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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20778386?page=1
올 봄 결혼을 앞두고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3년연애했고 연애하면서 돈모아봤자 얼마나 더 모을까싶어 저 삼천,신랑 오천, 합쳐서 전재산 팔천으로 결혼준비 진행했습니다. 신혼집을 미리 구해놨는데 친정 근처 주택 전세 오천짜리입니다. 결혼하면 계속 맞벌이하면서 돈 모아가지고 기회봐서 새아파트 분양 받을생각이에요. 분양받으려면 최소 5년이상은 걸리겠지만 집이야 생활하는데 불편함만 없으면되니 별 불만은 없구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3억정도 되는 아파트 소유하고 계시고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현금화 할 수 있는 목돈은 없는걸로 알고있고 저희 부모님 또한 시가 2억정도하는 아파트 외에 크게 목돈 가진거 없으시고 먹고사는데도 지장 없을정도의 수익은 있으십니다. 이런상황에서 결혼할때 집안에 손벌려서 가게되면 양가 부모님 노후자금 축내는것같아서 도움받기싫었습니다. 그래서 상견례자리에서 아무 도움안받고 우리 힘으로 다 준비하겠다 말씀 드렸고 그대신 예물이니 예단이니 다 생략하는걸로 이야기가 됐습니다. 어른들 모두 기특하다 하셨습니다. 상견례 몇달 전 남자친구 어머니의 생신날 백화점에서 화장품셋트(28만원가량)사들고 어머니댁에 찾아뵀습니다. 이리귀한걸 사왔냐고 고맙다고 하셨고 집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남자친구와 영화한편 보러밖에나와서 우연히 남자친구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봤는데 어머니랑 주고 받은 문자내용이... 생신이라 여자친구 데리고 저녁때쯤 집에 들리겠다 하니 어머니께서 혹시 선물 미리 준비했냐고 물으시는겁니다. 왜? 라고 남자친구가 물어보니 혹시 준비안했으면 가지고 싶은게 있다고 염치없이 이런 말 해도될지 모르겠지만 명품가방이 갖고싶다고 하셨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펄쩍 뛰면서 가방? 무슨 가방? 그냥 가방 아니고 명품가방? 얼마짜리? 나 돈없어. 갑자기 왜 그런말을해? 라고하니 난 니 돈 많은 줄 알았지~돈 없으면 됐다. 가방은 내돈으로 살게 라고 와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제기준에선 엄청 무리해서) 28만원짜리 화장품셋트 사드렸으니 얼마나 성에 안찼을까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지금까지 남자친구 자기 어머니생신때 선물 한번도 사드린적 없었다고합니다. 그런데 결혼할 여자데려간다니 명품가방이 받고싶으셨나봐요. 암튼 그 일이 마음속에 너무 남아서 결혼할때 이것저것 다 생략하기로한거 어머니입장에선 되게 섭섭할수 있을것같아서 여태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리는 의미로 어머니선물로 명품가방하나 사드리자했고, 남자친구는 그럼 똑같이 저희 엄마도 사드리라고해서 엄마한테물어보니 명품가방 필요없다하시길래 어머님은 230만원짜리 똥가방사드리고 저희엄마께는 신랑이 지금까지 ㅇㅇ이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현금으로 200 드렸습니다. 신혼여행, 식장 이런건 진즉에 다 계약을 해놓은 상태이고 결혼반지만 맞추면되는데 비싼거 말고 커플링 맞추기로 남자친구랑 얘기가 됐습니다. 제가 장신구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관심이 없어 그런지 자꾸만 반지맞추러가는일정이 미뤄졌고 그동안 어머님께서 수십번도 넘게 반지해준다는 말씀을 하신다고 남자친구에게 전해들었어요. 저는 반지받으면 상견례 다시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싫다고 거절했고 두달째 계속 반지 얘기를 하신다길래 정말 해주시고 싶어 그러시나보다 생각이 들어서 알겠다고 언제쯤 반지맞추러 갈건지 시간도 정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할겸 남자친구 집으로 갔어요. 가서 말씀들어보니 한복이랑 반지 맞춰줄테니 이불은 해달라하시더라구요. 남들이 나중에 집에놀러와서 며느리가 해온 이불도 없으면 흉본다구요. 이불 해드리겠다했고 집에와서 부모님이랑 상의해보니 어머님이 한복맞춰주시는거면 남자친구 양복 두어벌 해주시겠다 하더라구요. 이불은 제돈으로 사드린다했구요. 사는곳이 부산인지라 지난주말에 진시장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어머님 지인이 하시는 한복집에서 한복맞추는데 68만원가량 든것같아요. 그 지인분이 귀금속집 잘아시는분 소개시켜주셔서 거기에 반지를 맞추러갔는데 어머님이 판을 키우시는거에요. 