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저수지 상류 - 벌매산- 제안고개 - 월남마을 임도
일시 : 2003년 02월 14일 금요일 날씨 맑음 기온 : 영상 1℃ - 영상 12℃
성전저수지 상류(06:56) – 월각산 임도(216.9m 08:15) – 밤재(153.5m 09:52) - 벌매산(472.1m 11:05) - 제안고개(89.5m 13:02) – 314봉(324.1m 14:07) - 당재(218.8m 16:47) - 월남마을 임도(230.4m 17:23)
참고사항입니다.
지도에 대한 좌표는 Grid Lat/Lon hddd mm'ss.ss" Datum Tokyo를 사용했습니다.
위성 항법장치인 GPS의 고도는 위성신호에 의한 고도(WGS84 지구타원체 사용)으로 인천 앞 바다 : 인하대 교내의 특정지점 수준원점 26,6871m)의 해수면을 기준으로 하는 해발고도와는 약간의 오차가 발생합니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WGS84 좌표체계를 사용한다고 공표되었습니다.
-.GPS의 좌표 뒤에 표시된 고도는 산행 중 GPS에 의하여 측정된 고도입니다.
-.이곳에 기록된 (예 천황봉GPS 좌표 N34 45 48.77 E126 42 21.74 822.5m)의 좌표는 후가위3에
기록된 좌표로 좌표를 측정하기 위하여 정지하여 측정한 좌표가 아니라 약간의 오차가 발생됩니다.
산행지도:1/25,000(도엽 번호 : NI 52-5-15-2 성전 )
산행기 게시가 늦어 죄송합니다.
산행은 2월 14일에 하였지만 산행기 작성을 이제야 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교체를 위해 GPS 자료를 챙겨 GPS V에 트랙로그를 옮겨 놓고 갈등이 생긴다.
컴퓨터 교체에 약 20여일 소요되는 땅끝기맥 7, 8구간과 제주도 한라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GPS V에 자료를 저장하자니 웨이포인트 500개까지만 저장되어 한계에 부딪치고 산행 후 트랙로그 기록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내일 산행 후 트랙로그를 옮기고 컴퓨터를 현주컴퓨터 A/S 센터에 맡기기로 하고 땅끝기맥 7구간의 후가위 웨이포인트를 정리하여 GPS V에 옮기고 내일 아침 일찍 산행을 나서기로 한다.
오늘부터는 산행방법을 좀 바꾸기로 하였다.
지난번 월각산을 넘어 진행하려 했으나 일몰시간에 쫒겨 먼길을 돌아 내려 와서 이번부터는 새벽 일찍 집에서 떠나 산행지 근처에서 아침식사후 일몰시간을 보아가면서 하산 지점을 결정하기로 한다.
1.광양제철소 주택단지(04:30) - 월각산 임도(216.9m 08:15)
오늘은 혼자만이 조용히 벌매산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섰다.
04:00 시계 알람 소리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은둥이를 몰아 금호대교를 들어서며 시계를 보니 04:33분이다.
광양, 순천 거쳐 2번 국도 벌교, 득량을 지나 2번 국도 목포-광양간 확장공사로 임시 개통된 장흥군 구간의 우회도로를 통하여 강진읍내로 들어서서 아침식사할 장소를 찾으니 마땅한 곳이 없다.
GPS V의 흥미지점을 선택하여 강진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할 장소를 물색하니 콩나물 해장국밥집이 보인다.
콩나물 해장국밥을 주문하고 메뉴판을 보니 김밥도 판매한다.
김밥도 한 개 말아 달라고 주문하여 아침식사와 점심 도시락을 해결하니 참 좋은 것 같아 몇 시에 가게 문을 여는지 알아보니 05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강진에서 목포방면으로 더 진행하니 성전 진입 도로의 안내판을 보지 못한 것 같은데 길이 좀 이상한 것 같다.
GPS V의 네비게이션을 켜서 성전 버스정류장을 탐색하여 GO TO를 선택하니 U턴을 가리킨다
남들이 도로의 귀재라고 하는데 새로 확장된 신설도로를 따라 가니 매번 올 때마다 실수의 연속이다.
성전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터미널 내에 있는 성전 택시 사무실로 가서 성전저수지 상류 비 포장도로의 외딴집터에 택시가 올라갈 수 있느냐고 알아보니 그곳은 길이 험하니 10,000원을 달란다.
