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국을 먹고 배도 부르겠다 근처 용연으로 향했습니다. 제주 국제공항에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용연은 영주 12경의 하나로 용연의 용판을 100번 이상 밟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자~ 다들 밟으러 가보실까요? ^^
저는 차를 가지고 이동했는데, 다리앞에 바로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협소해서 5대 정도 밖에 주차를 할수 없었지만 주차요금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 ? ? 용연에 대해 한줄로 요약하자면 '생각없이 찾아갔는데 진짜 대박이었던 곳' ?
계곡의 서쪽을 서한두기, 동쪽을 동한두리가 부르는데 그 사이를 연결해 놓은 것이 바로 이 용연구름다리입니다. 다리가 설치되기 전에는 제주도민들이 짧은 거리를 돌아서 다녀야 했다고 합니다. 1987년 구름다리가 철거 되었다가 2005년에 다시 재완공하였다고 하네요. 다리를 건너가는 동안 살짝살짝 흔들리는 것이 구름을 걷는 듯 해서 구름다리라고 하나 봅니다.
용의 놀이터였다는 전설이 있어 용이 사는 연못이라는 용연은 못의 양쪽은 높이 7~8m의 비취빛 병풍의 석벽으로 둘러 싸인 못으로 용이 잠겨 있을 만큼 푸른 물이라 하여 취병담, 신선이 노니는 못이라 하여 선유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곳은 가뭄이 극심할때 기우제를 지낸 신성한 곳이며, 달 밝은 여름밤에 배를 띄어 놓고 노닐던 곳 이기도 합니다.
용연은 해수와 담수 가 만나는곳으로 낚시하는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래 낚시대 보이시죠? ^^ 그리고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절벽 아래서 배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카누 설치도 되어있습니다. 카누를 타고 풍류를 즐겨 보는 것도 꽤나 낭만적일 듯 싶습니다. ?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용연계곡에서 바다가 만나는 곳 맑은 날에 오면 코발트블루의 바다를 볼 수가 있다는데, 오늘은 날이 흐려 그 색을 맘껏 뽐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 입니다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곳일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시선을 뺏기고 멍하니 바라봅니다. 괜히 내가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다리를 지나 이어지는 산책로 또한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1km 정도의 산책로이니 용연에 오시면 이 길을 꼭 걸어보세요 ^^ 특히 이 산책코스는 밤이 되면 운치있는 가로등 불빛 아래를 걸으며 구름다리의 오색불빛과 정자의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절벽 곳곳에 설치된 불빛으로 또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을 느낄수 가 있다고 하니 연인과 함께 늦은 산책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물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은 신비로움으로 다가오고, 어느 곳을 담아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8월 말이면 제주도 땟목인 태우위에서 펼치는 용연야범 선상음악회도 열린다고 하니 이때쯤 방문 하시는 분들은 잊지 말고 음악회도 꼭 보시구요 ^^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였다는 것은 정말 제주도에 딱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절경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은 한국이 아닌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 마저 들게 하네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얼마나 많은 절경들이 저를 감동 시킬지 벌써부터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제주도를 눈에 담으려 왔다가 제가 제주도에 품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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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뽀미닷컴 원문보기 글쓴이: 뽀미
첫댓글 풍경이 너무나도아름다워요 잘보아습니다,,,,,,
그림만 봐도 마음이 시원해지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