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의 베테랑 미드필더 마르크-비비앙 포에(28. 리용)의 급작스런 죽
음이 세계 축구계를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포에는 한국 시간 27일 새벽
에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 콜럼비아 전에서 71분 경 갑자기 쓰러
져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 포에가 생을 마친 그 비극의 장소는 그가 현
재 공식적으로 소속되어 있는 올림피크 리용의 구장이었다.
상대 선수와의 별다른 접촉 없이 의식을 잃은 포에의 사인은 아직까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심장마비'일 것이라는 추측만을 낳고 있는 형편
이다. 들것에 실려 의무실로 옮겨졌던 포에는 약 45분 간의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회생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두었다.
1994년 월드컵부터 시작, 카메룬 축구의 주축 선수로서 프랑스 르 샹피오
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년간 활약을 펼쳤던 포에의 죽음은 조
국 카메룬은 물론, 그를 아는 모든 선수들, 지도자와 팬들에게 커다란 슬
픔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포에는 오늘 벌어졌던 '생애 최후의 경기'까
지 카메룬을 위해 모두 65회의 대표 경기에 출전했으며, 수비수 리고베
르 송과 더불어 이제는 카메룬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베테랑이자 '중심 엔
진'으로서 활약해 왔다.
포에의 급작스런 죽음의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클럽
들인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리용, 맨체스터 시티의 관계자, 지도자, 팬
들은 일제히 진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또한 티에리 앙리, 그레고
리 쿠페를 비롯, 컨페더레이션스컵을 뛰고 있는 다른 나라의 동료 축구
선수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트레이드 마크인 강인한 태클에다 만만치 않은 공격 재능을 겸비한 포에
는 94 월드컵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 곧 르 샹피오나 랑스의 유니
폼을 입었고 1998년 한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
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미루어졌던 그의 프리미어
쉽 입성은 결국 1999년 1월, 해리 레드납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통해
이루어졌다. 당시의 이적료는 400만 파운드.
2000년 5월 포에는 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써 다시 르 샹피오나의 강호
리용으로 이적했고 02-03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 임대, 잉글랜드로 돌
아와 가히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전문 공격수가 아닌 포에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쉽에서 맨 시티를 위해 고비 때마다 터뜨려준 9골이 없었다면,
니콜라스 아넬카 이외에는 이렇다할 득점원이 없었던 맨 시티는 훨씬 더
어려운 시즌 레이스를 펼쳐야만 했을 것이다. 또한 포에는 맨체스터 시티
의 80년 역사가 깃든 '메인 로드' 구장에서 맨 시티의 마지막 골을 기록
한 사나이로도 역사에 남을 인물.
자연스럽게도 포에의 활약에 고무된 맨 시티 감독 케빈 키건은 그를 완
전 이적시킬 계획이었으나 그것은 리용 측이 당초 700만 파운드의 높은
이적료를 부르는 통에 무산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포에와 리용이 최
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 자유계약 선수가 되기 위한 협상의 막바
지 단계에 다다랐기에 그의 영입에 뛰어든 프리미어쉽 클럽의 수는 미들
스브루를 포함, 무려 6개에 이르고 있어 포에의 잉글랜드 잔류는 확실시
되고 있는 상태였다. 포에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다음 주 쯤이면 발표될
예정이었다.
- 사커라인 한 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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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으엉??!! foe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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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포에 선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