차량을 한적한 곳에 주차한 후 택시를 타고 가면서 이것저것 택시기사와 말을 걸어보니 택시기사는 춘난을 좋아하여 이 근처 모르는 곳이 없었다.
오늘 산행 하산지점이 (강진)월남마을이라고 하니 그곳에도 춘난 때문에 많이 가보았다고 하면서 비포장 임도까지 차량운행이 가능하다면서 그곳도 10,000원을 달란다.
성전저수지 비포장도로에 들어서니 마음이 졸여진다.
길이 험하다고 중간에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한다면서 걸어가라고 할까봐 조마 조마 해진다.
잡목가지가 택시의 문짝을 마구 때리고 어느듯 외딴집 과수원터에 도착하니 택시기사가 더 가야 하냐고 묻는다.
지난번 내려올 때 보아둔 차량 주차장소까지 조금만 더 진행하면 차량을 돌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더 진행하자고 하니 군말없이 더 진행하여 묘소 주위의 차량 회차 지점에 하차를 하여 택시요금 10,000원을 지불하였다.(GPS 좌표 N34 43 24.82 E126 40 20.09 162.1m 06:56)
산행 준비 후 월각산을 향한 임도로 올라서서 지난번 산행 탈출지점에 도착하였다.(07:03)
2.월각산 임도(07:03) - 밤재(GPS 좌표 N34 41 42.86 E126 40 30.94 153.5m 09:52)
월각산을 향한 임도에서의 첫걸음부터 심한 잡목구간이다.
잡목을 헤치다 다시 임도로 올라섰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 다시 잡목구간으로 들어선다.
잡목구간은 조금 더 진행하니 키를 넘는 조릿대 숲으로 바뀌면서 땅끝을 향한 등산로는 이내 선명해 진다.
(07:17)
부지런히 오르면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산행속도를 내어보지만 월각산의 오르막길은 쉽게 산행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산죽 군락이 바쁜 걸음을 마구 붙잡는다.
월각산 능선에 도착하니 아침해는 저 건너편 산 자락에서 한 뼘이나 올라와 있다.(07:31)
이곳 능선에서 월각산 정상은 약 300m정도 떨어져 있으나 정상을 밟기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생략하기로 하고 그냥 진행한다.
월각산 능선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오늘 산행 내내 괴롭히는 나무를 만난다.
정원수로 많이 보아온 침엽수인데 처음에는 몇 그루만 보이더니 어느 구간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 밀집되게 심어져 있어 폴라택 등산복을 파고들어 피부에 찌르고 자극을 주니 엄청나게 성가시게 한다.
07:40 기맥의 능선은 무명의 382.3봉 지나면서 우측으로 꺽 이면서 완만한 능선을 내려선다.
오른쪽 아래에는 북동마을 위의 논으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임도)는 중간까지는 시멘트 포장이 된 것 같고 중간 중간에 차량이 주차가능한 공간도 보인다.(이곳을 통하여도 월각산 직전으로 진입 가능함)
5분 가량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 능선은 왼쪽으로 꺽 이면서 표고차가 거의 없는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무명의 382.7봉(GPS 좌표 N34 42 35.83 E126 41 00.05 382.7m 07:54)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꺽 인다.
이곳에서 무심코 직진하면 월평리로 하산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08:11 제전리로 하산하는 희미한 갈림길을 지난다.(GPS 좌표 N34 42 25.75 E126 40 43.56 306.8m 08:11)
등산로는 잡목이 많이 있지만 그런데로 뚜렷하여 진행할만 하니 제전마을로 이어지는 야산 내리막길부터는 침엽수가 군락을 이루어 진행하는데 애를 먹는다(08:36)
08:56 제전마을 바로 옆의 야산을 내려서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좌, 우측으로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희미한 길을 찾아 진행하니 선답자의 시그널이 보인다.
230봉을 오르는데 심한 잡목과 가시나무가 앞을 가려 오르막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도 좌, 우측으로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희미한 길을 찾아 230봉(GPS 좌표 N34 41 56.97 E126 40 39.25 213.6m 09:11)을 넘어 등산로를 내려서니 묘소로 통하는 길이라 다시 기맥의 능선 방향으로 난 길로 들어서니 230봉 하산로와 마주친다.
