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데이
매년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다.
젊은 층과 연인들 사이에 초클릿 과자인 빼빼로를 주고받는 기념일이다.
여성 구매층이 많은 밸런타인데이, 남성 구매층이 많은 화이트 데이와는 달리, 남녀 연인들 사이에 선물 수요가 가장 많은 날은 빼빼로 데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이 날 연중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다.
남녀 간 선물 상거래가 가장 많은 마케팅 기념일이다.
외국 문화에서 유래된 기념일에 젊은이들은 모두가 열광한다.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법정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며 ‘가래떡 데이’ 이기도 하다.
길고 가늘게 둥글려 뽑은 흰 떡이 가래떡이다.
11월 11일의 1 모양이 가래떡을 닮은 데다, 농업인의 날에 우리 쌀 소비를
촉진 하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가래떡 데이를 챙기고 있다.
요즈음 SNS 에서는 가래떡 데이를 맞아 출시되는 예쁜 가래떡들이 인기다.
흙미 가래떡과 흰쌀 가래떡, 조청을 가미한 빼빼로 모양의 가래떡을 내놨다.
흙미와 백년 초를 넣은 삼색 가래떡, 7가지 색깔의 무지개 가래떡도 나왔다.
어묵 국물에 가래떡을 함께 끓여 먹는 가래떡 물꼬지, 달콤 매콤한 가래떡
꼬치, 구운 떡을 김에 싸 먹는 가래떡도 선을 보인다.
치즈를 싸 먹는 치즈 가래떡, 앙금을 넣은 앙금 가래떡은 달고 고소한 별미다.
11월 11일을 한자로 쓰면 十一月 十一日 이다.
열십 자(十)와 한일 자(一)를 합치면 흙토가 돼 土月 土日이다.
흙은 농업 농민 농촌의 상징이다.
정부는 1996년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했다.
가래떡 데이는 이로부터 10년 뒤(2006년), 농업인의 날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되어 올해로 17년째 생일을 맞는다.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농협 등 관련 단체에서는 매년 가래떡 데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폭염과 장마로 농촌에는 그늘이 가득 했다.
값싼 수입 농산물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져 쌀값이 폭락하니 농민들은 울상
이다.
정부도 한마음 한뜻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농식품부 주도로 트렌디한 떡 디저트와 쌀 과자가 개발되고 있다.
떡으로 만든 마카롱이나, 떡 케이크 등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더 이상 ‘쌀은 곧 밥’ 이라는 관념이 바뀌고 있다.
초콜릿보다 화려하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 디저트가 빼빼로 데이 최고 선물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단 호박 가래떡, 자색 고구마가래떡, 쑥 가래떡, 백년초 가래떡, 비트 가래떡,
백미 가래떡, 흙미 가래떡 총 7가지 가래떡을 낱개로 포장한 떡이 빼빼로
데이 선물로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다.
인조 색소가 아닌 곡물로 알록달록한 색상을 내어 화려한 모습을 뽐낸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는 말이 있다.
우리 모두 마음의 고향인 농촌과 농민을 생각할 때다.
농업은 인류의 삶과 생존에 있어 근본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식량 생산과 먹거리 조달은 인간 생명을 유지하는 데 기본이다.
농업 관리는 토양 보전, 수질 보호, 생태계 유지를 통해 자연환경을 보호한다.
농촌은 지역 사회의 전통 문화를 유지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국민의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산업은 농업뿐이다.
우리 MZ 세대들 에게도 영원한 고향은 농촌이다.
금년 11월 11일에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빼빼로 초콜릿보다 예쁘고 맛있는
건강식품을 권하고 싶다.
아름답고 맛좋은 무지개 색 가래떡 선물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