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서천석은
매주 MBC 라디오 [여성시대] ‘우리 아이 문제 없어요’ 코너에서
아이들 문제를 상담하고 있으며,
EBS [60분 부모]에도 출연한 유명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랍니다.
이 책은 저자가 트위터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켰던
짧은 육아 메시지 365개를 담고 있으며
부모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parent,
내 아이만이 아니라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생각할 수 있는 think,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heart,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양육 노하우를 들려주는 method,
아이와의 구체적인 상황별 대화법을 알려주는 talk
다섯 가지 분야로 나눠서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 가짐을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에세이 형식의 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답니다.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제목을 보고서 10분 동안 아이를 생각하지 않을 부모가
어딨겠어~하는 생각을 가졌더랬습니다.
하지만..책을 읽는 순간 저의 교만함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더군요.
결혼 전 꿈이 참 많았더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그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아서
정말 잘 키울 생각이었는데 결혼 후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현실은 결코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네요.
아이가 자아가 형성되기 전에는 제 생각대로 되는 듯 했는데
자아가 형성되고 고집도 세지면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게 될 때쯤엔
엄마 역할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도 깨닫고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혼내고 있는 저를 보면서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쉽사리 고치지 못하고 다시 후회하고~~
그런 모습들이 되풀이되다보니 후회하는 일도
쉽사리 무뎌지는 걸 느끼고 있던 찰나
다시 한 번 저의 육아 방법에 따끔한 일침을 놓는
정신을 바짝 나게 하는 육아서를 만나게 되었군요.
하루 10분...단순하게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고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게 아닌
정말 아이의 내면의 정신 세계를 같이 공감해주고
아이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10분...
그 10분이 결코 짧지않은 시간이란 것..
그리고 이 짧은 10분이 아이와 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아이를 생각하는 소중한 10분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 24시간 중 10분은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그 10분의 성찰의 시간을 통해서
우리 아이와 저의 삶이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게 틀림없는데도
어째서 그 시간을 투자하지못한 건지...
아이를 내가 낳았다고 해서 나의 소유물이 아닌데
곁에서 항상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격려해주는
튼튼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 울타리에 가시를 마구마구 박아놓고서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하고
가시 박힌 울타리 속에 가두어두려고만 했으니
그 안에 갇힌 아이는 분명 상처받았음이 틀림없었을 겁니다.
부모는 아이를 당장 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 변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구절이
저역시 아이를 지금 당장 변화시킬려는 행동을 많이 해왔기에
일침을 가한 듯 뜨끔하게 만드네요..
다른 육아서와는 달리 전문가들의 어려운 전문용어도 없구
연구 결과나 실험을 통해 발표된 학술적인 수치들도 나타나있지않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해야할 365가지 이야기가 알뜰하게 담겨있답니다.
그런 수치들과 전문학술용어들보다도 더 맘에 와닿는 말귀들로
머릿속에 쏙쏙 박히는 내용들과 함께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반성의 시간을 제공해주고 있네요.
아이와 부모간의 관계를 돈독하기 위해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내지않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서로의 행복을 찾도록 맘을 다스리는 좋은 조언들을 해주고 있답니다.
문득 작가처럼 아이의 맘을 잘 헤아려주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참 행복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런 행복 저희 아이도 누렸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와 제 남편이 꼭 읽어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제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게끔 해주는 육아서..
한꺼번에 책 내용을 소화시킬 부모가 되지 못하겠지만
1년 365일 동안 한 가지 씩 읽고서 고뇌하고 반성하며
아이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노력을 한다면
아이와 부모간의 사이가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져있겠다는 확신도 드네요.
단지 제가 잘 읽고 실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지만요..
다 실천할 수는 없지만 자꾸 되뇌이고
365가지 중 몇 개라도 기억해두고 실천에 옮겨야겠어요.
작가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떤 결심도 없다면 책을 읽어봐야 한 달 후 나도 아이도
지금과 비슷할 거라는 뜨끔한 충고를 되새기면서
한 번에 소화시키는 책이 아닌
하루에 한 장씩 곱씹으면서 되새기고 또 되새겨야할 책이기에
항상 옆에다 끼고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할 책인듯 싶네요.
또한 육아서적을 볼 때는 하루에 서 너장만 읽으세요.
그리고 읽은 시간만큼 조용히 생각을 하십시오~~
하는 작가의 말처럼 후다닥 읽고 잊어도 되는 그런 인스턴트 책이 아닌
진득하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해보면서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시켜가는
은근한 슬로우 푸드 책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책 속 글귀 중 저 게 가장 다가왔던 부분~
평상시 다정다감하지 못한 저이기에
말하지 않아도 아이가 잘 알고 있으려니 해서 잘 해주지 않던 말
괜찮아,잘했어,사랑해~~
지금부터 열심히 해주려구요.
이 짧은 세 글자의 세 마디 말이 아이를 키우고
아이와 부모간의 관계를 좁힐 수 있다니
자주자주 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
자꾸 엇나가는 부모의 심리를 다잡아주고
호통쳐주고 잘근잘근 조언해주는 그런 육아지침서이자
부모가 아이를 돌볼 때 생각해야할 것들을 조목조목 이야기해주는
상담가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답니다.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지금이라도 부모된 자세를 열심히 배워서 실천해봐야겠어요.
아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나 자신의 틀에 가둘게 아니라
아이 곁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조력해주는 협력자로써
하루 10분 아이를 위해 투자해보려합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든 어른들이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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