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퀴나물[학명: Vicia amoena Fisch. ex DC.]은 콩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갈퀴나물이라는 이름은 덩굴손의 형태가 갈퀴모양에 유사하다는 형태적 특징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녹두루미, Cheder-vetch라고도 한다. 식용, 약용 사료용, 녹비용, 밀원용으로 활용한다. 꽃말은 용사의 모자, 말너울, 말굴레이다.
우리나라의 전역에 나고, 들이나 산기슭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를 벋으면서 자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80~18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를 따라 이어진 선이 있어 줄기는 길이 1∼2m로 능선(稜線)이 있어 네모지며 가늘고 길게 덩굴진다. 잎은 어긋나며 거의 잎자루가 없다. 작은잎은 5∼7쌍이 마주 붙거나 어긋나게 붙으며 끝은 2∼3개로 갈라진 덩굴손이 된다.
꽃은 6∼9월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잎겨드랑이에서 붉은 자주색의 꽃이 나오고, 꽃자루가 길며 많이 핀다. 화관은 길이 12mm 정도로 나비 모양이다. 꼬투리는 긴 타원형이고 납작하며 길이 2∼2.5cm로 털이 없다. 번식은 씨와 뿌리로 모두 된다. 열매는 협과로 긴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생약명(生藥銘)은 산완두(山豌豆), 투골초(透骨草)이다. 주로 운동계를 다스리며, 피부 질환에 효험이 있다. 한방에서 잎과 꽃을 류머티즘 동통, 염좌상, 관절통, 근육마비, 종기의 독기, 음낭습진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6~15g(신선한 것은 30~75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어린 순은 4월경에 채취해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갈퀴나물, 등갈퀴나무, 큰갈퀴의 어린 순을 야산완두(山野豌豆)라 하며 약용한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