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사실로 드러나는 윤석열 ‘패밀리 비즈니스’ 실체
정문영 기자 승인 2022.09.02 08:33
"원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느냐.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 (윤석열 대통령, 2021년 10월 24일 당선자 시절 발언)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모씨와 최씨의 장남 차남, 김건희 여사 등 최씨 일가가 연루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한 사실이 최근 〈뉴스버스〉를 통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행인가 기한을 넘겨 사업시행 자체가 불가능, 사업취소가 불가피한데도 이를 모른 척 눈 감고 무마해준 당시 양평군청 군수가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특혜를 베풀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MBC는 1일 “윤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3월 30일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수 예비후보 행사에 같은 당 김 의원이 참석했다”며 “'3선' 양평군수 출신으로, 지역구 역시 양평인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이 (사업권) 허가를 잘 내줘서 미안해한다’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나하고 단둘이 있을 때는 '야, 김 의원아', 나하고 60년생이니까. '야, 김 의원 당신만 보면 미안해' 왜? 알잖아요? 허가 이렇게 잘 내주고. 대통령 후보로 나오니까 민주당에서 그냥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흔들어대고 이러다 보니까."
요컨대, 윤 대통령의 처가 회사가 시행인가 기한 초과로 사업권 박탈이 불가피한데도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당시 군수였던 김 의원이 시한연장을 통해 사업하도록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미안하다고 표현했다는 이야기다.
그는 “내일 제가 대통령 당선인과 점심 먹으러 가는데, (당선인이) 언제든지 얘기하란다, 왜, 처갓집도 여기고 해서”라며 “(윤 대통령이) 여주지청장일 때 인연도 있지만, 장모님 때문에 김선교가 고생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공흥지구 의혹의 핵심은 윤 대통령 처가 회사가 사업시한 만료인 2014년 11월 이후 미인가 상태로 공사했는데도 양평군청이 2년 가까이 이를 문제삼지 않았고, 이후 절대 불가능한 인가 연장을 소급적용해 처리해줬다는 특혜 의혹이다. 토지개발로 무려 800억원가량의 이익이 발생했는데도 이에 대한 개발부담금조차 한푼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정치권 관계자는 2일 “윤 대통령이 스스로 내세웠던 법치-공정-상식을 내팽개친 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라며 “그가 대선과정에서 말한 ‘패밀리 비즈니스’가 바로 이를 두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개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처가 회사(ESI&D)의 개발 사업 진행 기간인 2013년 4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여주지청장으로 근무했고, 당시 인허가권자였던 김 의원은 양평군수였으며, 이후 국회의원이 되고서는 윤 대통령 대선 경선 선거캠프에서 일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처가 회사로부터) 연장 신청이 들어왔을 때 이미 80% 이상 건물을 지은 상태고 그래서 내드린 걸로 안다”며 “저한테 보고를 한 것도 없고, 개발부담금은 제가 모르겠고‥."라고 얼버무렸다.
또한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아홉 달째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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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자체가 조작과 사기 윤석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