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록도 천사할매" 마가렛 피사렉 수녀님의 선종 소식을 접했다.
슬픔 가운데 세상이 주는 영광과 하느님이 주시는 영광과의 차이를 문득 떠올렸다.
곧 이어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이 떠올랐다
이젠 공자왈 맹자왈 하는 시대가 아니라 자기희생과 봉사,나눔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같이 하는 삶을 살고 진정한 행복을 피부로 누리며 살아간다.
그들도 알리라 !
성모님의 영광을 알리라 !!!
그런데 난 알맹이는 쏙 빼버리고 즉 겸손과 인내와 온유 절제 ,.. 이런 미덕은 전혀 없이
성모님이 가지신 기쁨 하나만 내걸로 해버렸다는 것이다 ㅠㅠ
허풍선이, 즉 멍청이는 결국 그것밖에 안된다 ㅠㅠ
인품의 아름다움,지성인으로서의 멋,정의감, 벗과의 신뢰, 나라 사랑,마음의 수양,,..
이런 인간 내면의 미덕같은 건 아예 추구할 수가 없는 바보,등신이 다 되어버렸다
그래도 정신병원에 갔다오면 다 자살하거나 병으로 결국 죽는데 성모송을 발견해
기쁨으로 살았다는 건 좀 다행이다 ㅎㅎ
나병환자들이 그분을 천사라 여겼는데 그들에게 예수의 빛을 몸으로 보여주신 것에 대해
하느님은 얼마나 흐뭇해하셨을까 ?
천국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김고은이가 주연한 "은교"나 김태리의 "아가씨"와는 정말 대조적이지 않나 ?
나도 성경을 읽은게 헛것이 되고 말았다
밤에도 낮에처럼 단정하자 - 성 바울
그게 안된다
그래서....내같이 가난하고 무식하고 불쌍한 중생은 부처님께 기대어 삼배드린다
어찌 그리 사실 수가 있었나 ?
그분의 순결과 자비가 너무 아름답다
그런데 부처님은 왜 그리 살이 쪘나 ?
생과 사가 하나라고 다 내려놓아서일까 ?
어찌하여 난 구원의 확신을 날마다 되풀이해야 하나 ?
억조창생이 그분을 섬기더라 - 계시록
속수이상으로 예를 행한 자는 다 가르쳤다 - 공자
영원한 생명은 안주셔도 되는데 지옥만큼은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네가 애처로워 간장이 녹는구나 - 구약
다리 뻗고 자라 - 구약
짐승의 햇수를 몇년보내리라 - 구약
구약의 모든 말씀이 내게 적용된다
특히 "이교영의 누더기옷을 벗기고 면류관을 씌워라 !" - 이사야
죄사함이 분명해졌으니 ...
인공지능은 아무것도 모른다,싸워라 !
너의 정 많음으로 그리해라 !!!
이 어두운 시대에 "사람"이라며 등을 들어라고.
오늘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차편이 없어 고향에 못갔다고 했더니
"네만 아프지 말고 오래 살면 된다"라고 크게 말씀하신다
그거다
다 정이다
운명도 거슬리는게 정의 힘이다
필자는 불지옥에서 가족들마저 다 버렸는데 형이 살렸다.
잠이 들었을 때 하느님이 날 불못에 던질까 두려워
하느님,하루만 더 이 세상에서 살게 해주십시요 ~~
이리 기도했다
불지옥에 대한 공포탓에 자살을 기도했고 신경안정제를 먹기 시작했다
사회의 명사 ?
성인과 같은 도덕 높은 군자 ?
그들은 이름을 내기위해 달렸다.
또 환경이 좋았을 따름이다
김동인 선생님의 호방한 웃음이 그립다
인간이란게 다 그런거다.
감자란 소설을 읽어보면 웃음이 난다
살인,도둑질,간통,싸움,...정말 칠성구는 사람사는 내음이 나질 않나 ?
위선자가 심판을 받는 법이다
모세도 두번 결혼했는데 내가 밤중에 벌거벗은 여인의 몸을 본다고
하느님은 화를 내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다만....죄의식과 수치스러움,나의 트라우마,...
내가 자살을 시도하고 실패(?)했을 때 어머니가 위암으로 차가운 방에 드러누워 계셨다
어미가 돌아가시는 전날에 이상한 낌새가 들어 어미님앞에서 불효를 용서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금 인간으로 태어난게 좋은게 아니라 나로 태어난게 자랑스럽다.
기쁨의 여왕 성모님을 알았으니.
이젠 날마다 밤마다 성모송을 읊조리며 기뻐할 것이다
그런데 난 성모님을 닮을 수는 없다.
그분은 순수하시고 원죄없는 잉태다
난 전혀 그렇지 않고 뭐라해야 하나 ?
"비참한 지경에 이른 자" - 히브리서
하여간 마음의 수양은 좀 해야겠다.
그래야 하느님이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고 알아줄테니.
그래도 세상은 언제까지나 나를 장애자 시인이라고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렇게 씀으로 얼마나 사람들에게 청량제를 제공했나 ?
나도....그리 쓸련다.
어느 젊고 예쁜 여자가 내 곁을 지나간다.
여자가 말을 걸면 "전 사귀는 여자가 있습니다" 라며 정중하게 거절해야지 ~
이리 하루종일 망상을 한다는 것이다
성실은 전혀 없다
그게..결정적인 흠이고 난 나의 삶에는 성공했으나 사회에서는 낙제생이다
왕따로 십년넘게 젊은 시절부터 그리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
날 위선자라 여겨도 된다.
그러나 야훼의 음성을 몇번 들었고 성경이 나를 위로해준다.
정말 수치스런 인생이고 공포스런 나날이었고 괴로운 내 삶이었다만
형과 같이 사니 그래도 행복하다
서러움에 찬다
피조물을 죽이는건 그렇다치고 지옥에 보내는 하느님은 싫다
욕하고 싶을정도로 밉다
그러면 또 내가 지옥에 갈까봐 두렵다
아무래도 착한 인간은 자살해야 한다
그게 진정한 하느님의 소망이다
그리 여긴다
죽음의 사자가 찾아오면 형이 막아준다
동생을 내가 데리고 있으니,불쌍한 내 동생을 살려달라고 빈다는 것이다.
형이 내안에게 있고 내안에 형이 있는데 내가 뭐가 두렵겠나 ?
예수가 나를 심판하러할 때 형은 나를 안아주었다.
형이 예수요 부처다
그리 여기고 내일 또 낚시 가자는데 따라 가야겠다.
그놈의 낚시,며칠전에 갔다왔는데 또 가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