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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의 파업으로 급식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29일 춘천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나눠먹고 있다. 신세희기자 |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 261개 학교 `급식 대란' 비정규직 철폐·수당 인상 1,060명 참여해 강력 요구 21개 학교 단축 수업 단행 학부모들 파업 반복 우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9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도내 학교 261곳의 급식이 중단됐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이 같은 파업이 반복될 가능성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총파업을 시작했다. 도내에서는 초등학교 172곳 613명 등 학교와 기관 300곳에서 1,06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으로 단설유치원 6곳, 초등학교 144곳, 중학교 70곳, 고등학교 39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261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의 대다수는 도시락이나 빵·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21곳의 학교는 단축수업을 했다. 이날 도시락으로 급식을 대신한 춘천 소양초교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하루 이틀의 급식은 도시락 등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파업이 반복되거나 장기화될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특히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의 우려는 크다. 소양초교 학부모 박지영씨는 “날이 더워 상할까 봐 3학년, 6학년인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서 점심시간에 맞춰 직접 가져왔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 소속 800여명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앞에서 장기근무가산금 및 상여금 인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했다. 도내 학교비정규직노조원은 2,350명이다.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시작된 집회는 우형음 지부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유재춘 민주노총 강원본부장의 투쟁사, 조합원 현장 발언,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1시간30여분 동안 이어졌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6·30 총파업에 800여명이 상경해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전국 1만2,518개 국·공립 초·중·고 가운데 28.5%인 3,294곳의 비정규직 노동자 1만4,900여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급식이 중단된 전국 학교는 1,929곳으로 전체 파업 참여 학교의 58.6%였다. 세종은 전체 공립학교(112곳)의 87.5%에서 급식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광주(44.44%)와 강원(40.71%), 부산(30.05%), 경남(29.94%), 전남(29.74%), 경기(24.81%) 지역의 급식 중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0일에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을 한다. 이규호·장현정·정윤호기자
텅빈 급식실…학생들 교실서 ‘밥 대신 빵’ 비정규직 총파업 261곳 급식 중단 |
▲ 권리 찾는 비정규직 학교비정규직 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800여명은 29일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
학교비정규직노조가 29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강원도내 일선학교 261곳이 급식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급식대란이 현실화됐다.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800여 명은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을 갖고 근속수당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이번 파업에는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빵과 우유,도시락으로 점심 급식을 대신해야 했다.
조리원 4명과 조리사 1명 등 급식담당 5명 전원이 파업에 나선 춘천 후평초는 이날 전교생 400명 중 100여 명이 가정 도시락을 가져왔으며 학교 측은 300여 명을 대상으로 빵과 우유를 주문해 배급했다.춘천 소양초는 전교생 전원 가정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이날 급식 중단 학교는 도내 유치·초·중·고 261곳에 달하며 145곳이 빵·우유 지급,65곳이 도시락을 싸왔다.
▲ 오늘 급식은 빵과 우유 학교 비정규직 노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며 급식이 중단 된 29일 춘천 후평초등학교 학생들이 빵과 우유로 점심을 먹고 있다. 안병용 |
30일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전교조 강원지부 등이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강원도교육청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마련에 나섰다.
한편 이날 파업은 전국 1만2518곳 학교 가운데 28.5%인 3294곳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만4991이 참가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오세현
▲ 권리 찾는 비정규직 학교비정규직 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800여명은 29일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 권리 찾는 비정규직
학교비정규직 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800여명은 29일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가 29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강원도내 일선학교 261곳이 급식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급식대란이 현실화됐다.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800여 명은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을 갖고 근속수당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이번 파업에는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빵과 우유,도시락으로 점심 급식을 대신해야 했다.
조리원 4명과 조리사 1명 등 급식담당 5명 전원이 파업에 나선 춘천 후평초는 이날 전교생 400명 중 100여 명이 가정 도시락을 가져왔으며 학교 측은 300여 명을 대상으로 빵과 우유를 주문해 배급했다.춘천 소양초는 전교생 전원 가정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이날 급식 중단 학교는 도내 유치·초·중·고 261곳에 달하며 145곳이 빵·우유 지급,65곳이 도시락을 싸왔다.
▲ 오늘 급식은 빵과 우유 학교 비정규직 노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며 급식이 중단 된 29일 춘천 후평초등학교 학생들이 빵과 우유로 점심을 먹고 있다. 안병용
▲ 오늘 급식은 빵과 우유
학교 비정규직 노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며 급식이 중단 된 29일 춘천 후평초등학교 학생들이 빵과 우유로 점심을 먹고 있다. 안병용
30일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전교조 강원지부 등이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강원도교육청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마련에 나섰다.
한편 이날 파업은 전국 1만2518곳 학교 가운데 28.5%인 3294곳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만4991이 참가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