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일을 미리 알아맞히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기예보인데 인공위성을 띄우고 정보를 수집해서 과학적으로 분석하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하물며 사람이 모여 일구어내는 사회현상을 어느 사람이 먼저 알아맞힐 수 있을까요?
여당 대표가 신청한 비대위권한정지 기처분이 일부 인용되자 혼란스럽습니다.
내로라하는 이들이 앞장서서 인용과 기각을 점쳤거든요.^*^
그러나 실제로 법원에서는 일부 기각 일부 인용으로 결정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맞추다와 맞히다를 짚어 보자구요. 이게 실은 무척 쉽습니다.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는 뜻이고,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는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이렇게 쉽게 가를 수 있는데도 가끔은 헷갈립니다.더 쉽게는,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이 있고,
'맞히다'는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고르다"를 뜻합니다.
그래서
조각을 맞추고, 시험이 끝난 뒤 친구와 답을 맞추고, 장부와 맞추고, 보조를 맞추고,
시간을 맞추고, 노래에 맞춰 가야금을 타고, 비위를 맞추고, 입을 맞추는 겁니다.당연히,
정답을 맞히고, 수수께끼를 맞히고, 눈에 보이는 나무의 종류를 맞히는 겁니다.
법원의 결정에 불복할 수도 있어서 3심제도를 운용하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민심입니다.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하면 당사자는 일단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할 텐데...
민주정치를 추구하는 정당에서 고집을 부리거나 우격다짐으로 부정한다면 이게 가당키나 합니까?
앞일은 누구라도 정확하게 예측하고 맞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긋난 길에서 중심을 잡고 정상화하여야 제길을 걷을 수 있겠지요.
그래야 정당도 살고 민생도 살고 지지율도 오를텐데...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