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뜻 : 이는 동양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영어 속담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 의 번역이다. 비슷한 동양 속담으로는 화살 하나로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일전쌍조가 있을 뿐이다.
바뀐 뜻 : 한 가지 일로써 두가지 이익을 얻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석이조를 우리 나라나 중국의 고사로 알고 있는 예가 많다.
◆ 절체절명
본 뜻 : 몸이 잘라지고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어찌할 수 없이 절박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절대절명'으로 잘못 쓰고 있지 뜻이 바뀐 것은 아니다.
◆ 토사구팽
본 뜻 :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말로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이다. 하늘 높이 나는 새가 더 없어지면, 좋은 활은 소용이 없어 간직하게 된다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임.
바뀐 뜻 : 쓰임새나 일이 있는 동안에는 잘 이용하나 일이 끝나면 버림받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 소매치기
본 뜻 : 한복은 본래 주머니가 없는 옷이다. 대신 한복의 널따란 소매가 주머니 구실을 했는데 여기에 돈이나 서찰 등 귀중한 물건들을 넣어 다녔다. 그 소매 안에 있는 물건을 채가는 좀도둑들을 가리켜 소매치기라 했다.
바뀐 뜻 : 소매 대신에 지갑이나 가방이 생긴 오늘날에도 '지갑치기' '가방치기' 라는 말 대신에 여전히 소매치기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주로 길거리나 차 안에서 남의 금품을 슬쩍 훔치는 도둑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두
일본어 '구쓰'에서 나온 말로서 가죽으로 만든 서양식 신을 말한다.
구두가 들어온 추기에는 서양신이라 해서 '양화'라 했는데 일본에서 그것을 구쓰라 불렀던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구두로 불리기 시작했다.
◆냄비
냄비는 일보어 '나베'에서 온 말이다. 밑바닥이 둥그스름한 우리나라 솥과는 달리 밑바닥이 평평한 일본식 솥을 냄비라고 한다.
바뀐 뜻 : 알루미늄이나 양은 등으로 만든 밑이 판판한 조리용구를 가리키는 말인데, 그때까지도 무쇠로 만든 우리 나라 고유의 밥솥 등은 '쟁개비'라고 하였다. 1989년 새로운 표준어 규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남비'가 표준어였으나 1989년 이후로는 '냄비'가 표준어이다.
◆일가견
본 뜻 : 이 말은 본래 일본어 '잇카겐'에서 온 말로서 '자기만의 독특한 주장이나 학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바뀐 뜻 : 우리 나라에서는 이 말이 '자기만의 독특한 주장이나 학설' 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보다는 '어떤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하꼬방
본 뜻" 하꼬는 상자, 궤짝 등을 가리키는 일본어인데 여기에 방이 합쳐진 말이다. 그러므로 하꼬방은 '상자 같은 방, 궤짝 같은 방' 이란 뜻이 된다.
바뀐 뜻 : 판자로 벽을 만들어 흡사 궤짝같이 지은 허술한 판잣집을 가리키는 말이다. 6.25 직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집에서 살았다. 지금은 빈민촌이나 달동네 등지의 작고 허름한 집을 가리켜 하꼬방이라 부르기도 한다.
◆혹성
본 뜻 : 혹성은 유성의 다른 이름으로서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는 대형 천체를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바뀐 뜻 : 일본식 명칭인 혹성보다 행성이나 유성 또는 떠돌이별 이라는 우리말 명칭으로 바꿔 쓰는 것이 좋겠다.
◆백미러
본 뜻 : 백미러는 자동차의 운전대 앞에 달려 뒤쪽을 보는 데 쓰는 거울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본식 조어다. 본고장 미국에서는 rear-view-mirror 또는 rear-vision-mirror 라 한다.
바뀐 뜻 : 잘못된 말을 쓰느니보다 '뒷거울' '반사거울' 등의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겠다.
◆석식
본 뜻 : 이 말은 본래 저녁 식사를 가리키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바뀐 뜻 : 끼니를 나타내는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을 제쳐둔 채 언제부터인가 조식, 중식, 석식이라는 일본식 한자어를 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관공서나 기업체의 일정표나 시간표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때와 끼니를 동시에 나타내는 좋은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일본식 한자어를 쓴다는 것은 언어 사대주의가 아닐 수 없다.
