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애굽기 25:17~22)
성막은 성소와 지성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소[聖所, sanctuary] : ‘거룩하게 구별된 장소’(시 150:1)
성소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기 위하여 택하신 장소(시 114:2, 사 8:14, 겔 11:19)로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처소입니다.
일차적으로는 성막의 본체로서 지성소와 구분된 처소이다. 여기에는 하나님께 제사 지내는 데 사용되는 진설병상, 분향단, 등대와 같은 성물이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성소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막(성전) 전체를 가리키거나 넓게는 성막이 세워진 장소(성읍)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최초의 성소는 성막이 세워진 시내 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는 세겜(수 8:30), 길갈(수 9:6), 벧엘(삿 20:27), 실로(삼상 3:3)가 성소가 되었고, 다윗이 즉위한 후 성막을 옮기고(삼하 6:16), 훗날 솔로몬이 성전을 세운 예루살렘이 성소가 됩니다.(왕상 6장)
한편, 성소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처소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능력과 은총을 행사하시는 영역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성소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온 세상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임하시고, 어느 곳에서나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요 4:21~24)
지성소[most holy place, 至聖所] : 성막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방입니다.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가 있었으며, 언약궤 위에는 속죄소가 있었습니다.
이 방에서 대제사장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해마다 속죄하였습니다.
아론과 그 자손들이 지성소의 모든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성서에 지성소는 일반적으로 여호와께서 거하는 곳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언약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애굽기 25:8, 22)고 하여 구약시대에 여호와가 거하는 장소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휘장에 의해 성소와 구분되어 있으며 아무 때나 들어가지 못 하게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장안 언약궤 위 속죄소 앞에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 사망을 면하라.
내가 구름 가운데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레위기 16:2)라고 하여 하느님이 모세에게 직접 말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일 들어갈 때는 속죄의 피를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백성을 위해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렸습니다.
《히브리서》에는 때때로 성소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 성역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행해진 구원의 상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을 때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는데, 이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힘입어 일반 성도도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의미로 변화되었습니다.
속죄소[贖罪所, atonement cover] : 지성소에 있는 법궤를 덮는 덮개(출 25:17, 37:6)
‘시은좌’(施恩座)라고도 하는 속죄소는 언약궤 위에 있는 특별한 정금판으로 2.5×1.5규빗(1규빗은 약 45.6㎝)의 크기입니다.(출 31:7, 37:6)
그 위에 그룹(천사) 둘이 서로 마주 보며 날개로 속죄소를 덮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출 25:18-20)
속죄소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과 만나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며, 또한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주시는 장소(원어적으로는, ‘덮어주는 처소’란 뜻이다)였습니다.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속죄제를 드릴 때 속죄소 위와 앞에 피를 뿌려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였는데(레 16:14~19), 이것은 온 인류를 구속하시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습니다.(히 9:1~12) → ‘성막의 모형도’를 보라.
속죄소는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으며 시내 광야에서 가지고 온 볼품없는 것이었지만 그 위에 금을 씌우므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된 것입니다.
속죄소는 하나님을 만나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금과 같이 존귀한 자가 된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죄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느낍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을 만나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발견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5)
어제 천안노회 부흥회에서 강사님이 ‘하나님은 차별을 하지 않으시지만 믿음에 따라 삶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차이는 예수님께 붙어있느냐? 있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예수님에게 붙어있으면 많은 능력을 행할 수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고 함께 살도록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는 방법은 날마다 예수님에게 붙어있으며 영양을 공급받아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붙어있어서 날마다 하나님으로부터 공급을 받아서 열매를 많이 맺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야고보서 1:6)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태복음 7: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