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사람은현재 47세로 5년전에 간경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병원의 처방대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7월에 간에 혹이 있다며 색전술 시술을 받았으나 암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2월에 혹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2차 색전술 시술을 받고나서 검사를 한 결과 하나이던 혹이 2주일만에 3개로 늘었으나 암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경화 단계는 A에서 B등급 사이라는데, 요즈음 와서는 가끔 몸이 붓고 많이 가렵다고 하며 한번은 자고 일어나서는 몸이 부었다며 체중을 달아보니 하루 저녁사이에 6Kg이 늘었습니다.
>>>>A와 B급사이시면 이제 간경화초기단계를 넘어 중기단계로 들어가시는것으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간경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몸이 붓고 가렵고 복수가 차는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사이에 몸무게가 6K정도 늘으셨으면 복수를 의심해보시고 병원에 가셔서 초음파검사를 해보세여..초음파로 복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수가 확인되시면 음식은 저염식이나 무염식으로 꼭 드시구여..
그리고 치질 수술을 7년전에 받았는데, 요즈음 다시 악화되고 있는데 치질이 간경화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간질환환자 특히 간경화환자분들중에 합병증의 한 증상으로 치질이 재발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간으로 가야할 혈액이 간으로 가지 못하고 항문주변으로 혈액이 모이면서 치질이 악화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로를 많이 느끼는 것은 기본이고 요즈음 배가 많이는 아니지만 좀 부은듯한 느낌도 듭니다. 또한 하지부종이 상존하고 피멍이 자주 들며 피부에 붉은색 반점이 자꾸 늘고, 어렴풋이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는 느끼고 있으나, 아는 상식이 적어 간경화가 점차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해서 많이 불안합니다.
>>>배가 부은것은 복수가 찬것인지를 확인해보시구여.. 하지부종역시 복수가 차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멍이 자주 드는것은 간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여 혈소판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게되어 조그마한 상처에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경화 말기 정도까지 진행되면 혈소판 수치가 거의 0에 가까워지면서 식도정맥류 출혈 발생시 지혈이 되지 않아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됐던 복수 부종 피멍 붉은 반점 치질 간경화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중 복수와 식도정맥류출혈 간성혼수의 증상은 간경화 말기의 분들의 주요 사망원인인 합병증이니 이 증상이 나타나셨을시에는 간이식 수술을 고려하실 단계라 생각하시고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세여..
식사는 주로 채식을 하고, 식물성 단백질로 보충을 하고 있습니다.
>>>> 복수가 확인되셨으면 철저히 저염식이나 무염식 식사를 하셔야하고 간세포재생에 단백질이 필수이니 식단은 주로 식물성단백질이 풍부한 콩 우유 계란(하루 1개) 생선위주로 드시면서(물론 신선한 야채와 과일도 필수지여) 관리하세여.. 주의하실것은 너무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실시 간에서 단백질 분해시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를 처리하지 못해 이것이 혈액을 타고 뇌속으로 들어가 간성혼수를 유발하니 이역시 전문의분과 충분히 상의하세여..
꾸준히 병원처방대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간경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멈추어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혹이 자꾸 늘어나고 호전이 않되는 것같아 병원에 대한 신뢰가 점차 떨어지고 이러다 간암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들어 눈주위가 많이 검어지고 얼굴이 많이 창백해지고 있는데 이것도 간경화와 상관이 있는 것인가요? A에서 B등급 사이라면 어느 정도 간경화가 진행된 것이고, 간의 몇%정도가 경화로 진행됨에 따라 A,B,C등급으로 나누는 것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님들의 많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간경화의 가장 좋은 치료술은 더이상 진행을 막는것이지 더 좋게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제일제당과 서울대약대에서 간경화치료제 임상실험 동물실험단계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찌하시던 더이상 진행을 늦추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보세여.. 또한 제주한라병원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경화 치료가 임상실험되었지만 치료효과가 낮아 (몇몇분은 나으셨다는데 안되신 분들도 있구여..) 지금은 말기 환자분들 대상으로 식약청에 신청해서 한양대 구리병원서 시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좋아지셨다는 분들도 있으시니 관심있으시면 함 확인해보세여.. 마지막 비장의 카드인 간이식은 환자가 체력이 좀 남아있고 간기능이 조금이라도 더 좋을때 수술하는것이 수술후 완치에 좋다고하니 이제 함 심각히 고려해보시면서 알아보세여...현재까진는 가장 유일하고 검증된 간경화 치료방법입니다.. 간경화는 간의 전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간의 몇%가 남았다고 하는것은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간경화자체로 인한 사망보단 이로인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 대부분이니 이에대해 관심을 더 가지셔야할듯여..
그리고 또 하나 간경화 복용약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5년간 프로닐정(10mg), 메가론캅셀140(140mg), 한일 셀벡스캅셀(50mg), 우루사정(100mg)을 매일 2회 투여를 받다가, 금년 2월에 2차 색전술 후에는 1일 투여 횟수가 3회로 처방이 증가되었는데,
문외한이라 이 정도 처방이면 간경화가 어느 정도 나빠지고 있고, 간경화약에 내성이 잘 생긴다는데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에는 내성이 잘 생기는 것은 없는지와, 혹시 있다면 얼마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다른 약으로 대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것 저것 두서없이 의문을 나열하여 죄송하오나, 많은 고견을 기대합니다.
>>>간경화상태가 진행되면 파괴될 간세포의 수가 적어지면서 간기능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꼭 유념하시구여..어짜피 간경화도 간염이나 알콜로 인한 것이니 간염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인 제픽스나 헵세라를 지속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근데 이 부분은 전문의 분들이 알아서 잘 판단 하시고 처방하시는 것이니 약복용은 처방받으시는대로 드시고 간경화의 상태에 따라 약처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카페중 건강한 간 이란 카페가 있습니다..주로 간경화나 간암환자분들이 대부분 회원이신 곳입니다..꼭 가입하셔서 조언받으세여.. 님께서 공부하시고 알아보셔야 두려움도 줄어들고 대처방법도 생깁니다..넘 절망하지만 마시구여.. 힘내세여..아직 희망이 많으세여..^^
첫댓글 염아 죽어라님 ! 감사합니다. 잘 읽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