◆푸념
본 뜻 : 푸념은 우리나라 무속 신앙에서 온 말로 서 무당이 굿을 할 때 신의 뜻이라 하여 그 굿을 청한 사람에게 꾸지람을 해대는 말을 가리킨다. 푸념은 보통 죽은 자의 혼령이 그의 억울한 심경이나 가슴에 맺힌 한을 늘어놓고 그것을 풀어달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바뀐 뜻 : 무속에서 쓰는 특수 용어가 일상 생활에서 쓰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속에 품은 불평이나 생각을 길게 늘어놓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하룻강아지
본뜻 : 원래는 '하릅강아지'가 맞는 말이다. 우리말에는 짐승의 나이를 셀 때 사용하는 특수한 수사가 있다. 하릅, 두릅, 사릅,나릅 등이 그것인데, 하릅 강아지는 곧 한살짜리 강아지를 뜻하는 말이다.
바뀐 뜻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는 속담에 쓰이는 하룻강아지를 흔히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태어난 지 일 년 된 강아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 퇴고
중국 당나라 때 시인 가도(賈島)가 말을 타고 가면서 시(詩)를 생각했는데 그 중에 '중이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린다' 는 시구가 있었다. 거기에서 '문을 민다'는 밀 퇴(推)를 쓸 것인
가 아니면 '문을 두드린다'의 '두드릴 고(敲)를 쓸 것인가 고심하던 중에 당대의 문장가 한유(韓兪)를 만났다. 그가 대뜸 한유에게 묻자 한유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두드릴 고'자를 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지은 글을 고치는 것을 퇴고(推敲)라 하게 되었다. 여기 쓰인 퇴는 추(推)로도 읽히기 때문에 추고(推敲)라고도 한다.
<참고>
조숙지변수(鳥宿池邊水) 새는 연못가 나무 위에 잠들고
승고월하문(僧敲月下門) 중은 달 아래 문을 두드리네
- 뜻도 모르고 자주쓰는 우리말 500가지 박숙희 서운관-
◆
※‘멸치, 다시마, 조개 따위를 우려내어 맛을 낸 국물’을 흔히 ‘다시’ ‘다시물’ ‘다시국물’ 이라 하는데 이 ‘다시’는 일본말이다. 우리말은 ‘맛국물’이다.
※굴삭기는 본디 일본에서 자기들의 상용한자에 착 鑿 (착) 자가 없어 대신 쓰게 된 굴착의 대용한자말, 따라서 굴착기라 써야 한다. 포크레인은 그 기계를 만든 프랑스 회사의 이름이다.
※ ‘발로 밟은 곳에 남아 있는 자국’ 즉 ‘족적’을 발자국이라 한다. 그러나 짐승의 경우는 ‘발자국’이 아니라 ‘자귀’이다. 예를 들면 ‘멧돼지의 자귀를 따라 사냥꾼의 발자국이 나 있다.’와 같이 쓰인다. 또한 ‘짐승을 잡으려고 자귀를 따라가는 것’을 ‘자귀(를)짚다’고 한다.
그런데 웬일인지 시침 뚝 따고 ‘공룡발자국’이라고 되어 있다. 공룡시대에는 그 이상 가는 동물이 없었으니까 공룡을 사람대접해 주는 것일까. ‘벼메뚜기가 사람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후드득거리며 날아간다.’고 되어 있다. ‘발자국’이 소리를 낼 수는 없다. ‘발소리’ 또는 ‘발걸음소리’여야 한다.
-권오운 .알만한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1234가지.문학수첩-
◆괴발개발
고양이소란 말이 문헌에 남아있는 최초의 고양이이다. 고양이소란 욕심꾸러기가 짐짓 청렴한 척하거나 나쁜 사람이 착한 척하는 것을 말한다. 고양이 이전에는 괴라고 했다. 고양이라는 괴에 접미사가 붙으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말이다.
흔히 개발새발이라고 하는데 이는 괴발개발이 정확한 말이다. 즉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란 뜻이다.
=== 출처: EBS 강의 중
(5) 교수님, 그럼 행복하세요.
(6) 아버님, 올해도 건강하세요.
위의 문장은 ‘행복하다’, ‘건강하다’라는 형용사에 명령형 어미 ‘-세요’를 결합하였으므로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고쳐쓰는 것이 좋습니다.
(5)‘ ㄱ. 교수님, 그럼 안녕히 계세요.
ㄴ. 교수님, 그럼 행복하게 지내세요.
(6)‘ ㄱ. 아버님, 올해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ㄴ. 아버님, 올해도 건강하게 지내세요.
◆말을 삼가다./술과 담배를 삼가시오.
-삼가―하다 [타동사] [여 불규칙 활용] ‘삼가다’의 잘못.
-삼가하다- 삼가다의 잘못
첫댓글 자료도 정리하시고, 공부도 하시고, 남들에게 알리고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입니다.
좋은 자료에 감사!
꽁지ing님! 비상의 그날을 위하여 화이띵!!!
꽁지ing님께 감사!!!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앗차, 오자 탈자 이제야 수정했습니다. ^^
감사 퍼서 가기 죄송 할 만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