126봉을 오르길 또한 잡목이 만만치 않고 126봉을 내려서니 잘 정돈된 몇 기의 묘소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시야가 트여 벌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찍을 땐 몰랐는데 집에 와서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옮기는 도중 사진을 확인하여 보니 벌매산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이었다.(09:42)
밤재에 도착하니 2번 국도는 4차선으로 확장되어 있어 도로 절개지를 내려가는 길이 만만 치가 않다.
급경사의 도로 절개지를 왼쪽으로 내려서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를 가로 질러 구 도로로 올라서서 손님이 없어 썰렁한 주유소에 도착 휴식을 취하였다.(GPS 좌표 N34 41 42.86 E126 40 30.94 153.5m 09:52)
3.밤재(09:52) - 벌매산 정상(GPS 좌표 N34 41 16.87 E126 40 19.09 472.1m 11:05)
밤재 휴게소 앞에는 전기공사를 하는 작업 인부들만 전봇대에 매달려 공사를 하기에 바쁘고 주유소와 휴게소는 손님이 없어 썰렁하기만 하고 휴게소 뒤로는 무슨 공사를 하다 중단되었는지 온통 파헤쳐져 있다.
휴식을 취하며 126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능선 줄기의 그림을 그려보지만 주유소 뒤 공사로 파헤쳐져 그림이 이어지지가 않는다.
일단 능선으로 올라서기 위하여 배낭을 메고 공사현장으로 올라서니 공사장은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하다 중단되어 도저히 올라서지 못하여 콘크리트 옹벽 좌 우측의 올라 설만한 곳을 보니 진행방향 우측으로 올라서는 것이 좋아 보여 되돌아 나와 우측의 공사현장 절개지를 올라서서 철탑이 있는 곳으로 진행하니 의외로 철탑까지는 길이 보이나 철탑 이후로는 온통 가시나무와 잡목이 심하게 우거져 있었다.(10:16)
도로 아래로 내려가자니 올라선 것이 아까워 할 수 없이 옆(진행방향 좌측)의 능선으로 잡목을 헤치면서 제대로 능선을 올랐지만 온통 잡목뿐이고 등산로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으나 위로 오를수록 등산로의 흔적은 선명해 지고 선답자의 표식기로 보인다.(10:24)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한동안 오르니 우측에 전망대 바위(GPS 좌표 N34 41 25.47 E126 40 26.90 387.5m 10:44)가 나타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바위위로 올라서니 조금 전 올라서던 철탑 뒤의 능선이 이곳에서 합쳐지고 저 아래 밤재가 까마득하게 보이고 지금까지 지나온 길이 아득하게 보인다.
조금 더 오르니 등산로는 넓어지고 각종 표식기들이 왼쪽의 암봉을 향하는 쪽으로 많이 붙어 있는 곳이 나타나고 벌매산은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10:51)
암봉 쪽으로 한번 가보고 싶은 유혹을 참고 벌매산을 향한 길로 발길을 돌려 벌매산에 도착하니 벌매산 정상(GPS 좌표 N34 41 16.87 E126 40 19.09 472.1m 11:05)에는 각종 산악회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 있었다.
4.벌매산 정상(11:05) - 13번 국도 신 제안고개(GPS 좌표 N34 40 58.76 E126 41 31.31 114.1m 12:25)
벌매산 정상에서 휴식을 조금 취하다 암봉을 바라보면서 가고 싶은 유혹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제안고개를 향한 발걸음을 돌린다.
흑석산 - 가학산 - 벌매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등산로가 뚜렷하고 표시기도 많이 붙어 있었고 제안고개를 향한 등산로는 능선길을 따라 뚜렷하게 진행되나 표지기는 별로 없다.
또 다시 심한 잡목구간을 지난다(11:24)
기맥 능선에서 약간 벋어 난 300봉을 향한 오르막길을 오를 줄 알고 GPS V에 웨이포인트를 찍어 왔는데 등산로는 심한 잡목 구간을 피하여 고도 260m ~ 270m를 유지한 채 뚜렷하게 지름길로 이어져 있다.(시작점 GPS 좌표 N34 40 58.61 E126 40 42.89 274.1m 11:27), (끝점 GPS 좌표 N34 40 58.03 E126 40 54.46 262.1m 11:34)
해주마을로 통하는 사거리에 도착하니 해주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GPS 좌표 N34 41 00.87 E126 40 58.26 260.2m 11:42)은 심한 잡목과 가시나무로 인하여 찾을 수가 없고 오히려 기맥을 향한 능선도 희미하여 왔다 갔다 몇 번 하여 길을 찾았지만 능선 아래쪽을 향하여 조금씩 고도를 내려가니 영 헷갈린다.
