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600년 만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황금돼지띠 해라고 벌써부터 사람들이 법석을 떨고 있다. 상술에 밝은 인간들은 황금색의 돼지 모형을 만들면서 돈을 버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순박하고 근면한 돼지의 이름을 팔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인간들은 돼지는 가장 지능지수가 낮은 동물로 취급하면서 울안에 가둬두고 인간들이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나 치우게 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원초적인 자유마저 구속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인간만큼 이율배반적인 동물은 없는 것 같다. 지능지수가 가장 높다는 원숭이도 우리 속에 가둬두면 돼지와 다를 것이 무엇일까? 이처럼 지능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상항과 때가 맞아 떨어져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순리가 아닐까 한다. 돼지란 놈은 인간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아무 불평 없이 깨끗이 처리하면서 자기가 맡은바 봉사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근면함도 함께 지니고 있다. 자기 배설물도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깨끗함도 있으니 얼마나 환경친화적인 동물인가? 그래서 근래에 와서는 돼지도 애완동물 속에 포함시켜 돼지 재롱을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대접한번 변변히 받지 못하고 인간을 위해 궂은 일만 하다가 죽어서도 제를 올리는 고사 상에 환한 미소로 마지막 봉사까지 하는 돼지들의 착한 마음을 정해 년을 맞이하는 우리 인간들은 먼저 배우고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재물을 쫓아 일약천금을 생각하면서 꿈속에서 그처럼 찾고 기다리는 돼지꿈을 생각하기에 앞서 돼지의 겸손하고 궂은일 마다 않고 열심히 자기의 직분을 다하는 근면과 봉사하는 정신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황금 돼지해라고 하여 내면의 참모습보다는 겉에 씌여진 황금빛을 쫓아 탐욕에 빠져 드는 인간들의 추한 마음을 먼저 정화하고 생명본연의 섭리를 찾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나 아닌, 타인을 위해 내 생명에 대한 애착과 욕심만큼 타 생명체의 생명존재를 위하여 노력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자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60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 돼지띠 해를 맞이하여 겉보다는 내면의 진리와 섭리를 찾아서 진정으로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잘머물렀습니다.회장님 항상 건강 하시고 이 가득 한 날 되세요^**^//
황금돼지가 아니더라도 우리 인간에게 복을 주는 돼지로 친근감 있게 다시 한번 상기 시키는 해 인것 같습니다.
새해福많이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좋은일만생기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