결혼반지 커플링같은거 하나 사주시겠지 했는데 목걸이에 귀걸이에 쌍가락지, 신랑과 커플반지, 어머님이 가지고계시던 다이아 5부짜리 알만빼서 어머님 반지는 큐빅으로 채우고 다이아 반지도 저를 해주셨습니다. 다이아 값 빼고 230만원 계산하셨어요. 너무 얼이빠져있던저에게 팔찌는 못해줬네~~ 하시길래 아니 돈 너무 많이쓰셔서 어쩌냐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이건 뭔가 좀 아닌것같았지만 우선 귀금속집에서 나와서 같이계시던 어머님 지인분에게 이불집도 아시는 가게있냐니 당연히 알지~~지금 가볼까? 하시니 어머님이 아니, 이불은 백화점에서 봐야지 하시더라구요. 순간 완전 어이가 없대요. 한복이나 반지는 비교적저렴한 진시장에서하고 이불은 백화점가신다뇨. 그때 어머님 지인분이 백화점 별거없다고 온김에 구경이나 하라고해서 이불집에 가봤어요. 나중에 흑침대살거라고 흑침대용 이불을 봤는데 가격은 150만원이고 어머님 지인분이 소개한 가게라 침구셋트 서비스로 몇개넣어준다고 하니 어머님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이걸로 한다 하시길래 그자리에서 바로 배달 예약해놓고 구매를 하게됐어요. 그렇게 밖으로나와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늦은 점심을 먹고 어머님은 약속이 있어 다른곳으로 가셔야한다고 버스타고 먼저간다하시길래 버스 정류장까지 모셔다드리는중에 다이아니 목걸이니 받은게 너무 많은것같고 부담스럽기도해서 어머님께 뭐 필요한거 없으시냐고 여쭤봤어요. 마침 버스도 오고, 어머님께서 얼버부리시며 뭐 엄마가 알아서....... 하시더라구요. 어머님께서 말하신 엄마는 저희 엄마를 말씀하시는것같은데 반지해준대신 저희 엄마가 시엄마에게 무언갈 해주시길 바라는걸까요? 신랑에게 물어보니 니가 잘못들었을거라 합니다. 이것저것 생략하자 하긴 했지만 어머님성격상 생략하면 안될것같아서 어머님 버스타고가시고 남자친구랑 진시장 다시가서 삼총사 구매했습니다. 애교예단도 사고... 다해서 60만원쯤 든것같아요. 신혼집을 구해둔 상태라 신혼집에 잠시들러 삼총사 내려놓고 아빠가 내친김에 지금 남자친구 양복맞추러가자해서 맞춤정장집에서 정장 두벌 맞추고(한복값보단 많이들었어요) 다시 집에와서 커피한잔하며 쉬는데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계속 가슴에 남았어요. 뭐 필요한거 없냐는 질문에 엄마가 알아서....... 하셨던것이. 남자친구한테 얘기하니 니가잘못들은거라며 전화한번 해보겠다 하더라구요. 전화받으셨고, 어무니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하니 '응'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통화음이 커서 소리가 다 들렸어요. 남자친구가 뭐 필요하신대요 물어보니 '흙침대' 라고 하시더라구요. 장난하지마시라고 진짜 뭐필요하냐니 흙침대래요. 신랑 너무 당황했고 옆에서 듣던 전 더 당황했습니다. 어무니 난 어무니가 뭐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필요한거 없다고 말할줄알았다 하니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봐서 필요한거 말했더니 왜 난리냐고. 사람가지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하시더라구요. 신랑이 집도 우리힘으로 했고 가방도 사드렸고 이불도 사드렸고 하지않았냐하니 가방은 ㅇㅇ이가 사준거고 ㅇㅇ이 집에서 해준거 아니지않냐고. 그리고 난 반지사줬잖아 하십니다. 집은요? 하니까 누가 니들힘으로 그런주택 전셋집 얻어살라했냐고 집해달라하지 하시는거에요. 반지도 어무니가 마음에 우러나서 해준다고 하시는줄알고 보러간거지 댓가를 바라고 사주신건지 몰랐다고하니 아 그럼 아무것도 하지마! 화내시더니 전화끊으셨어요. 이성의 끈을 놓지않고 흙침대 검색을 해봤더니 저렴한거 300부터 500, 700, 1,000까디 금액대는 다양한데 해드릴거면 기본 500짜리는 해드려야되는거아니냐고 어머님 너무하시다. 아들가지고 장사하냐고, 막말로 받은만큼 다해드렸고 다이아 5부짜리 그것만큼 본인이 더 썼다 생각하시는것같은데 반지 다 돌려주라고. 어머님이 골라주셔서 맘에드는 결혼반지도 못골라서 속상했는데. 그냥 다갖다드리랬어요. 흑침대 사드릴 돈도 없고 사드리려면 엄마아빠 한테 말씀드리는수밖에 없다고하니 남자친구는 길길이 날뛰며 결혼 깰 생각있냐고 말씀드리지말라고 하더군요. 깨질땐 깨지더라도 난 말씀드리겠다하고바로 부모님댁으로 갔습니다. 엄마, 아부지 기가막혀하십니다. 그럴거면 애초에 상견례에서 다 생략하되, 이것저것 기본만 하자. 라고 말씀 하시던지 상견례후 몇달동안 말도없다가 결혼 앞두고 말바꼈다고 많이 속상해하셨어요. 돈으로 보내는게 나을까,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아빠가 너희들 집도 없이 어렵게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려면 너희한테 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능력 갖춰진 사돈댁 가구 바꿔주는데 돈쓰고싶지않다고 하십니다. 