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와 배용준....
한국연예계를 주름잡는 대표 남녀배우이다.
그녀는 영화 '도둑들'로 천만관객을 사로잡은 배우가 되어 있고, 그는 한류열풍의 원조이다.
내 기억으로 이 두 배우는 딱 한번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1999년이었지 아마...
박종 연출 노희경 극본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일단 매니아적인 분이라면 노희경이라는 작가에서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청춘남녀가 만나 주변인물들과 부대끼면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드라마를 많이 쓴 노희경 작가이다.
그 중 하나가 1999년 문화방송에서 방영된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이다.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그때 그 드라마 23편...
내가 고2때 역시 MBC에서 방영한 '왕초'와 더불어 그해 최고의 드라마로 꼽은 그 작품 ㅎㅎ
사실 얼마전 서울방송에서 방영된 신사의 품격??
장동건이 TV드라마에 나오는 건 반가운 일이었지만...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딴판인 먼나라 이야기인 것 같아 와닿지는 않았으며 아예
보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런 드라마, 힘들어도 잃지 않으려는 그 뭔가를 위해 열심히 살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땀냄새를 공유하는 이런 리얼한 드라마가 더 재밌다고 할까?? ㅎㅎㅎ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는 1999년 1월 27부터 6월 25일까지
문화방송에서 방영된 드라마였고 44회로 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사랑의 군상'(愛の群像, あいのぐんぞう, 아이노군조)이라는 타이틀로
위성방송 스카이퍼펙(SKY PerfecTV!)과 BS-i 등에서 방영되었다.
출연 - 김혜수 배용준 윤손하 이나영 이재룡 박상민 윤여정 주현 김영애 나문희
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지금 봐도 화려하다!!!
ost전문 음악인 최진영이 작곡하고 노래한 동명의 곡이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큰 반향을 불렀다.
나 개인적으론 다른 곡인 '날 위한 사랑'이 애절하게 들린다는...ㅋ
보는 이의 가슴을 저미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여러 다른 상처를 가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완곡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명품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다음 링크는 이 드라마의 줄거리를 담은 어느 블로그의 포스트...
http://duhappy.blog.me/20002926049
다음은 이 명품 드라마의 마지막회 중 주옥같은 장면들...
마지막회라 그런지 장면 하나하나가 놓치고 싶지 않음의 연속이지만...
걍 내맘대로 짚은 마지막회 중 명장면들 ^^;
장면1...
재호(배용준)와 신형(김혜수)이 재호의 친어머니 진순(김해숙)를 만나
진심어린 화해를 하는 장면이다.
뇌종양으로 인해 귀가 들리지 않는 재호의 손에 미안하다며 흐느끼는...
장면2...
과거 동생 재영(이나영)과 함께 자신들을 키워준 이모 진숙(김영애)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재호...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진숙은 재호의 손을 꼭 잡는다.
장면3...
재영과 재호의 친구 석구(박상민) 사이에 태어난 건강한 아들을 보고 흐뭇해하는 재호...
석구가 아들의 이름을 재호라 짓겠다고 하자 재호는 말리지만...
조카의 이름으로 다음생을 살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었을 재호...
장면4...
뇌종양의 악화로 눈과 귀가 모두 멀어진 재호...
이제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직감한 신형,
힘들었던 삶을 산 재호를 위해 잠에서 깨우지 않겠노라고 눈물 흘리며 보내준다...
그리고 나지막히 흐르는 최진영의 '날 위한 사랑'...
첫댓글 지금도 여러분을 잘 드라마로 봅니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 의 라스트 씬은, am10:5...재호는 늦잠을 잔 뿐이군요(;_:)♡
tamayon4님 답변이 늦어 죄송해요..네..재호는 늦잠을 잔 것 뿐이네요..결말이 참 찡해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제목도 여러생각을 하게하고 멋진것 같아요.정말 사랑했기에 다시 사랑한 시간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것 같아요..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