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스님과 홍보대사 김혜옥 씨 등
병실돌며 환자들의 쾌유 기원
동국대의료원과 홍보 협약도 체결
병마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이들로 가득했던 병원이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공연장으로 변했다.
오늘(6월13일) 오후3시 한다솜 희망음악회가 열린 동국대 일산병원 1층에 모인 환자들은 모처럼 아픔도 잊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환자들을 간호하던 가족들과 진료로 바쁜 시간을 보냈던 의료진들도 같이 공연을 즐기며 이 순간만큼은 잠시 휴식을 만끽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와 동국대 일산병원(병원장 채석래)이 주최한 제5회 한다솜 희망음악회는 병마에 지친 환자들과 가족들,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생명나눔 홍보대사 탤런트 김혜옥 씨와 이익선 아나운서, 야구해설위원 양상문 씨도 함께 자리해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음악회에서는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한 조기흠 군과 가수 서정아, 고한우, 방대신, 주병선 씨 등이 출연해 아픈 환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남양주 광동고등학교 댄스부 학생들도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공연이 이어질수록 음악회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환자들은 노래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기도 하고 박수갈채를 보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휴대폰으로 생명나눔 홍보대사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음악에는 중생의 마음을 치유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이끄는 특별한 힘이 들어 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우리네 인생에서 자유로운 소통과 배려를 원활하게 하는 음악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보대사 김혜옥 씨도 “병에 휘둘려 아픈 것만 생각하고 어둡게 지내지 말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음악회에 앞서 이사장 일면스님과 일산병원 지도법사 증휘스님, 이진호 동국대의료원장, 홍보대사 김혜옥, 이익선, 양상문 씨 등은 병동을 돌며 환자들을 위로했다. 특히 이날 생명나눔은 지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전달받은 자비의 쌀로 만든 떡을 환자들에게 지원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일면스님은 직접 병실을 돌며 환자들에게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넨 뒤, 쾌유를 기원했으며, 환자들 역시 스님에게 합장으로 예를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창례(69세) 할머니는 “스님과 홍보대사들이 직접 병실을 찾아 떡도 주시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날”이라며 “빨리 완쾌될 수 있도록 힘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날 동국대 의료원과 생명나눔운동 홍보 제휴 협약식을 가졌으며, 장기기증희망등록 홍보에 앞장서 온 삼론종 총무원장 지민스님의 명예의 전당 헌정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 환자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