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현카고 이제 담달이면 상병이다.
이 정도면 대략 카투사 생리에 대해서는 충분히 정리가 되는 입장이라,
아는만큼, 또 간단하게 몇 가지 적어볼까한다.
1. 카투사 편하다?
yes. 물론 이렇게 대답하면 자대가 어쩌니 보직이 어쩌니 하겠지만
일반 한국군애들 생각하면 역시나다. 솔직히 2인 1실 쓰는것 부터,
5시 이후 자유시간 보장된다는 것만해도 훨씬 편하다.
2. 용산 이제 안뽑나?
yes. 안 뽑는다기 보다 덜 뽑는다. 한 기수에 15% 내외 정도라 생각된다.
물론 이중에 다수가 어학병이고, 많은 예카들이 원하는 행정병만 따지면
얼마나 더 뽑히기 어려운줄 알겠지? 맘 비우는게 좋을것이다. (본인은 용산 b!)
3. 자격증은?
이건 몇 번 말해도 헷갈려 하는데, 자격증은 '유무'만 판단한다.
종류나 갯수는 아무 관계없다. 워드3급도 MOS 마스터나 '같은' 평가기준에 해당된다.
이래도 꼭 불안해서 어려운 자격증딸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시간 낭비다.
그냥 1주일만에 가능한 워드3급 강추. (본인도 그러함)
4. 보직은?
일단 보직은 '대학교 전공(3학년 이상) + 토익점수 + KTA 영어점수 + 자격증 + 운'이다.
대학교 전공은 3학년 이상이 많진 않으니 젖히고, 토익점수는 비중이 낮아서 젖히면
역시 KTA 영어점수와 자격증이 좌우한다. 자격증이야 위에 기술했었고, 영어 시험 같은
경우는 토익과 비슷한 유형이나 새벽 5시경..그것도 입소한지 이틀만에 보는거라
잠이 와서 컨디션이 졸 구리다. 그래서 체감 난이도는 만만치 않다. 공부한다고 올라갈 것도
아니므로 그냥 조낸 근성 + 집중으로 커버한다.
보직종류는 다양하다. 전투병, 헌병, 보급병, 행정병, 어학병, 의무병, 운전병.... 일단 한국군
보직체계와 비슷하다. 일단 어학병은 토익 무조건 950이상에 영어로 준 네이티브 정도는
되야한다. ( 이 정도 되야 KTA 영어클래스 1등반이 됨) 행정병은 영어는 중간이상 (3등반
이상)에 자격증 있으면 거의 된다. 나머지는 랜덤인 것 같다. (전투병,헌병 제외)
아, 운전면허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특히나 자격증이 없을 경우에 70% 이상의 확율로
몸이 힘든 보직으로 갈 공산이 크다. 행여나 운전면허증 안내면 그만이지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미 신원조회때 다 나오므로 아무짝에 쓸모없는 짓이다 -_-;;
7. 개인적 의견
Rule #1
미군들한테 절대 밑보이지 않고, 아무리 편해도 기본은 해야한다. (PT, 대인관계)
Rule #2
편하다고 놀지 말고 자기계발은 꾸준히 한다. (어학, 자격증)
Rule #3
한국군과 미군사이에 끼여있는 카투사의 위치는 어정쩡하다.
각자 위치에 맞게 알아서 포지셔닝 잘해야 한다.
(한국군 입김이 더 쎄면 그쪽으로, 미군이 더 쎄면 그쪽으로...)
Rule #4
자부심은 가지되, 절대 자만하지 말 것. 지금 내가 선발되어 근무하는 이 자리에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마음으로, 더욱 정진할 것.
끝. 허접한 글 읽어줘서 ㄳ
첫댓글 자기 전공조사는 언제하는거냐. 카투사 지원할 때 하는거냐 ; 아님 들어가서 하는거냐.
전공조사는 KTA에서 따로 한다. 혹시 지원시 학적과 비교해 변동이 있으면 후자쪽으로 인정받는다. ex) 지원시 서울대 화학 -> 현재 서울대 대학원
거의 맞는 말이다. 자격증 따서 가라.. 진짜 X된다. 특히 자격증 없는 것들이 영어까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헌병, 전투병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