남자친구에게도 그렇게 전했구요. 이제후폭풍이 두렵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엄마가 이런사람인지 몰랐다고 치를 떨고있구요... 그러면서도 제가 막 울면서 어머님 아들장가보내면서 장사한다고 계속 뭐라하니 어무니가 잘못한건 맞지만 가족은 건들이지말라네요.(?) 이건 뭐 개같은소린지. 닥치라고, 당신엄마가 나랑 아무죄없는 우리부모마음에 상처준건 생각안하냐고 퍼부었어요.ㅠㅠ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방법일까요. 글을 간략하게쓰고싶었는데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그래도 꼭 읽어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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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쳤다 진짜 한몫잡을려고 단단히 벼르셨나 진짜 너무 싫다 싫어
저거 제대로 안해주면 뒤끝쩔듯 시집살이 내내 지랄맞을거같다 ..ㅡㅡ남친이 제대로 못하면 그냥 깨도 무방할듯
이래서결혼하기가싫어짐
가방이라도 받았음 됐지.. 뭐시 그리 부족해서 그러냐. 얼마나 잘난 아들이길래
남편이 그래도 잘해준것 같은데
자기도 자기네 엄마가 미운데 거기다가 여자까지 거따대고 아들갖고 장사한다, 하니까
나같아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을듯
남편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데
잘 구슬리면 될것 같은데./.
장사하자~♪
으.....존넨쉬름이네..뭐 저리 앞뒤가 안맞아;
무섭다... 이불 사러 가자고 했을 때 부터 계획 세워놨다는거 아냐 ㄷㄷㄷㄷㄷ
ㅋㅋ내가 저걸 내친구 한테서만 세명한테 들었음ㅋㅋㄱ
아.. 여자 답답하다... 그리고 남친도 저 정도면 일단 지금으로선 대처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앞에서 예비시모 욕하고... 일 키우는 스타일인 듯.
예물받아봤잨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못함 걍 반지만 각자 서로꺼 해주는게 제일임 한복도 존나 싼거 물세탁용 ㅇㅇ비싸봤자 25임
진짜 웃긴게, 지가 좋아서 낳고 기른 아들 장가 보내면서 왜 지 아들 기른 값을 며느리한테 받아 내려고 해? 기른 값 받아 냈으면 며느리한테 완전히 넘기기라도 하던가.
근데난더개떡같은경우를많이봐서그런지 저경우 그렇게심각해보이지않는데.. 남편? 남친?이 마마보이는아니네..우리엄마한테맞춰주자가아니라 자기가나서서 막화내는타입인데.. 걍남친한테중간에서알아서하라도맡기면될거같은뎅.. 글구 저런상황에서 아들장사니뭐니 그렇게까지욕하면 나라도 화나겠다..남친말대로 가족욕그렇게하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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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된 말이오나 여시...
결혼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거야? ;ㅁ; 가장 먼저 '애인'이란게 있어야겠지..?
후기...후기가 목마르다.................
이럴꺼면 첨부터 줄꺼주고 받을꺼 받는다고 하는게 낫지... 그랬으면 뒷통수 맞는 느낌은 안들꺼아니야...
다 생략하자고 동의햇으면서 나중에 저러는 심보는 뭔심보여?
반지 해줄때 싫다고 딱부러지게 말하면됐지않나...? 흠;;;
답답하다
여자도 좀 생각이 짧둥...남자가 시엄마 편드는것도 아니고 화내면서도 그래도 한번하는 결혼이고 이왕이면 좋은게 좋은거라면 은글슬쩍 해주자..이런반응도 아니고 충분히 펄펄 뛰고 자기엄마한테 실망했다고 까지 하는데 그와중에 너네엄마 아들갖고 장사하냐고 하면 아무리 엄마한테 화난 아들이래도 당연 정색하지;;;시엄마쪽 가방사줄때 친정엄마한테 비슷하게 현금도 주고 시엄마쪽 하나 해주면 여자쪽에도 같이 하나해주고 하면서 비슷하게 중심맞추려는것 같고 괜찮은것같은데..저럴때는 남편을 완전 내편을 만들어놔야하는데..쩝..
결혼한 사람으로서 진짜 저거 흔한일이얌..나는 그나마 연애 6년하고 결혼했으늬 둘이서 알아서 정말 알아서 했지
우리 어머님도 살짝 흑침대 말씀하셔서 알아봤더니 가격 뜨악..결국 시아버님이 그런거를 왜 사달라고 하냐며 막으셔서 다행이었지만.ㅠㅠ
지인짜 결혼 어려워 둘이서 센스있게 서로 할말 못할말 가리면서 잘 해야돼!!!!!!!!!!!!!!!!!
와.. 올해 상견례 하려 했는데 포기해야 하나
확실히 이 여자입장이 되면
아들 뺏은 여우. 빙그레 썅년이 되어서 '난 아무것도 몰라여~' 하는게 상책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