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실전담금질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16강에 도전한다!’히딩크군단이 본선 16강 진출의 초석을 놓기 위해 내년 3월부터 매주 한경기 꼴로 모두 10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월드컵 개막 직전인 내년 5월 27일 친선경기를 하기로 이미 합의한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강호가 평가전 상대 물망에 올라 있다.
히딩크군단의 경기력 강화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이용수 대한축구협회기술위원장은 12일 “내년 3월 스페인전지훈련기간에 A매치 3경기를 치르고국내로 돌아와서는 4월 3경기,5월 4경기 등 총 10차례의 A매치를 추진하고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또 “유럽에서 활약 중인 안정환 설기현 심재원 등을 대표팀에 합법적으로 소집하기 위해서라도 스페인에서는 3경기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며 4월 A매치 일정에는 중국과의 친선경기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강팀과 중상위권팀을 엇갈리게 배열하는 A매치 일정을고려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럽 국가와의 평가전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가삼현 국제부장을 13일부터 20일(예정)까지 현지에 파견한다.가 부장은 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네덜란드순으로 유럽을 순회하며 각국 축구협회와A매치 협의를 한다.이 중 네덜란드나 잉글랜드와는 한국 내 평가전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의 구상대로 평가전 일정이 완성된다면 히딩크군단은 월드컵 개막직전까지 6주 연속 매주 한 차례 A매치를 치르기로 한 일본보다 많이 실전담금질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또 유럽권과의 집중적인 대결을 통해 본선 1라운드 D조에서 맞붙을 포르투갈과 폴란드에 대한 면역력도 상당 수준까지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