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6일 생일도에 첫 발을 딛고
아이들과 처음 만나 어색하게 인사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료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매정하게도 빠른 것 같습니다.
처음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프로그램을 짜면서
아이들이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우리 생일도의 아이들은 언제나 선생님들이 생각한 그 이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달여 동안 이 맑고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한 일들을
학부모님들을 초청하여 보여드렸습니다.
수료식은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저녁식사 때 함께 나눌 반찬을 직접 만들어 오셨습니다.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는 동시에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반찬을 준비해주신 학부모님들>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 후에 본격적으로 수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는 꿈터장 유미와 도서부장 다은이가 맡아주었습니다.
사모님께서 그 동안 우리가 한달 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을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경과보고 하시는 사모님>

이어서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합창!
음치 선생님 때문에 반은 노래하고 반은 웃는
그런 합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우리들이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들 속에서
선생님과 아이들간의 주고받은 정은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다고 자부합니다.
<천사들의 합창>

겨울학교의 영상을 시청하면서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그 동안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흐뭇하게 지켜보셨습니다.
또한 삼성 문화체험 희망학교(리더십 캠프) 영상을 따로 준비하여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과 다녀온 아이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어서 현미의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이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현미의 편지는 선생님들의 심금을 울리고
앞으로 자라나는 동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 김현미>

현미의 편지에 답하여
이경원 선생님의 편지 낭독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글솜씨로 아이들에게 받은 소중한 정을
다 표현 못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 이경원 선생님>

무사히 이번 겨울학교를 마친 아이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되고
이어서 수료식의 하이라이트!
특별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소개합니다.
현미가 수상한 '눈물이 그렁그렁상'부터
시영이가 수상한 '울상'까지
사회자도 웃겨서 사회를 못 볼 정도로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은쟁반에 옥구슬상'을 수상한 지민이>

다함께 꿈터송을 제창하면서
아름답기만 했던 섬활 17기의 겨울학교는 마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왔다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그 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순수함을
생일도의 아이들을 통해서 다시 찾고 갑니다.
선생님들은 떠나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멀리서나마 기도할 것입니다.
그동안 사회복지정보원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생일도의 소중한 동심에
눈과 귀를 활짝 열어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섬활 17기 일동 -
첫댓글 고맙습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곧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때로 눈물 나게 보고 싶은, 추억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17기 섬활 겨울학교와 선생님들이 아주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겠네요..
이제야 수료식 사진을 봤네요...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가 갔다온지도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