능선에서 내려가던 희미한 길이 능선상에 올라와서 잡목이 많아 다시 한동안 잡목 속에 헤 메인다.(11:55)
잡목 속에서 헤 메이다 결국은 주저 앉아 물을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주위를 잘 살펴보니 바로 앞에 또 희미한 길이 보인다.
길은 점점 좋아지더니 소나무 숲 사이로 산책로처럼 아주 잘 나아 있고 삼림욕을 하기엔 제법이다.(12:09)
이처럼 좋은 길을 무심코 따라가다간 288.9봉으로 향하니 조심해야 한다.
필자도 무심코 좋은 길을 몇 걸은 따라가다 되돌아 나왔다.(GPS 좌표 N34 40 58.19 E126 41 17.60 174.1m 12:15)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던 소나무 숲의 뚜렷한 등산로는 어느듯 4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완료된 13번 국도 신 제안고개(GPS 좌표 N34 40 58.76 E126 41 31.31 114.1m 12:25)에 도착하여 신 제안고개 절개지 우수배수로를 의자 겸 식탁 삼아 점심식사를 한다.(12:25 - 12:49)
5.13번 국도 신 제안고개(12:25) - 임도(GPS 좌표 N34 39 47.83 E126 42 11.11 204.9m 15:39)
신 제안고개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내려갈 길을 바라보니 선진 마을 쪽의 농로 박스는 너무 멀다.
4차선으로 확장되었지만 차량통행이 뜸 하여 철재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를 횡단하여 반대편 절개지로 올라서니 처음에는 잡목과 가시나무가 심하였으나 이내 잠잠해지고 소나무 숲이 이어지더니 이내 잘 정돈된 묘소가 나오고 경운기가 다닐 법한 임도를 내려서니 제안고개에 도착하였다.
제안고개(GPS 좌표 N34 40 53.16 E126 41 45.10 89.5m 13:02)는 '祖國의 未來는 靑年의 責賃'이라고 적혀있는 기념탑과 잘 정돈된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나 차량통행이 뜸한 것이 흠이다.
제안고개 절개지를 올라서니 이곳도 역시 처음에는 가시나무와 잡목이 한참이나 시달리게 하더니 잠잠해지고 밭으로 들어서며 철탑을 통과(13:13)하고 전방의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서며 임도처럼 뚫려 있는 길을 통하여 신주마을 뒷산으로 이어지고 신주마을 뒷 산에는 마을에서 설치한 TV 안테나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마을 뒷산의 밭을 통하여 신주마을과 처인마을을 잇는 사거리(GPS 좌표 N34 40 51.81 E126 42 10.10 129.0m 13:24)에 내려섰다.
사거리에서 327봉으로 오르는 초입은 대나무 숲 사이로 난 길로 들어서며 점점 고도를 높여가며 숨소리가 거칠어질 무렵 잡목으로 우거진 등산로엔 왠 전선줄이 놓여 있고 가뜩이나 힘든 오르막길 전선줄을 피하여 발을 옮기기가 여간 성가스럽게 한다.(13:48)
가뿐 숨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망이 트인 곳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멀리 벌매산과 월각산, 그 너머로 월출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314봉으로 향한 능선 어깨에 도착하니 314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명감가시나무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314봉 정상(GPS 좌표 N34 40 38.36 E126 42 26.78 324.1m 14:07)에 도착하니 시멘트로 된 '1986년 재설 해남 306' 이라고 적힌 정상 표지석이 있었다.
