 관광 상품 개발 명목으로 지원금 약 6억 엔을 편성했다.해당 기사
쓰시마 섬 내부에서 쓰시마섬 관광객 다각화 유치를 하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작년 쓰시마섬 방문객 중 한국인이 41만 명으로 92%지만 일본인은 3만 3천 명으로 7%에 그쳐있다.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인 단체관광보단 개인 여행으로의 전환을 구축하고 또 외국인 관광객과 자국민 대상 관광객 비중도 40% 이상으로 하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더욱이 2020년 3월 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무사증입국이 이루어진 이래 14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인에 대한 일시적인 입국 제한이 걸리면서, 2020년 3월 8일 이전에 발급된 비자는 9월 30일까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해제될 때까진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던 사람들이라도 섬 내에 친척이 살고 있거나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방문하기 매우 어려워졌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외국인 입국 제한은 5월 말까지 연장된 상태이기에 관광목적으로 갈 때 비자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해당 조치와 함께 일본 정부 차원에서 쓰시마 섬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이 있는지는 불명이나 없을 경우 자국민의 관광도 기대하기 어려운 지리적 특성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로 인해 쓰시마 섬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은 오키나와에서조차 관광객들이 너무 몰려와서 식당과 호텔까지 영업을 중단하며 관광객으로 인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을 매우 경계하며 관광을 자제해 달라는 것을 보면 접근성마저 좋지 않은 쓰시마 섬 지자체와 관광업 종사자들에게는 유달리 힘든 시기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2020년 4월부터 한국인 관광객 수는 0을 찍었다. 지자체와 다양한 단체들이 나서서 한국인 관광객의 공백을 메꾸고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나가사키현의 스탭 업 사업 쓰시마 체험 유학 다만 코로나 악재와 겹치면서 현재 2021년 4월 기준으로는 대마도에 급증했던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들은 거의 다 죽었다고 볼 수 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사람들도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얼마 안 되는 일본인 관광객 정도만으로는 한국인 관광객 약 40만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잔뜩 벌려놨던 공급 규모를 유지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무려 후쿠오카 출입국재류관리청(구명칭: 입국관리국)의 쓰시마 출장소가 있다. 여기서는 출입국업무뿐만 아니라 무언가의 재류자격을 가지고 거주하는 외국인의 재류자격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단순한 외국인 관광객은 많아도 거주하는 외국인이 거의 없을 듯한 곳에서 이러한 시설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외국인 인구는 2019년 현재 200명도 안 된다. 주소는 나가사키 현(長崎県) 쓰시마 시(対馬市) 이즈하라 정(厳原町) 히가시사토(東里) 341-42.
도로에 좌측통행을 위한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데 우측통행에 익숙한 한국인을 위한 표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