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보구 왔어요.
몇몇 여고생들이 제 등뒤로 숨더니 들어와서 보더군요..
어려서부터 그런거 보면 심히 좋지 않을텐데..;
하긴..저도 이미 고등학교때 어른들도 구하기 힘든 희기 자료를
마스터했으므로 별 할말은 없지만 서도..ㅡ_ㅡ;
여하튼 올해본 영화중에서 정말 최고네요.
아니..앞으로 적어도 몇년간 이런 작품을 만나기는 힘들것같아요.
살인의 추억보다 10배는 재미있었습니다.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진 스토리..잔인한 복수의 끝을 향해 치닫는
극도의 긴장감과 억눌린 복수감..;
특히 최민식의 연기는 거의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우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구요....;
무엇보다도 극 중간중간에 웃겨주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15년동안 수련한 상상훈련..실전에서도 효과가 있을까?"
딸한테 망치로 맞고 실패한 후에..
"없다.."ㅡ_ㅡ;
참참..제일 궁금했던거..일반인들이라면
정말로 가둬놓는 그런 시설이있다고 해도 짜장면을 시켜줄텐데,
왜 하필 군만두일까..한참을 생각하다가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중간에 최민식이랑 싸웠던 수많은 깍두기들 있잖아..
그 사람들이 짜장면 시켜먹고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는 가둔사람한테 주는거야.."
가끔씩 저는 제 친구가 김제동이 아닐까 한다는..ㅡ_ㅡ;
궁금증1>이우진의 누나가 상상임신을 했다는건 무슨뜻이죠?
최민식의 혀가 누나를 임신시켰다는건 이해가 안가는데요..
최민식이 '이우진이 누나와 덩더덕쿵덕을 했다'는 한마디때문에
15년을 갖혀살았는데, 그 한마디 때문에 이우진의 누나가 임신을 했다..?
마지막에 이우진이 누나의 다리를 놓은 이유는 무엇때문이었을까요?^^
궁금증2>미로가 최민식을 사랑하게 된건 이우진이 최면사를 시켜서
최민식을 사랑하게 최면을 걸었기 때문인가요?
별도의 궁금증> 저도 텔레비젼을 23년동안이나 봐왔는데
왜 최민식처럼 똑똑하질 않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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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제가 본 영화중에 '최고'란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였어요.(영화 안보신 분들은 클릭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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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최민식이랑 송강호 최고의 배우들
최민식의 혀가 상상임신을 시켰다는건 최민식이 먼저 이야기를 퍼트리고 그게 점점 와전되어 우진이 누나가 임신해따라는 정도까지 소문이 퍼져서 그런거같은데
누가뭐래도 한국영화 최고는 박하사탕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너의 xx를 찾을수 없을 것이다...우힛
'상상임신'이란건 진짜로 있는 병(?)입니다...자신이 임신했다고 생각하면 입덧도 하고 생리도 멈추고 배도 부른다는...산부인과 교과서에 나오는 병입니다...영화를 보시면서 일반인들은 상상임신을 이해하시긴 어려웠을겁니다..
만화는 내용이 좀 다릅니다. 만화에서는 부녀관계는 아니고 카키누마(우진)가 복수를 결심하게 된 원인도 다르고 그리고 둘이 대결하는 방법도 역시 다르죠 그래도 큰 줄거리는 거의 같다고 할수있습니다.
상상임신 자체는 위에분들이 설명한게 맞습니다. 그런데 영화에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정황상 이우진과 누나가 성관계를 가진걸로 봐야될것 같은데요 그래야 상상임신, 수치심등으로 자살한게 설명이 되죠 이우진은 엘리베이터에서 자살한거죠 목표(복수)를 이루었으니..
펜트하우스에서 이우진은 자살하는 거구요.. 그리고, 둘 다 최면감수성이 뛰어나서 사랑에 빠진게 아니구요. 최면감수성에 더해서 최면 상태에서 각성상태에서 암시를 주어서 행동을 하게 만들었죠. 다 이우진이 만들어 놓은 더 넓은 감옥 안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스포일러 표시해 주세요.. 안 보신 분들도 있는데
너무 스포일러를 많이 쓰신듯....아직 안본 사람도 있는데 제목에 주의문이라도 써주시길..
전 만화가 더 재미있던데...
개인적으로 시나리오의 완성도 면에서 살인의 추억을 한수위로 칩니다.
저도 스타일 면에서는 올드보이가 한수 위라 생각하나 시나리오 면에서는 살인의 추억에 한표를 주고 싶네요^^
제가 올드보이에서 재밌었던 장면은 이우진의 말 "오대수는....말이 너무 많아..."15년간 가둔이유를 정말 아무렇지 않은듯 심드렁한 어조로 말한부분이 인상적이었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