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里之行 始於足下[천리지행 시어족하]..이라. 노자에게 경영에 대해 한마디 해주세요라고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무엇보다 먼저 조직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기초경영을 강조하며 천리지행 시어족하 (千里之行 始於足下)이라고 이야기해줄 듯합니다. 千 일천 천 里 마을 리, 길이 명칭 리 之 어조사 지 行 갈 행. 始 처음 시 於 어조사 어 足 발 족 下 아래 하. 《노자 도덕경》 제64장에 나오는 이 말은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는 우리 말 속담의 원전으로, 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시작에서 필요한 탄탄한 기초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합포지목 생어호말 合抱之木, 生於毫末, 아름드리 큰 나무도 터럭만한 싹에서부터 생겨나고, 구층지대 기어누토 九層之臺起於累土 9층의 누대도 한 더미 흙에서 시작된다. 각각을 살펴보면 ‘한 아름이나 되는 나무도 작은 싹에서부터 자란다’는 말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린 새싹이 거목으로 자라나려면, 작고 어린 새싹이 성장하는 동안 잘 보살펴줘야 하겠지요. 조직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을 처음 만들게 되면 직원 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자는 직원들의 능력과 태도를 먼저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둘째, 9층의 누대도 한 더미 흙에서 시작된다는 말은 한 더미 한 더미의 흙이 쌓여 높은 건물이 된다는 뜻으로, 조직의 생산력을 의미합니다. 조직의 목적인 생산을 원활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산출물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흙을 아무리 과학적으로 잘 쌓아도 한낱 흙더미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요. 이렇게 인재와 생산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노자가 말하는 기초 경영입니다. 기초를 갖추는 것이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천리지행, 시어족하(千里之行, 始於足下)의 첫걸음이 되는 것이지요. 경영을 새롭게 하시고 싶으신가요? 노자는 무엇보다 먼저 기초경영으로 조직의 인재와 생산시스템의 기초를 튼튼하게 정비하라고 한 수 일러줍니다. 고전에서 배워 현재를 살아갑니다. |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