335봉으로 향한 능선은 길은 그런데로 뚜렷하나 명감가시나무가 지천이고 335봉(GPS 좌표 N34 40 09.51 E126 42 02.51 343.3m 14:51)을 지나 내리막길에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무심코 뚜렷한 길을 떠라 내려서면 장소저수지로 하산하는 길이다.(GPS 좌표 N34 40 07.15 E126 42 02.00 343.3m 15:01)
필자도 이곳에서 약 40m 정도를 지나쳐 길을 되돌아 나와 멀리 바라보이는 임도방향으로 제대로 된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서다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서니 등산로가 뚜렷해졌다.
이후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앞에 보이는 임도엔 무슨 일을 하는지 인부들이 여럿이 보인다.
능선 고개를 하나 넘어서고 바로 앞엔 임도가 나타났는데 조금 전에 보이던 인부들이 한명도 보이질 않는다.
인부들이 있으면 물을 조금 더 보충을 하려고 했는데....
임도(GPS 좌표 N34 39 47.83 E126 42 11.11 204.9m 15:39)에 내려서니 길 옆에 누군가의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자전거 옆으로는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6.323봉 직전 임도(15:39) - 월남마을 임도(GPS 좌표 N34 38 43.05 E126 41 47.05 230.4m 17:23)
뚜렷한 등산로를 오르니 산불 감시초소(GPS 좌표 N34 39 40.58 E126 42 14.07 278.9m 15:52)가 나타나고 감시초소엔 공익근무요원이 산불 감시를 하느라 무전기로 열심히 교신 중이다 웬 사람이 감자기 나타나니 어디서 오느냐고 묻는다.
월출산 쪽에서 땅끝을 향해 산줄기를 따라 걷고 있다니 이곳에 근무하면 일년에 몇 번씩 아저씨와 같은 목적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기념 촬영을 하고 다시 바쁜 걸음을 옮긴다.
323봉(GPS 좌표 N34 39 32.13 E126 42 13.67 327.9m 16:04)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꺽 이면서 뚜렷한 등산로는 별 어려움 없이 이어지고 무명의 278.4봉(GPS 좌표 N34 39 17.93 E126 41 39.20 278.4m 16:32)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크게 한번 꺽 인다.
급경사를 내려와 이내 등산로는 유순해지며 길 또한 뚜렷한데 오후4시가 넘으니 걱정이 앞선다.
월남마을 임도까지 진행하려고 했는데 잘못하다간 날이 어둑할 무렵 도착할 것 같다.
부지런히 내려서서 당재에 도착(GPS 좌표 N34 39 05.23 E126 41 51.62 218.8m 16:47) 하고 곧 바로 328봉을 향한 오르막을 올라선다.
처음 뚜렷한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던 328봉을 향한 능선은 점차 잡목과 가시나무가 심해져서 한발자국만 옆으로 잘못 딛으면 가시에 찔리기 일수이고 하절기엔 통행하기가 수월치 않을 것 같다.
가시나무숲을 헤쳐 328봉(GPS 좌표 N34 38 49.89 E126 41 57.49 332.3m 17:09)을 통과하니 저 아래 지붕이 울긋 불긋하게 칠 하여 진 원남마을이 보인다.
328봉을 내려서면서 월남마을로 탈출하는 등산로를 몇 개 표시하여 왔으나 탈출로가 보이질 않는다.
내리막을 내려서면서 좌측의 길 흔적을 찾아보지만 흔적은 보이질 않고 임도엔 공사용 1톤 트럭이 올라서는게 보인다.
임도는 그리 멀지 않지만 내려설 길이 만만치 않아 포기를 하고 내리막을 다 내려서서 좌측으로 무조건 탈출을 결심하고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임도 쪽으로 나선다.(GPS 좌표 N34 38 46.41 E126 41 47.39 202.5m 17:19)
임도로 내려서면서 다음 산행지 확인을 위해 몇 개의 표식기를 걸어놓고 임도(GPS 좌표 N34 38 43.05 E126 41 47.05 230.4m 17:23)로 내려서려는데 차량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 부지런히 뛰어 임도로 내려서서 차량을 태워 달라고 하니 호 쾌하게 차량 탑승을 허용한다.
한국전력 보수공사의 철탑 순찰 차량으로 조금 전 철탑 보수용 트럭을 몰고 올라와 지프로 교체하여 강진으로 내려 가는 중 이란다.
월남마을을 거쳐 강진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17:45)하여 성전행 직행버스를 타고 성전터미널에 도착(18:00)하여 차량을 회수하여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무사히 도착하였다.(20:00)