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청주인데 오늘 나 쉬는 날이라 일 있어서 육거리 시장 지나서 가다가 밥 때가 되서 뭐 먹고 갈까하다가 죽집에 들어갔음 시장 쪽 죽집들은 다 싸서 일인분에 4천원 5천원 막 이러거든
그래서 들어왔는데 점심때라 만석이더라고 그래서 두사람이 먹고 일어난 자리 안치운데 어떤 할머니랑 자리도 없는데 합석할까유? 하고 내가 먼저 말해서 같이 앉음
할머니가 주문했냐고해서 난 야채죽 먹을거라고 하니까 본인은 미리 열무국수 주문했대
그래서 같이 앉아서 기다림 근데 가게가 바쁘니까 다른 자리 할배 할매들이 물좀 주세요 하는데 못드리는거야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그러면서
그런데 벽에 떡하니 물은 셀프 써있더라고 ㅋㅋ 그래서 내가 일어나서 우리 자리 물 뜨는 김에 다 따서 자리마다 배송해드림 ㅋㅋ
같이 앉은 할머니가 어이구 고마워유 이러고 뿌듯 ㅋ
그러다 할머니 국수랑 내 죽 나와서 먹는데 할머니가 본인 국수에 든 메추리알 두개를 나보고 가져가래
아니예유 극구 사양하는데 본인은 이거 못먹는다고 자꾸 권하셔서 염치없이 새수저 꺼내서 메추리알 두개 내가 건져와서 먹음 ㅋㅋ
할머니 미용실에서 파마하다 중간에 나오셨나봐 머리에 수건이랑 보자기 두르고 계셔서 묭실 다시 가셔야것네? 잉 가서 머리 다시 감아야댜 이런거랑 오늘 초복인데 이따 닭 사가실거냐 사가야제 이런거 스몰톡하고 먹는데 국수만 반찬으로 오이고추랑 쌈장 나오거든 죽은 나박김치 주고
할머니가 또 고추 나 주심 ㅋㅋ 그래서 또 아삭아삭 오이고추 클리어하고 할머니 열심히 국수 다 드시길래 아따 잘 잡숫네 이런 추임새 하니까 할머니 웃으시고 ㅋㅋ
그래서 할머니 국수 다 드실때까지 나 다 먹었는데도 기다렸다가 다 드셨쥬? 하고 같이 일어남 그리고 내가 현금으로 2만원 내면서 어르신 국수까지 같이 계산해달라고 해서 열무국수 한그릇에 야채죽 하나 해서 만천원 나옴 ㅋㅋ
가게 직원분이 실수로 내 손에서 만원만 가져가고 9천원 거슬러주길래 내가 마저 만원 드리니까 어? 하다가 아차차 하셔서 하마터면 천원만 내고 먹을뻔 했네유 ㅋ 하고 농담 던져드리고 ㅋㅋ
할머니가 주섬주섬 가방에서 돈 찾으시길래 직원이 이 아가씨가 어머님껏도 계산했어요 하니까 깜짝 놀라셔서 어째그려! 하시길래
지가 메추리알이랑 고추랑 다 뺏어 묵었는디 이정돈 해야쥬 ㅋ 라고 대답함 ㅋㅋ 할머니가 놀라서 계속 뭐라하시고 돈 다시 나한테 찔러주실것 같아서
살다보믄 이런 날도 있는거쥬 지 먼저 갈게유
하고 재빨리 도망나옴 ㅋㅋ 나오니까 바깥매대에 사장님도 다 들으셨는지 나보고 함박웃음 지으시고 계심 ㅋㅋ
따스하다..여시 성격 넘 좋다 행복 충전 완..
인류애 충전 완
너무조타...
힐링글..🩷
이런 세상에서 살고싶다
일단 나부터 이런 사람이 되고싶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있었더라면 얼마나좋을까요…..
행복 적립완ㅋ
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여시야
와이엠아이쿠라잉…
여시 덕분에 나도 오늘 행복한 기분 적립했어
고마워~~~!!
나 여시랑 친구할래… 따수운 에피소드 공유해줘서 고마워💗 기분 엄청 좋아짐!
덕분에 나도 행복햐💛
이런 넉살 있는 여자들 너무 좋아ㅋㅋㅋ
너무따뜻하다... 최근에 본 글 중 제일 행복해
사랑해
행복해졌어
캬 진짜 존경
ㄱㅇㅇ
다정하다 진짜 🥺 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
안 뚝딱이고 저러고싶다 나는 버버버벅댔을 텐데 ㅋㅋ 나도 행복해짐
넉살 무엇ㅠ 나도 이럴수있는 사람이고싶어..
ㅠㅠ쏘스윗이다
너무 정겹고 좋다 다정한 여시,, 행복한 여름 보내길!
삭막한 세상에 한줄기 빛과 같은 너무 따뜻한 이야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 여시ㅠㅠㅠㅠㅠㅠㅠㅠ
행운 적립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할머니도 행복하고 국수도 무료로 드시고 파마두 잘나오고 사장님도 행벅하고 물 가만히 앉아서 먹게된 어른들도 행복하고 이 글을 읽은 수많은 여시들도 행복하고 !!!!!!!!!
글쓴 여시가 만든 행복이 이만큼이나 커 !!!
고마워~~ 그리고 매일이 행복하길~~~
아 행복하다
너무조타.. 글써줘서 고마워유
tv동화 행복한세상 본거 같아 넘 훈훈해!
자세히 써줘서 더 좋아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